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오델로
작품명 : 나는 이산이다
출판사 : 루트미디어
진짜 짧게 쓰겠습니다 (긴건 아무리 봐도 정력, 시간 낭비 인듯)
원래는 렐릭스를 빌리러 갔는데 큰 책방은 대여중이고 작은 책방은 없네요 ㅋㅋ 읽어 보고 요 몇일 비평란에서 논쟁중인 점들을 개인적인 시각으로 정리 해 보려했는데 몇일 미뤄야 할듯 합니다
어쨋든 "나는 이산이다" 개인적 총평 먼저갑니다.
이건 현대판타지가 아니라 팬픽이다. (니가 정의 하는 팬픽의 정의가 뭐길래 니 맘대로 책을 팬픽이라 정의하냐....라는 어처구니 없는 개 드립성 댓글은 사양합니다. 그냥 빗대서 좀 강하게 말 한거니까 알아서 좀 이해해 주세요. 저런 태클 걸 때는 대체 시비거는게 인생 목적이신가 하는 의문이 들곤 합니다.)
웃음거리나 대리만족 용으로 가볍게 보기엔 다른 양판에 비해서 1권만 가지고 몇권을 읽은 듯한 즐거움을 즐길 수 있다. 그리고 글의 전개가 유치해 보일 수 있지만 대신 빠른 전개감과 편안 즐독을 느낄 수 있다.
가벼운 조아라성 글이나 팬픽성 글을 (문피아라면 얼마전의 무적문주나 무상검형 같은) 즐겨 읽던 나 같은 독자라면 얼마든지 800원을 쾌척할 수 있으나 고검환정록이나 은빛어비스 등 글 자체를 읽으면서 정신적 유희를 즐기길 원하는 독자라면 욕만 나오는 마공서로 보이기 때문에 절대 책을 펴지 말 것을 권한다.
팬픽이라 하는 이유는 나름 조아라의 소녀시대 팬픽을 즐겨 보는 독자로서 전형적인 팬픽의 절대지존 주인공이 전형적인 팬픽적 요소로 글이 진행 된다는 것입니다.
연예인 이름이 직접 나오진 않지만 어릴적 친구가 연예인이고 주인공이 정말 우연한 기회에 엮여 엮여 연예인이 됩니다. 주인공이 10년 식물인간에서 깨어나는데 10년간 무공익힌걸 현실서 가능하고 무공덕에 머리 좋아서 도서관에서 읽는 책 다 외웁니다 3000페이지 짜리 법전을 10분에 읽고 토시하나 안 빼고 다 외우더군요.
퍼스널 컴퓨터로 미국방성이나 한국 국정원 해킹해서 원하는거 빼 내고 추적당하지 않는 기괴한 능력에 유산 400억쯤은 쿨하게 기부하는 (대충봐서 맞는지는 ㅋㅋ) 대인배의 모습도 쩔어 줍니다
노래와 연기도 그냥 지존입니다 키180도 안 되는 평범했던 이가 어느 순간부터 무공의 영향으로 몸에서 아로마 향 같은 심신안정제 향이 나서 주변을 싹다 열광의 도가니 탕으로 쳐 넣어 버리죠
음반은 냈다하면 수백만장 판매고 책과 과외 원어민 교사를 통해 몇달만의 수십개국어를 원어민 처럼 구사하여 아시어 투어 를 다녀온 뒤로는 한류의 시조가 되어 동방신기등이 한류로 아시아 시장에 진출 하는 것의 시초가 됩니다.
무협부분에서도 무협지 읽은거 때문에 스승님의 무리를 바로 바로 이해해서 남들관 비교도 안 될 정도로 빠른 성장을 하고 여주급 여인내 들이 다 주인공의 매력에 빠져서 오빠 오빠하고 따라다닙니다.
또 길어 졌네요
위의 긴 내용 잘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위에 내용만 보면 딱 봐도 양판 딱 봐도 마공서 인데.......전 잼있어요
아놔 왜 난 재밌지 ? 왜 그럴까 ? 하고 잘 생각해 봤는데.........
팬픽이 인기 있듯이 잼있는 요소들을 잘 끌어들여서 짜집기 해 놨습니다.
현실과 무협을 왔다 갔다하고 무림의 시간은 멈추는 부분은 마검왕이로다
무림에서 현대지식이나 말투와 미인보고 한국연예인과 비교하는건 종횡무진이로다
혈교에 대해 마교,무림,사도련 이야기 교차나오는 건 황규영님 같도다
주인공이 현실서 먼치킨 되는건 그냥 조아라 팬픽과 똑 같도다
무림문파의 젊은이들과 현실의 젊은 악당이 병신짓 하는 건 일반 양판이로다
하여간 따지고 보면 욕나오지만 그냥 가벼운 이야기 시간 때우면서 웃으면서 실실 쪼개면서 읽는다고 생각을 하면...... 읽을 만한 거리들이 엄청나게 많습니다.
필력이 좋습니다.
절대 현재 칭찬받는 상위권 작가들과 비교해서 좋다는 것이 아니라. 지극히 제가 봤던 깽판물들과 비교했을 때 현대에서 이야기도 나름 부드럽게 넘어가고 연예인이나 악당들 나왔을 때도 몸싸움 하는 설명이나 능력을 보이는 한도라던지 그런거 잘 묘사했고 무협으로 갔을 때는 너무 무겁지도 않고 너무 가볍지도 않고 딱 "내가 쓰는 이산이란 책은 딱 이정도의 무게를 가진 책이다" 하고 말 하는 듯이 적절한 수준의 진지함을 보여줍니다
극단으로 치닷지 않습니다
뭐 사람의 기준에 따라 극단이란게 다 다르겠지만,
현실서 막 때려 부시고 막 부자 되고 거대 세력을 형성하고 하지 않고 친구들과의 우정도 연예계의 인맥들도 재벌가 자식과의 갈등도 여성들과의 관계도 어느 정도 적정선에서 작가님 나름대로 현실성을 느낄 수 있도록 할려고 상당히 노력한 점이 보입니다. (한마디로 머리속으로 노력은 했으나 개연성을 위해 이것저것 조사하고 시간 투자하긴 싫다 내 생각엔 이정도면 될거 같은데....그래 딱 이만큼이면 문제 없겠지......... 정도까지만 노력한 점이 보입니다)
무림에서도 혼자 깽판 질하거나 이미 무림최고수가 되지도 않고 7룡3봉드립질 하는 젊은이 등 주인공을 빛내기 위해 병신 같은 무개념애들이 좀 나오긴 하지만 그래도 다 쳐죽이거나 극단적으로 다른 모든 캐릭터들이 병신질도 안 하고 적절히 주인공이 빛 날 수 있을 정도로만 조절해 줍니다.
한마디로 전형적인 대여점용 소설로서
마치 장르시장과 라이트노블 쪽을 왔다갔다 할 정도로 가벼운 글
하지만 수위를 잘 조종하는 정성들여 쓴 글이 상당한 즐거움을 주기에
개인적으로 재미면만 보면 현재 출간되는 현대물에 비해 상위권으로 평가하고자 한다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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