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판타즘
작품명 : 리바이벌
출판사 : 연재중~
나는 판타즘님의 글을 좋아한다. 과거 I.F도 봤었고, 최근에 연재하던 쾌걸의 플라멩고 또한 보았다. 다 딱 내취향에 크리티컬인 글이었기에 '우왕 ㅋ 굿'을 맘속으로 외치면서 즐겁게 보았다.
그리고 게임소설인 리바이벌로 돌아오셨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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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게임소설을 좋아한다. 그리고 싫어한다.
좋아하는 이유는 게임소설 만이 가진 특징이 있기 때문이며, 싫어하는 이유는 게임소설이 너무 전형적이 되어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리바이벌은 어떠한가?
일인독재의 먼치킨인가? 설정이 제멋대로인가? 글 자체의 재미가 떨어지는가?
다 아니다. 설정도 모순이 보이지 않고, 글 자체도 재미가 있고, 먼치킨이 브레스를 뿜어 수백을 학살하는 내용도 아니다. 그렇다면 좋은가?
그렇다고 물으면 난 아니라고 말할 수 밖에 없다. 아마 작가님은 기존의 글들이 너무 매니악해서 일부 독자들에게서는 큰 호응을 얻었지만 그 이상이 되지 못해 게임소설로 옮긴게 아닐까 생각한다.
그.러.나.
안따깝게도 이 글은 특이성이 보이지 않는다. 나만 그렇게 생각하는 것일지도 모르지만 좋은 게임소설이란 게임소설만이 가지는 특성을 잘 살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과거의 팔란티어(여기서 팔란티어가 게임소설이다 아니다의 논쟁은 제쳐두시길...)나 신마대전, 최근에는 매서커나 듀얼라이프가 그러한 것처럼 말이다.
근데 재미는 있고 설정이 탄탄하고 먼치킨도 아니지만 그뿐인 게임소설이 되어버렸다. 물론 지금까지의 이야기지만 이래서야 그냥 어릴적에 기연으로 무술을 배운적이 있는 주인공의 판타지 성장 이야기랑 다를바가 없다. 스탯이나 경험치, 퀘스트가 나온다고 게임소설이 아닌 것이다.
기존에 쓰시던 글이 T.O.P라면 지금의 리바이벌은 그냥 커피라고 부르고 싶다. 물론 커피도 맛있지만 아무래도 기존과 비교하게 된다.
물론 지금 흔히 말하는 양산형 게임소설에 비하면 훨씬 나은 퀄리티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그것만으로 만족하지 않게 되는것이 독자로서의 욕구라면 과한 것일까?
게임소설이라는 틀에 갇혀 고정화되지말고 그 틀을 이용해 자신만의 개성을 더욱 표현하실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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