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오렌
작품명 : 무한의 강화사
출판사 : 루트미디어
처음 쓰면서 우려했던 일이 결국 생기고 말아 많이 씁쓸합니다.
그렇다고 제가 지금 게시판에서 계속 댓글달고 이야기를 할 시간이 되지 않고 무책임하게 버려두기도 애매하고 해서 글을 지우기로 했습니다.
제가 글을 썼던 이유는 아주 간단합니다.
그간 무한의 강화사를 보고 비난했던 글들이 상당히 많아서 중간을 건너 뛴....(좀 무책임해보이지만 제가 시간관계로 1.2권을 보고 그 뒤를 다 보는 경우는 사실상 거의 없습니다.) 상태에서 곁에 있던 7.8권을 보게 된 것이 발단입니다.
우연히 그걸 보고는 의아했었습니다.
그렇게 야하고 되먹지 못했다. 라고 말이 많았던 글이 그런 방면으로 흠 잡을만한가? 라는 의문이 들었던 거지요.
제가 본 건 하필이면 그런쪽으로 그게 생기냐. 아...고민된다. 하고 혼자 고민하는 것. 그리고 여자 마스터에게 운을 떼보다가 반 죽음하는거... 그냥 피식, 하고 볼 수준으로 보았습니다.
그게 야한 거면 안 걸릴 책이 없다. 란게 제 생각이었고 중요한 건 재미가 있었다는 거지요.
요즘 책들이 2권이 채 가기 전에 망가지는 걸 적잖게 보았습니다.
그런 와중에 7.8권 가도 안 망가졌고 9권이 궁금해지는 책이길래 7.8권 봐도 재미있고 별로 안 이상한데 왜 그런가?
라는 글을 올렸었습니다.
이 경우 제가 생각했던 건...
내가 볼 땐 안 그런데 운운... 자신의 의견 이야기 하기가 반론으로 달리기 입니다.
(제가 글을올릴까 말까 했던 건 그런 설왕설래 하는 걸 보거다 답 할 시간이 지금 없어서 망설였던 겁니다.)
제 의견이 철칙이 아니듯 다른 분이 본 것도 진리일 순 없는 거니까 서로 주고 받는 게 당연합니다.
하지만 전혀 말이 안되는 상황이 벌어진 걸 보고 많이 난감했습니다.
그건 이 글만이 아니라 다른 글도 마찬가지인 듯 합니다.
남의 의견은 전혀 의미가 없습니다.
내 의견만 맞습니다.
네가 틀렸어!
그리곤 공격을 합니다.
자신의 의견을 내놓는 게 아닙니다.
내 마음에 안드니까, 넌 공격을 당해야 해! 라는 앙심이 역력히 글에 드러나 보입니다.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왜 내 의견만 맞고 다른 사람이 다른 의견을 내놓으면 공격을 해야 하는 걸까요?
7.8권을 봤는데 안 이상하고 나름 재미있는데?
라면...
그 말이 마음에 안들면 다 보고 이야기 합시다. 라고 나와야 반론으로 맞습니다.
그럼 제가 뭐라고 하겠습니까? 안 본 부분이 그렇다는데... 알겠습니다. 7.8은 안 그래서 한 이야기니까 다른 부분도 나중에 보지요. 라고 할 겁니다.
그럼 서로 얼굴 붉힐 일이 없습니다.
그런데 네 수준이 그따위다. 네 딸이랑 잘 봐라. 운운...
그건 자신의 수준을 깎아내리는 것외에는 아무 것도 아닌 노골적인 악의 일 뿐입니다. 그리고 더 난감한 건 그게 인신공격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보이더라는 거지요.
그리고 황당했던 건...
(그리고 댓글들이 달려 있기에 책들이 이 정도 수준만 지켜주면 거기서 더 좋은 책들이 또 나오지 않겠나.)
라는 제 댓글에 달린 댓글들이었습니다.
근래에 들어서 글을 보고 그 글이 무슨 뜻인지 이해하지 못하는 분들이 너무 많은 듯 해서 많이 난감합니다.
저 글 그대로 쓴 내용입니다.
그럼 제가 본 대로... 나름 재미있고 특별한 문제가 없는 글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라는 것이 저 댓글에 대한 해석이라야 맞습니다. 재미있는 글들이 많아지면 그중에서는 반드시 또 월척이라고 할만한 글이 나오게 될 거고 그건 당연한 겁니다.
그런데 그걸 두고 섹드립치는 글을 조장하는 글, 그런 글로 도배시키는 금강의 수준 운운이라고 하는 걸 보면서... 대체 어떻게 그렇게 해석을 하는지 신기하기조차 했습니다.
그건 둘 중 하나외에는 해석이 안됩니다.
하나는 글을 보지만 해석할 능력이 없다.
또 하나는 해석은 되지만 내 맘에 안드니까...
어느 것도 옳다고 보이지는 않습니다.
씁쓸한 마음으로 글을 옮겼습니다.
이 글은 댓글 금지 불가로 올립니다.
이유는 제가 지금 오늘밤부터 내일밤까지 이틀밤을 새는 프로젝트로 들어가야 해서입니다. 오늘 밤을 새고 나면 내일 새벽에 어딜가야하고 다시 밤을 새고 와야 합니다.
그런 와중에 댓글로 논란이 되는 건 바람직해보이지 않아서 잠그기로 했습니다.
다만, 이 글을 쓰는 가장 큰 이유는 밝히고자 합니다.
조금만 릴렉스 하게 상대에게 상처를 주지 않는 글을 써주시면 합니다.
왜 같은 글을 써도 날 세워서 상대를 찔러야만 기분이 좋은 걸까요?
내 기분이 나쁘면 남의 기분도 나쁩니다.
내가 공격받으면 기분나쁘듯 상대도 마찬가지입니다.
글을 쓰실 때 조금만 더 상대를 배래해주시면 좀 더 훈훈한 게시판이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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