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아키라(日日日)
작품명 : 광란 가족 일기 2권
출판사 : 대원씨아이 NT노벨
세계를 구하기 위해 오늘도 파괴신 엔카의 '자식들'과 '화목한 가족 작전'을 수행하고 있는 초상현상 대책1과 행동부대장 미다레자키 오우카 27세.
그 나른한 아침의 한때를 광란으로 바꿔버린 것은 "신혼여행을 해볼까 생각하는데"라는 고양이 귀를 가진 인간 외 소녀 쿄우카의 한마디였다.
여전히 오만불손, 비상식덩어리인 쿄우카의 성격에 평범한 여행이 될 리는 만무한데...
남쪽 섬을 무대로 '미다레자키 일가'가 펼치는 한심하고 웃기지만 따뜻한 사랑과 정과 광란의 이야기.
제2권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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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의 쿄우카가 너무 귀여워 덥썩 구입해버리고는 오랫동안 방치했던 광란가족일기 2권입니다, 네.
옛날 먼 옛날, 세계를 멸망시키려 한 '엔카'라는 대마왕이 있었습니다. 그는 패배했지만 자신의 자식이 나타나 세계를 멸망시킬거라 말했습니다.
2063년. 일본 정부는 엔카의 유전자와 비슷한 유전자를 가진 자들을 '자식'으로 추정, 그들을 모아 그 중 진짜 엔카의 자식에게 '이 좋은 가족들, 멸망시키고 싶지 않아~'란 생각이 들게끔 '화목한 가족 작전'을 실행합니다.
한 부족에서 신으로 추앙받던 고양이귀 초능력 소녀 쿄우카.
야쿠자 가문의 후계자이자 오카마(게이) 미남자 긴카.
도깨비 가문이라 불리는 뒷세계 유력가문의 막내 유우카.
엔카의 세포로 만들어진 전투생물병기 효우카.
말할 줄 아는 사자 테이카.
정체불명, 우주생물로 추정되는 암컷(?) 해파리 겟카.
그리고 '자식'은 아니지만 얼떨결에 가족 중 '아빠' 역할을 떠맡게된 초상현상대책기관 행동대장 오우카.
그들의 왁자지껄하고 약간 가슴 찡할지도 모르는 그런 이야기.
뭐 그런 이야기가 스토리입니다. 별로 할 말도 없어요.
일단 내용을 보자면.
1권 마지막에 가족에 편입된 치카... OTL
너 그런 성격이었냐. 캐릭터가 1권이랑 너무 달라졌잖아. 무섭다고, 야.
기본적으로 이 글은 '무겁고 진지한 이야기를 깔고, 유쾌하고 가벼운 전개'를 보이는 전형적인 라이트노벨 같습니다.
작가가 18세에 등단이라는, 라이트노벨계에서도 꽤나 드문 젊은 작가라, 이 '무거운' 이야기를 다루는 것에는 서툰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 외 사건 뒤처리 같은 부분에서도 전형적이랄까 얼렁뚱땅이랄까 그런 면이 보이고. 이건 1권때부터의 고질적인 문제거리.
하지만, 그와 별개로 '유쾌한' 부분은 여전히 즐겁습니다. 이번 '작전'은 1권보다 훨씬 황당무계해서 좀 별로지만. 그리고 1권보다는 개그면도 줄어든 느낌. 이거 괜찮으려나요, 이 작품.
그리고 작품 배경이 2063년이고, 무려 일본이 아시아 전역을 장악했다는 설정인 것 같은데, 그에 관한것이 거의 전혀 언급이라던가 묘사가 없는것이 좀 불만. 효우카라던가를 제외하면 미래 배경의 이점이 거의 없잖아요 이거. 그냥 비일상 현대물이랑 다른게 뭐야.
하여간 자기 전에 가볍게 읽었던 작품이기에 별다른 불만은 없습니다. 그래도 일본에서는 자기 출판사 간판작이라던데, 그렇게 보기에는 좀 작품이 딸리는것 같고... 후속권으로 갈수록 나아지나? 이번 봄에는 애니메이션 방영도 결정된 것 같더군요.
하여간 저 표지 그림을 구하러 교보문고 사이트에 들어가 검색하니 일본판 후속권들 표지도 뜨던데... 하나같이 귀여워 죽겠더군요, 이거. 으아아아아아.
하여간 '어떤 인물'에 대한 무척이나 큰 떡밥을 던지는 것으로 마무리 된 2권. 3권에서는 쿄우카의 정체라던가 여러가지 큰 사건들이 나온다고 하니, 기대해 보지요. 라기 보다, 이미 옛날에 사놨지만(...) 아아아, 사 놓고 못읽은 책이 너무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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