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제목 : 은빛어비스
출판사 : 북큐브
작가 : 카이첼
드디어 길고도 길던 은빛어비스가 완결되었습니다. 어째서 에위나가 위버를 그렇게 증오하는 것인가, 과거에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가, 위버는 과연 이야기 중간에 어느 정도 일의 진상을 알아차릴까 등등의 여러가지가 의문이었는데 대부분 말끔하게 해소된 거 같습니다. 정말 보면서 위버라는 캐릭에 대해 속이 터지는 일이 많더군요. 특히 저는 히로인들의 마음을 눈치채지 못하는 거 이상으로, 시간이동 이전의 기억을 떠올리지 못하고 있던 것이 더욱 답답하더랍니다.
물론 시간여행이라는 것이 보통 상상하기는 힘든 영역의 일인 것도 분명하고, 주변에서 신경써야 할 일이 너무 많았던 것도 요소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만…그렇다 해도 그 단편적인 기억이나 위화감들을 발전시켜나가 보면 기억은 아니더라도 추론의 영역까지는 갔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었는데 말입니다. 에위나라는 가장 큰 위화감이자 힌트가 되는 존재, '자신이 누구에게 이름을 받은 것인가?'라는 부분에서 끝까지 파고들어봤어야 했는데 말입니다.
[가능하지 않으니 이 위화감은 신경쓸 필요가 없다.]라고 잘라버리는 것이 아니라, [이 위화감이 진실이라는 가정 하에 어떤 경우라면 이것이 진실이 될 수 있을 것인가?]라는 식으로 끝까지 파고들어봤어야 했습니다. 그랬다면 시간적 인과관계가 파탄난다 할지라도 위버가 진실에 도달해 더 나은 선택을 하는 것도 가능했을텐데 말이죠.
뭐 기억을 떠올리지 못했다, 라는 점을 빼고서라도 위버는 수많은 성공 이상으로 많은 미스를 저질렀다고 봅니다. 그 자체들은 하나하나 작다 할지라도 점차 쌓여서 결국 위버는 파탄난 거죠. 좀 다르게 말하면 '힘'으로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 제대로 대응을 하지 못했다고나 할까? 아주 무력하다고까지는 아니더라도, 사람관의 관계라는 점에서는 간과한 것이 많죠.
그 중에서 가장 큰 부분이랄까, 이번 배신 파트의 일이 발생한 원인을 요약해보자면…위버는 자신과 함께 일하는 자들이 어떤 비전이나 목표를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 세부적으로 생각해보는 것을 간과했기 때문에 파탄났다고 생각합니다. 그 비전이나 목표라는 욕망에 쏟게 되는 개개인의 감정을 너무 가볍게 보았다는 것이죠.
그에 관해 하나씩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가볍게 시셀테리아부터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전에도 문제는 많았다고 생각합니다만 일단 중요도나 배신 편의 인과관계적 요소에 한정해서 본다면 일은 여기서부터 틀어졌다고 볼 수 있겠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위버는 어떤 식으로든 시셀테리아와의 관계에 대한 자기입장을 신속하면서 확실히 해야만 했었던 겁니다.
위버는 시셀테리아라는 약혼자의 등장에 대해 그다지 마음에도 없으면서 어중간한 태도를 보이며 질질 상황을 끄는 상황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그 때문에 시셀테리아는 자신과 위버와의 관계성을 공고히하기 위해 용의 원로들을 물먹이는 강수를 쓰게 됩니다.
그리고 그것은 위버에 대한 원로들의 감정을 악화시킴과 동시에, 위버가 시셀테리아라는 명분을 등에 업고 용에 대한 지배에 가까운 간섭을 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을 주었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상황이 되었음에도 위버가 그에 관해 제대로 해명하지도 않고 흐지부 넘어가 불안을 가중시켜나갔기 때문에 세크란의 배신 때 원로들의 배신행위를 부추기는 원인이 되었다고 봅니다.
위버는 시셀테리아의 교제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 시점에서 매우 신속하고 진지한 고민을 한 다음에 확 잘라서 공식적으로 약혼에는 생각이 없으며 용들에 대한 필요 이상의 간섭은 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단호하고 명확하게 밝혔어야 했습니다. 그도 아니면 아예 시셀테리아와 겉으로 보기에라도 잘해나가면서 유비클 외의 다른 원로들을 마구 포섭하고 친분을 쌓아 용 사회의 영향력을 크게 넓혔어야 했습니다.
그랬다면 세크란이 배신했더라도 뭐라 지껄였더라도 상당수의 원로들이 배로 배신때린다는 선택지는 하지 않았을지도 모르는데 말이죠. 진짜 사전에 원로 포섭이 잘되었다면 중간에 세크란의 배신이나 이안의 배신모의를 귀뜸받았을지도 모르고 말이죠.
