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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소설 천룡전기

작성자
Lv.45 호우속안개
작성
09.08.20 18:23
조회
4,803

작가명 : 악필서생

작품명 : 천룡전기

출판사 :

군에서 막 전역하고 나와 봤던 책이 천룡전기 였습니다.

벌써 2년 남짓 지난 시간이였지만 그때의 재미는 아직도 기억에

생생할 정도입니다.

읽으신 분들은 아실테지만. 천룡전기는 우리가 아는 민족주의와는

사뭇 다른 주의를 표방합니다.

기존의 몇몇 레벨이 되는 대체 역사소설을 제하고는 대다수

조선. 혹은 고려를 중심으로 단 한사람이. 혹은 몇사람이

차원이동을 하여 현시대의 물품을 만들며 손쉽게 왕의 신임을

얻고. 혹은 신하들을 설득하며 강한 조선. 타국(여진 왜 중국인)들을

반드시 처 없애야 할 무리로 이분하는것이 보통이였습니다.

그러나 천룡전기는 주인공의 시작이 한반도가 아닌

압록강 요동일대에서 시작하며. 그것도 그곳에서 성장하는것이

아닌. 타인의 의지로 인해 오게된 중국 장강일대에서 세력이

성장하게 됩니다.

사실 주인공 김천룡의 주위는 우리 역사의 적통인 고려인들

보다는 북방계열 민족과 김천룡의 명성과 힘에 의해 등용된

만자(중국 장강이남 한인들)들이 더 많고. 김천룡이 건국한후

개인적 감성으로 고려를 특별히 생각하지만 전체적인 틀로

봐서는 우리민족이 어느정도 공유하던 문화와 언어 문자를

인정하면 韓인으로 인정. 그들을 우리민족으로 인정합니다.

혈연적 민족보다는 사상적 정신적 민족애를 더 추구한다고

생각합니다.

작가는 조금 심할정도로 유학. 선비. 그리고 그 문화밑의

인물이나 나라는 냉소적이고 경멸어린 눈초리로 바라봅니다.

더구나 한글을 가지고 아직 정확히 판단이 되지 않는 설을

인용하여 우리 민족이 이룬게 없다는 식의 독백을 주인공을

통해 내뱉었을때는 책을 던져버리고 싶다는 욕구마저

들었습니다만.

그걸 제처놓고라도 굉장히 흥미롭고 재밌게 본 글입니다.

케릭터 하나 하나에 생명이 깃든듯 하고

스토리 자체도 아. 충분히 그럴수 있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며

구성도 매우 치밀하다 까지는 아닐지라도 충분히 작가가

원명교체기 시절을 공부하고 쓴 글이라는게 티가 납니다.

조금은 불쾌한 내용이 담겨있었지만 그 이상의 재미를 지녔던

천룡전기. 대체 역사소설을 좋아하시는 분께라면 강력 추천합니다.

아울러 천룡전기의 끝이 무언가 속편을 암시하고 끝나는듯 한데..

혹 아시는 분은 알려주실수 있을련지요?


Comment ' 9

  • 작성자
    조호
    작성일
    09.08.20 18:50
    No. 1

    나름 짜임새 있게 쓰여진 글이지요 추천할만한 작품입니다
    천룡전기는 1부죠...2부.3부가 쓰여질 예정이기는 한데
    언제 작가분이 집필 하실지는...모르겠군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8 永世第一尊
    작성일
    09.08.20 19:18
    No. 2

    만약 2부가 나온다면 이야기거리가 정말 많겠네요.
    이슬람권의 침공이나 러시아 제2의 암흑기... 천룡전기 보면 각 단원이 시작할때마다 나오는 먼 훗날의 이야기나 태조실록이 정말 궁금했었는데... 대체역사소설중 환생군주와 함께 젤 좋아하는 책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 돌비
    작성일
    09.08.20 19:21
    No. 3

