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좌백, 하성민
작품명 : 금전표,독행표 / 악인지로
출판사 :
요즘들어,, 좋은 글들, 멋진 신인 작가 분들이 종종 나타나고는 있지만 하루에도 책 두어권씩 읽어대는 편이다보니 그것만으로는 제 갈증을 달래주기 부족하더군요. 그래서 휴일을 맞아 만화방에 -_- 간김에 과거 유명했던 작품들을 재독해보기로 했습니다.
좌백 님의 독행표, 금전표 시리즈를 뽑아들었지요. 책상태가 너무 최악이라 시작부터 좌절할 뻔도 했지만 좋을 글을 다시 읽을 기대감에 인내해냅습니다. ^^;
일단, 표 시리즈는 용유진이라는 음모에 빠져 망해버린 표국주의 아들이 주인공인데 혼자만이 살아남은 상황이지만, 직업 정신-_-에 의해서 그다지 복수..라는 것을 꿈꾸지는 않는 조금은 예상 외의 인물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되어집니다.
독행표는 용유진의 성장형 무협으로 그 과정과정이 참 맛깔납니다. 천하 십대고수 중 네명의 내기로 십년안에 천하 십대고수 수준으로 발전해야하는, 그러면서 그 와중에 동창의 위사가 되어 황궁을 전복하려는 음모에 대적해나가는 스토리입니다.
금전표는 용유진이 동창에서 나와 일인 표국-_-을 열면서 의뢰를 받아 그것을 해결해가는 과정 속에서 강호 암중의 음모와 대적해 간다는 스토리인데, 재미는 있었지만... 독행표에서의 러브 라인이 좀 발전해가는 스토리를 기대했건만 히로인 등장이 몇페이지 되질 않아서 실망했습니다. (^^;)
그리고 하성민 님의 악인지로.
이건 정말 다시 읽어도 머리가 복잡해지는 글이더군요. 집에 소장하고 있어서(^^v) 작년 초까지 6회독 하다가 구석에 박아두고 잊었었는데 이번에 기억이 가물가물하여 다시금 꺼내 들었습니다.(아; 전 기억력이 바보인가 봅니다. 6회독 한 글이 왜이리 새롭게 다가오는지;)
아무튼,, 개인적으로 꼽는 무협 사상 최고의 악인 Best No.1 장두이를 주인공으로 그가 강호를 한판 뒤집어버리는 이야기인데, 스케일이 크면서도 복선과 반전, 속고 속이는 스토리가 정말 세심하면서도 예술입니다. 솔직히 요즘 보면 소설 속 주인공이 엄청 똑똑해서 천하제일급 모사마저 당해내기 힘든 능력을 지녔다는 설정이 많은데 실상 작품 속에서 독자가 그런걸 느끼게 만들어 주는 글은 그다지 없다고 생각합니다. (아니, 거의 드물죠-_-;) 주인공은 똑똑해~ 이러면서 주변에서 감탄하는 식으로 이뤄지는 좀 작위적인 냄새가 팍팍 풍기는 전개가 거의 대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악인지로는 그렇지 않습니다. 이 점이 악인지로의 최대 강점 중 하나이지요. 악인지로 속에 나오는 음모들은 정말이지 소름이 끼쳐옵니다. 그러다가도 중간중간 위기가 닥쳐올 순간 미리 깔아둔 복선이 엄청난 반전으로 등장하기도 하구요. 읽다보면 장두이는 정말 적으로 두면 안되는 존재구나 싶은 느낌을 가져다주죠.
아무튼,, -_- 낼모레가 시험인데... 이렇게 한가하게 책이나 읽고 감상문을 쓰고 있자니 좀 이건 아니다 싶군요.(-_-;) 이만 줄이고 공부좀 하다 자러... ;ㅁ;
Comment '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