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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

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작성자
홍암
작성
09.05.23 14:03
조회
2,274

작가명 : 성진

작품명 : 더 로드 3권

출판사 : 청어람

1,2권을 재미있게 본지라 3권을 볼 수 있는 순간이 왔을 때는 매우 즐거웠습니다.

주인공은 기본적으로 독자 노선을 걸으려고 하지만 많은 세상 일이 그러하듯 예상치 않은 인연들과 관계를 맺게 됩니다. 특히 2권 말미에서 등장한 검은 마녀는 '나 히로인이다.' 라는 냄새를 솔솔 풍기게 합니다.

1,2권까지 주인공이 시간의 압박으로 쉬지않고 달려온 감이 있다면 이번 권에서는 그래도 약간의 휴식을 가지며 완급 조절을 합니다. 예상치 못한 개그 캐릭(?)까지 등장하여 독자가 너무 긴장감 타지 않게, 한 걸음 뒤로 물러서서 볼 수 있게 도와 줍니다. (그런데 그 개그 코드가 저와는 조금은 맞지 않아 살짝 아쉽네요.)

불가능할 거 같은 대미궁을 클리어 해 가는 과정도 재미있었습니다.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3권이었지만 몇가지 아쉬운 부분이 있었습니다.

한 가지는 1~3권 전반적인 아쉬움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것은 주인공이 실패를 모른다는 겁니다. 글의 설명에는 거의 가능성이 없는 것이라고 설명을 하는데 주인공이 실패했다는 이야기는 들어 보질 못했습니다. 실패도 하고 성공도 해야 어려움에 쳐 했을 때 어떻게 될지 몰라 더욱 몰입감 있고 손에 땀을 쥐게 하며 볼 수 있을 텐데요. 힘들어도 결국 100프로 가깝게 성공할 수 있다는 생각에 길들여지게 되니, 소설의 설명에서는 아무리 낮은 확률, 거의 불능한 일이라고 해도 맥이 빠지는 건 사실입니다.

또 한가지는 말이 반복 되는것 같습니다. 많은 부분에서 그런건 아닌데 특정 부분부분에서 약간은 거슬리게 합니다.

마지막 부분이 좀 아쉽다는 생각도 듭니다. 2권 말미에서는 적절한 절단마공으로 3권을 기다리게 했는데요. 이번 권 마지막에서는 그런 점이 약간은 아쉬웠습니다. 물론 작가님께서 많은 고심을 하셧겠지만요. 개인적으로는 마지막 페이지만 '이곳이 어디다' 이런것 보다는 그 전에 '크어어엉' 부분 정도에는 끊었으면 다음 권을 더욱 기대하게 되지 않았을까 생각 됩니다.

이런 저런 아쉬운 부분도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3권이었습니다.


Comment ' 9

  • 작성자
    신운
    작성일
    09.05.23 15:37
    No. 1

    전 개인적으로 비슷한 시기에 출판했던 문나이트라는 글과 비교하면서 보고 있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4 별과이름
    작성일
    09.05.23 15:52
    No. 2

    '나 히로인이다'
    엄청난 공감이... ㄱ-b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홍암
    작성일
    09.05.23 16:28
    No. 3

    문 나이트였으면 저같은 경우에는 감상글도 올리지 않을 듯 ㄷㄷ;;

    사실 아쉬운 점이라고 써 놨지만 써 놓고도 배부른 소리라는 느낌이 들긴하네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33 레오레오
    작성일
    09.05.23 17:03
    No. 4

    주인공이 실패를 모르다니요? 과거에 그만큼 실패를 많이 겪었지 않습니까? 미래를 아는 주인공이니 당연한 결과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코드명000
    작성일
    09.05.23 22:13
    No. 5

    전생에? 주인공은 수많은 좌절과 실패를 격었죠
    그런 실패들을 격고 더로드에 관해 박사?라고 할수있을정도의 지식과경험을 가지고 또다시 실패한다는것은 주인공의 끈질기고 철저한 성격을 보면 오히려 개연성이 부족진다고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5 [도비]
    작성일
    09.05.23 22:29
    No. 6

    개그 캐릭 부분은 동감입니다. 전작인 "더 원"에서도 대마왕과 악마왕, 그 외에도 몇몇 개그 캐릭터가 등장했었는데, 모두 말만 많았지 정말 재미 없는 말들만 한 기억이 납니다.. ㅡㅡ;; 성진님이 쓰신 글 중에서 말을 길게 끄는 수다스런, 잡설 많은 캐릭터는 솔직히 모두 별로였습니다. 탁 까놓고 말해 20대 초반인 제가 보기에 개그센스가 조금 부족했달까요 ㅜㅜ 오히려 소설의 긴장과 재미가 떨어지는 느낌이라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그 캐릭터는 3권 말미에서는 괜히 지면만 많이 갉아먹는 눈엣가시같은 존재로 저한테 찍혀버렸습니다. "저의 뛰어난 기억력으로..."라는 필요없는 대사나 "캑캑", "흠흠" 같은 의성어가 난무하는 그런 캐릭터가 꼭 필요하시다면 다른 분들께 캐릭터 대사를 보여 수정하여보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방금 3권 완독했는데 이 점만 빼곤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웠습니다. 다음 권이 빨리 나오길 목을 빼고 고대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홍암
    작성일
    09.05.23 22:40
    No. 7

    더 로드는 전체적인 평가는 긍정적입니다. 아니 매주 재미있습니다. 하지만 아쉬운 부분이 있는 것은 사실 입니다.

    리셋물(?)은 과거에는 못났지만 현재에는 그런 과오를 뒤질으려 노력하는, 결과적으로 잘나지는 '그 격차'에서 그 재미를 찾을 수 있을 겁니다. 1,2권만 읽어보면 그 격차로 인하여 상당한 재미를 추구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3권을 읽는 시점에서는 도입부에서나 실패를 경험하였지 1~3권 내용에서는 실패를 아직 경험하지 못한 걸로 생각될 수 있습니다. 아니 실패가 오히려 더 좋은 결과를 이루었다고 말할 수 도 있습니다.

    이런 점으로 봤을때 3권 정도 부터는, 1권 도입 부에서 어려움과 소설 전반적인 성공으로 인한 격차에서 오는 즐거움은 그 세(勢)가 많이 누그러 졌다고 생각 합니다.

    계속적인 성공은 소설의 재미를 떨어 트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관점에서 감상글을 읽어 주셨으면 하는 바입니다.

    어디까지나 저의 관점입니다. ㅋ;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백검군
    작성일
    09.05.24 07:53
    No. 8

    1,2권과는 다르게 3권에선 주인공의 고난이 읽으면서 와 닿지 않네요,
    주인공이 독백으로 성공률이 10%라고 이야기 하지만 독자에게는 실패한 90%의 확률이 전혀 와닿지 않는것 같습니다. 주인공의 고난이 공감이 되진 않아도 최소한 이해는 되야 될텐데 말이죠.

    마치 좋은 재료 만든 샐러드에 소스를 제대로 버무리질 않아서 밍밍한 걸 먹는 느낌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 자칭애독자
    작성일
    09.05.27 21:25
    No. 9

    얼음공주 이야기에서 전 좀 깨는 분위기 였다고 생각하는데...
    ㅎㅎ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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