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를 저버리지 않은 남작 군터 7권

작가명 : 이형영

작품명 : 남작 군터

출판사 : 마루&마야

개요 : 중세 영지물 / 마법 없음(현재까지) / 성장 소설(?)

먼치킨도 : 거의 없음 (누구든 칼찌르면 다 들어감)

구무협시절부터 환타지를 거쳐 게임소설까지 나름 적지 않은 수의 소설을 보면서 소설을 분류하는 기준이 몇 개 생겼습니다. 그중의 한가지가  인물들의 행동을 보고 판단하는 거죠

졸작 - 인물들의 행태가 역할에 어울리지 못한다.

예를 들어 대륙제일의 마법사라면 필요시 그에 걸맞는 지혜를 보여주거나, 아니면 광기라도 보여주어야 합니다만 정작 헬파이어만 난사하는 동네 꼬마의 행동을 보여줄때 소설을 접습니다.

평작 - 인물들의 행태가 나의 기대치만큼 움직인다.

딱 고만고만합니다... 개연성은 있습니다만 기대치를 벗어나지 않습니다. 읽고 나서 후회하지는 않지만 뭔가 남는것도 없습니다.

수작 - 독자의 뒤통수를 후려칩니다.

예측을 벗어납니다. 아! 이게 그렇게도 되는구나 하면서.. 뒤늦게 납득을 합니다. 앞부분을 다시 보게도 됩니다.

명작 - 그냥 봅니다. 작가의 뜻대로 독자는 그냥 끌려갑니다.

마치 네크로맨서가 부리는 좀비처럼...

한번 보고 두번 보고.... 생각나면 또 보게 됩니다.

남작 군터 1,2권은 평작과 졸작을 오갑니다. 처음 볼때 그만 볼까하는 생각이 많았습니다만 3,4권에서 슬슬 변신의 분위기를 풍깁니다.  그리고 5,6,7권에서 뒷통수를 후려치며 독자의 예상을 간단하게 배신합니다. 사건들이 꼬리를 물고 속도감있게 진행됩니다.  여기까지 오면 이제 손을 놓을 수가 없습니다.  

1,2권에서 깍인 점수로 명작은 힘들지만 전체적으로는 수작이상이라 평하겠습니다.  

▶◀  모략과 음모가 판치는 세상에 대한 상상은 즐거웠으나 현실로 돌아오니 눈물이 나는군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명복을 빕니다.

[바꿔볼까]

저도 영지물중에서 손에꼽을 정도로 재미있더군요.. 뒤로갈수록 점점
볼만해집니다..

[storm201..]

영면은 죽음과 같은 말이라 '영면을 기원합니다.' 는 어색한 표현이네요.
명복을 빕니다.' 가 좋을 듯싶어요.
흠, 어쨌든 오늘은 정말 슬픈 날이네요. 그래도 이 시대에 존경할 만한 지도자 중의 한 분이셨는데...

[코끼리손]

마법 있을텐데요?
옆 영지랑 붙을 때 마법전력 운운한 부분이 있었죠.
실제 내용이야 기사들 위주니까 잘 안나올 뿐.

[설매]

7권 외전을 보면 주인공이 고리대금업자에게 감탄하면서 경제감각을 깨닫는 부분이 나옵니다. 사실 1권부터 보면 그런 장면이 계속해서 나오길래 7권쯤에선 주인공이 현명해질 줄 알았는데 적에게 뒤통수 맞거나 똑똑한 가신들의 계책에 물음표만 던지니 학습효과가 전혀 없는 평범한 남자네요. 매력 없어졌어요. 뒷이야기는 기다리지 않으렵니다.

[아홉하늘]

마법이 존재하긴 하는데, 주인공 군터가 거느리는 가신 중에 마법사가 없어서 아직까지 이야기가 안나왔을 뿐입니다. ;ㅅ;

[나찰(羅刹)]

7권이 나왓군요~ 계속 기다렸는데~
바로 봐야겠습니다...

[뽕밭나그네]

주인공과 가신간에 자잘한 설명이 너무 길게 느껴지더군요..
7권이면 어지간한 장편소설이라도 마무리 단계가 다가와야할텐데
내용을 보자면 아직 중반도 안간거 같은느낌이..
작가님이 얼마나긴 장편을 쓸려는지는 몰라도 내용면에서 알찬 소설이 되엇으면 좋겟습니다.

[싱숑사랑]

'졸작'에 대한 말 정말 공감가네요.

[에버]

재미있는 이야기였지만 7권을 읽다 보니 이해력 없고고 급한 성격의 주인공을 가신들이 하나하나 설명하여 이해시키는 그런 책이 되어버렸습니다. 1권 때와 비교하여 발전이 없는 군터와 군터를 이해시키려는지 아니면 독자를 이해시키기 위해서 장황하게 군터에게 설명을 하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이번 7권은 남작군터에 대한 재미를 반감시켰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