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경님의 작품중 특히 암왕에 대한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추천으로 2~3년전 한번 장경이란 작가님의 작품에 도전해 보기로 하였습니다.
- 아니 근데 도저히 1편을 읽고 나니 2편으로 책장이 넘어 가지 않는것 아닙니까.
저는 왠많이 읽어줄만하면 그 자리에서 단숨에 끝장을 보는데 이건 왠지 정말 진도가
안 나가더군요 그래서 일단 장경님의 작품은 다음 기회로 넘겼습니다.
- 그러나 황금인형이 나오면서 주인공이 고려무사란 특이한 설정이란 애기를 듣고 또다
시 도전해 보기로 하였습니다. 그런데 정말 놀랬습니다. 작가님의 스타일이 이렇게도
변신하는구나 요즘 속된말로 배용준이 겨울연가에서 스캔들의 바람둥이로 나오는것
처럼 말입니다. 그래서 꺼꾸로 이전 배경작품이었던 성라대연을 또다시 밤을 새워
단숨에 읽고난 뒤 느낀 감정은 정말 어떤님의 말씀대로 성라대연이 끝마무리만 깔끔
했으면 이시대 최고작품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아쉽게도 성라대연은 그러한 점을 감추고도 남을만큼의 가치를 지닌 작품이라고 생각
되었습니다.
- 그래서 위와같이 두편의 작품에 흠뻑취해 장경님의 빙하탄 철검무정, 천산검로, 암왕
등 과거작품에 도전해보려다 실패했습니다. 왠지 눈에 거슬리는 설정(일일이 설명하
자니 뭐하네요)들이 너무 많은것 같아 또다시 포기하고 말았습니다. 작가님이 정성을
다해 작품을 쓰셨다는것을 알면서도 미안한 마음이 들지만 어쩔수 없더군요
장경님 정말 미안합니다.
- 이것은 어디까지나 저의 개인적 취향입니다.
- 설봉, 좌백, 임준욱, 금강, 야설록, 사마달님들 다른 작가님들의 글을 일고 있으면 왠
지 그들만의 일관된 향기가 나는데 특히 장경님의 색깔은 한마디로 무지개인지 너무
다양해서 그 색깔을 구분하기가 힘듭니다. 그중에 내가 좋아하는 색도 있지만
- 아무튼 여러가지 생각에도 불구하고 장경님은 충분히 이시대의 진정한 무협소설을 지
향하는 한분의 작가님이라고 생각됩니다. 행간중 문듯문듯 나오는 고뇌어린 대사 한
마디가 저의 가슴에 아리어 옵니다.
Comment '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