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님들께서 글을 올려주셨는데 이제와 괜한 뒷북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다만, 제가 요즘들어 뭐가 바쁘다고 거의 보는 작품이 없기에 본글에대해서는
가능하면 꼭, 감상을 올리고자 합니다.
- 백도.
먼저, 오타에대한 문제는 제가 아직 한글을 완전히 알지못하기에.^^:.
백도, 참신한 작품입니다.
다시 산다는것, 누구나 한번쯤은 그려보는 바램입니다.
혹, 동일한 소재의 글이 있다하여도 글을 쓴 작가가 다르다는것은 똑같은 외모의 수박들이지만 그속에 얼마나 잘익었는지, 또는 씨들이 얼마나 풍성하게 들었는가, 그렇게 비유가 될려나요? ^^::
간단히, 분위기와 색채감이 다르다는 생각입니다.
본격적으로 들어가,
백도 일권 초반 십여 페이지를 읽으며 느낀것은 소재의 참신함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뒤로넘어가며 소재의 참신함보다, 글의 내용보다, 글을 쓰신 작가님에대한 생각을하게되었습니다.
누구나 그려보는 바램. 적게는 한번쯤은, 많게는 지금도.
일인칭으로 구사되는 글속에 자신의 감정을 옅은 색으로 물들이신것같아
새삼 바래보게되었습니다.
- 돌아간다면..
철모르던 시절의 바램과 지금이란 현실의 바램. 새삼 그려보니 역시 상상뿐인데도
무척 계산적으로 하고있더군요. ㅎㅎ::
하지만 일권 중반쯤 넘어가며 조금씩 지쳐가시는듯 했습니다.
심하게 말하면, 가슴속에 쌓아두셨던 감정에 취해 붓을들어 백도의 초반을 작성하셨지만 전체적인 흐름은 미쳐 잡아두지 못하신듯 합니다.
높고 높은 산하나를 넘으려다 길을 읽고 한참을 해매었습니다. 그러다 모든것이 원점으로 돌아옵니다. 그 평탄치 않았던 길을 오래동안 해매던 기억들을 가지고.
자, 이제 다시 시작입니다. 새로운 바람이 불어옵니다.
그런데, 이권까지 진행된 현재를 보자면 어찌된것이 높고 높은 산은 분명한데 길이
너무 평탄합니다. 오르막도 없고 내리막도 없습니다. 너무 평탄합니다.
오르막이 있어도 평지처럼 걷고, 내리막이 있어도 평지처럼 걷습니다.
그래서 많이, 아주 많이 아쉽습니다.
그러나.
전, 무협소설은 적어도 열권은 되어야한다고 제대로 맛을 느낄수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이제 일권과 이권, 오분지일이 나왔습니다.
기대를 합니다. 부디 백도를 시작하실적의 그 느낌을 그대로 이어가시길.
다시 한번 기대를 하며 느긋이 기다리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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