이 시점에서 용들의, 좀 더 좁혀 고룡 이상의 지배층 계열의 입장으로 바로 넘어가면 이쪽에 대한 것도 위버는 미스였었죠. 그들이 어떤 미래를 보고 원하는지, 그에 대해 세부적으로 그들의 입장에서 생각해보지는 않았었다는 것이 문제가 되었던 거죠.
아마도 용들이 원하는 비전에서는 용이 예전의 위상을 찾아 종으로서의 정점의 위치를 되찾는 것이지, 인간을 자립하게 해 동등한 존재로서 같이 나아가자는 생각은 아닐 거거든요. 하물며 인간이 자신들 위에 서서 멋대로 구는 양상은 더욱 싫을 것입니다. 위버는 충분히 그럴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었었죠.
세크란의 입장에서도 세크란은 에위나가 코돈의 영광을 되찾아 온전한 대공이 되어 어비스의 정점으로 군림하는 모습을 원했을 겁니다. 인간과의 공존 같은 것은 코돈이 막판에 했던 것이니 미묘한 문제라고 쳐도, 그 공존의 대전제는 어디까지나 악마가 지배자라는 것으로 압도적 우위에 서는 경우를 원했던 것이었을 겁니다. 또한 인간에게 억눌리는 대공 같은 것은 당연히 보고 싶어하지 않았을 겁니다.
실제 세크란이 배신하지 않고, 위버의 계획이 순조롭기 진행되어서 온전하게 에위나가 대공으로서 어비스에 군림하게 되는 상황이 된다 할지라도 그 경우에는 어떻게 되는 것일까요? 아무래도 힘으로나 정신적으로나 우위에 있는 위버가 에위나에게 큰 간섭을 하게 된다는, 즉 인간이 악마라는 종 위에 군림하게 된다는 판도가 되어버리는 겁니다. 그리고 당연히 악마들은 같은 악마인 대공들이면 몰라도, 인간에게 지배당하고 싶은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그럼 위버가 여기서 전혀 에위나에게 간섭을 안하고, 악마 위에서 군림하거나 하며 큰 영향을 주지 않느냐? 당연히 무리입니다. 설령 위버가 그럴 맘이 없더라도 위버에게 강한 애정을 가진 에위나가 위버의 의사에 영향을 받지 않을 리가 없으니까요. 또한 위버는 인간과 용의 열세를 뒤집고, 나아가 자신의 꿈을 위해서라도 앞으로 많은 악마들에게 의식개선상 여러 간섭을 해야 할 입장이었습니다.
그것은 피할 수 없는 일이었고, 당연히 그런 것을 악마들의 입장에서 달가워할 리가 없다는 것은 명백한 것이었죠. 물론 단순하게 일신상의 이득이라던가 에위나의 안전만을 생각한다면 위버의 생각대로 어느 정도 타협의 여지는 있었을지도 모르지만…생각해보면 처음부터 세크란의 경우 그 '위대한' 코돈의 광신자로서 매우 강렬한 충성심을 품고 있었죠.
그 때문에 세크란은 코돈의 옛 영광을 절대 잊지 못하고 있었으며, 그 때문에 다른 대공의 밑으로 들어가지도 않은 것입니다. 그런 세크란이 단순히 손익만을 따지는 합리만으로 움직일 리 없다는 것은 자명한 것이었습니다. 또한 에위나의 경우도 순수하게 에위나 본인을 보는 것이 아닌 코돈의 잔재이자 영광의 부활을 위한 유일한 열쇠로서 본 것이라는 점도 간과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런 세크란이 감히 인간이 대공에게 간섭하며 자기 멋대로 악마들을 수족처럼 부리게 되는 미래가 달라울리는 없을 것입니다. 또한 세크란의 이상으로서 그리는 코돈의 영광의 재현이라는 것과도 당연히 온전하게 맞아떨어지는 것일리가 없다는 거죠.
인간이든 악마든, 용이든…모든 지성과 감정이 있는 존재라면 자신의 원하는 명확한 목적을 가능한 일치하게 이루고 싶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 본래 목적이나 이상과 앞으로 나아갈 현실적인 비전이 어긋나면 어긋날수록 그 괴리로 인한 스트레스는 커지겠지요. 누구라도 당장 걷고 있는 길로 아무리 나아가도 원하는 목적지에 갈 수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당연히 더 이상 그 길로 나아갈 의욕을 잃는 것은 당연하잖아요?
요악하자면 용이나 악마나 다른 종족인 인간에게 멋대로 간섭받거나 지배받는 미래를 달가워하지는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아무리 위버가 그럴 의도가 없었더라도, 위버는 충분히 그럴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었고요. 당장의 합리나 과정에만 치중한 나머지 협력해주는 이들에게 그들이 원하는 비전이나 신뢰 등을 전혀 주지 못하고 있었던 겁니다.
