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박건
작품명 : 디오
출판사 : 청어람
디오를 한번에 1~4권까지 읽었는데 처음은 좋았는데 점점 스토리가 산으로 가고 있는 것 같다. 소재는 올마스터와 비슷하다. 주인공을 즐기는 천재라고 설정한 뒤 진정으로 게임을 즐기는 모습을 보여줬을 때는 좋았다. 애초에 주인공 설정을 즐기는 천재로 잡고 그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나가려 했으면 주인공을 중심으로 그냥 게임 자체를 즐기는 이야기를 적어놨다면 아~ 하고 수긍이 갈 것 같다.
처음 4개의 문에서 열리는 공성전까지는 이해를 하겠다. 그런데 갑자기 성묵(오크)이 튀어나와서 돌출행동을 하고 아더랑 싸워 아더의 강함을 부각시키는 내용 전개가 이루어지면서 '주인공은 상대적 약자다, 발전이 없다' 이런 측면들을 독자들에게 각인시키려고 하는 지 도대체 알 수가 없다. 차라리 주인공이 정말 게임을 제대로 즐기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게 제대로 된 방향이 아닐까?
은근하게 또 끊임없이 아더와 비교하면서 주인공에 대한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게 하면서 무엇인가 제대로 즐기는 것도 아닌
(단지 새로운 곳을 처음 발견해서 경험치를 받는 것 따위가 제대로 즐기는 것이라 느낀다면 더 할말이 없다. 차라리 새로 발견한 곳을 호기심에 구석구석 모험하는 모습이 더 게임 자체를 즐기는 모습이 아닐까?)
어중간한 주인공의 모습을 보면서 혼란스러움을 느꼈다
다음 5권에서는 좀 더 알찬 내용을 담고 나왔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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