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별도
작품명 : 창귀
출판사 : 윅스비전
오랫만에 별도님의 신간이 나왔더군요.
검은여우 독심호리와 귀호와 줄기를 같이 하고 있습니다. 귀호의 담백이 당금 강호오대고수인 춘추오절의 하나로 미수(88세)를 바라보고 있는 나이랍니다.
주인공은 친구를 잘 둔덕에(?) 금의위 별정에 뽑히지만 그 친구에게 배신당하고 숨어서 도망치다가 만난 여주인공(2권까지의 전개로는 확실해 보이나 또 다른 여인들이 나오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음.)일행을 만나 죽림서에 살아남은 죽림칠호 중 하나인 태산압정에게 담백의 진신절기이자 강호대형 양무부의 독문신공 라요공을 전수받고, 또 다른 춘추오절인 권사로부터 '그분'의 무공을 전해받는군요. 아마도 3권에서는 담백을 만나 라요공의 진수를 전해받을 것 같습니다.
별도님은 친구이자 원수인 제갈치에게 많은 면을 할애하고 계신데, 좀 일관성이 없습니다. 1권에서 보이는 야망을 위해 친구(종?)와 동료들은 배신한 독심과 당대 고수인 권사에게 한 방 먹일정도의 계략과 무공은 상당히 죽여준다고 생각합니다. 권사에게 '그 권 검으로 받아도 됩니까.'라고 했을 때 악역이지만 자신의 무언가를 가진 이구나 했거든요. 귀홍에서 담백의 라이벌이자 또 다른 주인공인 암묵 역시 그랬기에 전작과 비슷한 멋진 악이구나 했는데 2권에서부터는 그 이미지가 여색을 접하면서 많이 흐려지더군요. 단순히 무공만 강한 주인공에게 이정표를 제시하는 이류에 지나지 않을 것 같아보입니다. 그게 좀 아쉽습니다. 그 대신 강호의 떠오르는 신성들이 라이벌의 자리를 차지할 것 같아 보이니 어찌될련지 궁금합니다.
그런데 창귀잖아요. 주인공이 아는 무공은 일정성시를 비롯한 악가창 전사식뿐이고 이를 대성해서 나름 멋진, 찌르기 하나로 적을 살상하는 달인의 풍모를 보여주었는데 본격적으로 무공을 전해받더니 창은 쓰지 않게 되고 얻은 별호는 참도객이라니......
아무리 무공을 전해주 태산압정의 도객이라지만, 이건... 아니잖아요. 아직 이야기의 초반이니 어지 전개될련지는 모르겠지만요.
어쨌든 올해 들어 새로이 출판된 무협으로는 백야님의 염왕과 더불어 가장 기대되는 작품입니다.(문피아에서 연재되는 소설중에는 괴공유록이 정말 재미있더군요.) 빨리 다음권이 나오길 기다려지는 소설입니다. 게다가 별도님 은근히 출판속도가 좀 되시니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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