위버가 구상하고 나아가면서 만들어낸 길의 모습은 위버에게 협력하는 그다지 용과 악마들에게까지 매력적으로 보이는 길은 아니었던 겁니다. 위버는 그 사실을 이해하지 못했던 거죠. 그래서 그에 대한 대비나 보충 또는 대안을 전혀 마련하지 않았던 겁니다. 그래서 파탄난 것이기도 하고요. 딱히 시간이동이나 인과 같은 거창한 표현이나 이유가 아니더라도 이러한 결말은 예정되어 있었던 셈입니다.
옛날 귀족사회에서는 수많은 연회나 파티 등이 열리면서 귀족들의 서로 만나 즐기는 일이 많았습니다. 이런 것은 여러 목적이 있겠지만 그 중에서 서로의 생각을 파악하고, 친목을 도모한다는 것이 주류였을 겁니다. 사람과 사람이 서로 같이 일하기 위해서는 서로에 대해 그만큼 잘 알고 신뢰를 가져하 하는 것이 당연한 것이니까요. 너무나 당연한 듯한 말인데 잘 간과되고, 또한 위버도 거기서 예외가 아니었다는 것이 문제지만.
뭐 사실 이 부분은 위버가 워낙 바쁜 몸이라서 어쩔 수 없는 부분이기도 했지만, 위버는 다소 무리해서라도 자신에게 협력하는 용 수뇌부나 세크란 같은 악마들과 자주 직접적인 만남을 가지며 대화를 나눠봐야 했습니다. 그 대화가 당장 아무리 시시하고 의미없는 것으로 끝나더라도 말이죠.
그렇게 하며 조금이라도 서로 자주 만나며 눈에 밟히는 것만으로도 관계 자체는 명확하게 되어갔을 것입니다. 그것이 신뢰나 우애 같은 좋은 쪽이 아니었다 할지라도, 그럼 그 나름대로 관계정리가 명확해지면 상대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도 대략적으나마 파악하기는 쉬워졌을 겁니다.
실제로 세크란의 경우 위버가 좀 더 세크란에 대해 잘 파악하고 있었다면 그녀와의 대화에서 배신했다는 사실 자체는 모르더라도 뭔가 숨기고 있다는 것은 감을 잡았을지도 모르는데 말이죠. 또한 서로 많은 대화를 나누며 서로간의 벽이 어떤 식으로든 허물어져 보다 개인적인 이야기가 오가기 시작하면 상대의 진의나 감정, 바라보고 있는 비전에 대해서도 알 수 있는 단서가 있었을 수도 있었습니다.
그런 점에서 설령 위버가 둔해 당장은 알 수 없었다 할지라도 상대적으로 통찰력이 뛰어난 모리아나 유비클에게 상담하면서 같이 의논해보면 무언가 촉이 왔을 수도 있지요. 혹시 그 노아라면 상당부분 진실에 접근했을지도 모르고 말이죠. 그런 식으로 상대방과 자신의 시점, 목표, 관점…뭐든 좋으니 생각의 차이에 대해서 보다 구체적으로 알 수도 있었습니다. 그러면 거기서부터 위버는 2가지 방법 중 하나를 사전에 써야만 하는 거죠.
하나는 위에서 말했던 것과 비슷한 방식으로 정치적인 영향력을 적극적으로 넓히고, 확실한 자신의 편을 크게 늘여서 자신이 속하거나 협력하는 집단이 절대 자신에게 거스를 수 없도록 만드는 것. 즉, 어떤 식으로는 압도적인 힘이나 권력으로 눌러 방해가 생길 여지 자체를 확실하게 없애버리는 것.
이런 노선이었으면 적어도 용들 사이에서는 배신이 일어나지 않거나, 일어나도 무시할 수 있는 수준의 것이 되었을 확률이 컸을 겁니다. 세크란의 경우는 상황상 막기 힘들었겠지만 미리 세크란의 배신을 알았다면 일이 커지기 전에 암살을 하든지 하는 것으로 해결을 볼 수도 있었겠죠. 세크란을 죽여도 적당히 대타를 구하고 정보공작을 하는 정도는 아마 어떻게든 되었을 겁니다.
이렇게 힘으로 해결하고 보는 방식은 여러 면에서 편하기는 하지만 역시 반발은 무시하고 힘들고, 상황 여건상 손이 부족해서 한계가 금방 드러날 여지가 크고, 무엇보다 위버의 성향이나 그가 앞으로 꿈꾸는 이상의 방향을 생각해볼 때 그다지 맞지 않는 방침이기는 합니다.
