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칼-이현신
작품명 : 의선
출판사 : 모름
현재까지 3권을 출간하여 그 귀결에 대해 함부로 예상하긴 뭐하지만 오랜만에 대단한 작가가 출현했다고 하지 않을 수가 없을 것 같다.
해박한 한의학적 지식과 불교에 대한 정확한 이해-여태 대부분의 작가가 불교에 대해 엉터리에 가까운 사실을 일방적으로 기술을 하였음, 특히 달마대사와 6조 혜능대사에 대한 표현은 불교를 조금 아는 사람에게는 너무 황당함을 느끼게 함-가 상당한 수준급임을 느끼게 하였다.
무대인 중국 지방들의 향토사적 의미나 당시의 풍물과 사회사 등에 대한 구체적 서술은 '의선'이 무협소설의 격을 한단계 업그레이드하였다고 가히 평가할 만하다고 하겠다.
얼마전에 출간되었던 '윤극사전기'와 소재의 유사성이 눈에 띄긴 하지만 '윤극사전기'와는 또다른 측면이 있고 윤극사전기가 발상의 신선함은 돋보였으나 내용의 구체성과 짜임새가 조금 떨어진다고 볼때 '의선'의 지금까지의 내용으로 평가한다면 상당히 기대할 만하다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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