    대체역사 최고의 작품이죠. 그러나 후편은 안나올겁니다. 원래 1부예정이었긴 하지만 하도 팔리지를 않아서 조기종결한 것입니다. 원래 계획한 분량보다 휠씬 짧게 끝난 것이죠. 아마 저자분이 그책 써서 번돈이 그거 쓰려고 자료조사하느라 들인 돈보다 훨씬 못할겁니다. 출판사도 그거 찍느라 들인 돈보다 훨씬 적게 벌었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8 환두대도
    작성일
    09.08.20 20:04
    No. 4

    그 당시 자료조사를 위해 중국에서 책을 직접 수입해서 참고하시면서 쓰시는 걸 보고 정말 대단하구나 ... 라는 생각을 하면서 놀라워했던 기억이 납니다...

    한줄한줄이 깊이 생각하시며 쓰신 느낌이 나서 한 장 한 장 읽으며 기뻐했던 기억이 납니다...

    저도 대체역사소설 중 한제국건국사, 환생군주와 함께 최고로 꼽는 작품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머나먼고향
    작성일
    09.08.20 20:23
    No. 5

    책을 보고 고증에 상당한 노력을 기울였겠다고 생각했는데 역시 짐작대로네요.확실히 잘쓰여진 글은 표시가 나게 마련입니다.
    대체역사중에 천룡전기와 한제국건국사가 고증이 잘되엇다고 생각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테러마왕
    작성일
    09.08.20 21:08
    No. 6

    글쌔요 솔직히 유자들에게 쌓인거 이래저래 많지 않습니까..
    솔직히 그 시대에 나온 고려조나 조선초 조상들 가운데 무능하다기..
    보다는 현대인의 시선으로 봐서는 답답하죠..
    탁상공론 뿐이고........ 팍스문자는 이게 진짜인지 모르겠지만 말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유학빠돌이 집안에서 태어났지만 유학 싫습니다.
    덕분에 꽤 시원시원하게 읽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월광인
    작성일
    09.08.21 17:03
    No. 7

    개인적으로는 한국이라는 일반적으로 주입된 역사관을 그럭저럭 논리성있게 깐 것이 더욱 매력있게 다가 왔습니다. 늘 '자랑스런 우리 역사'라고는 하지만 사실 별 볼일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이 책은 중국의 동북아공정 등에서 이야기하는 논리를 깔 배경적 지식을 설명했다는 점에서 일반적인 대체역사자위물보다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책의 끝부분의 이야기에서 나오는 어떤 물질적인면 보다는 정신적인면에서 그 국가의 주체성을 지켜나가야한다는 부분에서 많이 공감을 했죠. 우리가 그 무기를 쓰면 그만큼 든든한 것이 없지만, 적국이 그 무기를 쓰기 시작하면 그것만큼 자충수도 없으니까 말이죠.

    부담스럽고, 읽고난 뒤 현실에 대한 자괴감이 드는 역사자위물류 보다야 한발자국 물러서서 적당히 시원한 소설성과 여러 자료들을 통해 현실과 교모하게 가상을 대치한 부분이 매력적인, 개인적으로 지금까지 읽은 대체역사류 소설중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4 까막까치
    작성일
    09.08.21 20:26
    No. 8

    중화주의등의 민족주의를 깨부수는 글이랄까요. 민족이란 무엇인가 생각해보게 한 걸작입니다. 사실 그 이전까지만 해도 대체역사 하면 진보된 물질을 도입해서 발전하는 류라고 생각해왔습니다. 그리고 고증이 잘되어 원명교체기 고려말기에 대한 흥미를 가지게끔 했지요 나올때마다 사모은 책인데 아쉬운건 좀 조기 종결틱한 마무리;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6 石破天
    작성일
    09.08.25 02:21
    No. 9

    이분이 쓰신 두번째 책이 또다른 제국입니다.

    이것도 조기 완결되었습니다. 출판사에서는 6권까지 내고 싶었으나 작가 사정으로 5편으로 마무리 되었죠.

    6편에 해당하는 부분은 조아라에서 얼마전 완결되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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