그렇다면 다른 하나로서 방식. 그것은 시간이 매우 오래 걸리고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번거롭게 된다 할지라도 바로 좀 더 깊은 대화를 오가며 상대를 내면까지 설득시키고 동조하게 만들어 협력 내지는 타협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즉, 상대에게 이쪽이 제시하고 있는 비전에 불만을 품고 있다면 그것을 캐치하고 동조해줄 수 있도록 대화로 풀어 '그걸로도 좋다.'라고 마음 속까지 납득시키는 것입니다.
물론 어지간해서는 그들이 원하는 비전을 제시하기는, 적어도 위버로서는 힘들었을 것입니다. 위버가 원하는 궁극과 이안 같은 용이나 세크란 같은 악마가 원하는 목표는 전체상으로는 비슷한 듯도 하면서 결국 서로 타협할 수는 없을 깊고도 깊은 골이 있었을 테니까요. 그런 면에서 위버는 어리석고 합리적이지 못하다고 비난했지만, 세크란의 선택이 정말 마냥 어리석다고만 단정할 수는 없을지도 모릅니다.
그렇다 해도 정 서로 타협을 할 수 없는 것이면 그 부분은 감언이설이던 거짓말이던, 설령 상대를 속이는 것이라도 자신들의 원하는 목표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착각'이라도 하도록 어떻게든 말을 꾸며내 건내는 시도라도 있었어야 했습니다. 희망고문이었을지도 모르지만 소량이라도 상대에게 가능성을 제시해주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은 그 행동에 명확한 차이를 주게 되니까요.
구체적으로 세크란의 경우에는 에위나의 성장을, 이안의 경우에는 론테리아의 성장에 대해 과장이라도 좋으니 명확하게 부각시키면서 그들이 조만간 위버 자신 따윈 뛰어넘을 거라고 매우 그럴 듯하게 추겨세워주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었을 겁니다.
위버 하나가 아무리 대단하더라도 결국 언젠가, 아마도 가까운 미래에는 위버 마음대로 용과 악마를 움직이는 일은 없게 될 것이라고. 위버가 그 둘 위에서 군림하는 일은 존재하지 않을 것이라는 확실하다고 여겨질 믿음을 주어야 했습니다. 또는 자긍심이라고 해야 할까요? 어떤 식으로든 상대방의 허용범위를 늘리는 여유를 가지게 해야만 했던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사자성어로 하면 이번의 교훈은 역지사지입니다. 상대방의 입장에서 대입해 생각해보는 것을 간과한 것이죠. 위버는 타인의 생각이 이해하기 힘들다고 그랬으며, 확실히 사람 마음에 둔감한 둔치에, 상황 자체나 너무나 하드해서 상당 부분 어쩔 수 없는 부분이 크기는 했습니다. 하지만…그렇다 해도 위버는 대체 타인에 대해서는 얼마나 이해해보려 했을까요?
가장 가까이 있던 노아나 에위나의 마음에 대해서도 일정 이상 깊이 고찰해보는 일이 거의 없던 위버가, 이안 같은 보수파 용들이나 세크란 같은 악마들의 생각까지 깊이 생각해봤을 거라고는 도저히 생각되지 않습니다. 했더라도 아마 수박 겉핧기 식의 매우 단락적인 부분까지일테고, 고찰이라고 할 정도로 깊게 생각해본 적은 한 번도 없었을 테죠. 실버라이트로서 대공과 동등한 힘을 얻게 된 뒤로는 더욱 그럴 필요는 느끼지 못했을지도 모릅니다.
서로 간의 완전한 이해는 불가능하더라도 그러한 노력은 필요합니다. 서로간의 긴밀한 신뢰를 바탕으로 해야 할 협력관계라면 매우 당연한 것이죠. 그것이 소홀했다는 시점에서 파탄은 예정된 것. 위버는 그것을 달게 받아들여야 마땅했던 것입니다.
뭐, 사실 위버가 아니더라도 많은 이들이 이 역지사지라는 당연해 보이는 말을 간과하거나 잊고 살아가고 있지만요. 지금 이 글을 쓰는 필자도 그 점은 예외가 아닐 겁니다. 그래도 일단 이 글을 읽는 이들 대부분은 위버만큼 둔치나 개객기는 아니실테니 인생을 살면서 아주 가끔은 자신과 가까운 이들에 대해서 정도는 서로 입장을 바꿔 이해해보며 살아가보도록 합시다.
이번 리뷰글은 이 정도까지만 적도록 하겠습니다. 이제 드디어 3부네요. 정말 기대됩니다. 개인적으로 마신이 나와서 삼좌도 박살나고 세계를 제패하는 이야기가 되는 것도 좋을 거 같지만, 제목 자체가 그러니 아마 그런 결말은 아니겠죠? 그럼 모두 제 리뷰글을 읽어준 분들께 감사드리며 글을 마칩니다.
PS - 카이첼님도 건필해주시길 바라며, 혹시 제 글에 감상이 있다면 말씀해주심 감사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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