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무협을 많이 읽지도 않았고 잘 알지도 못한다..그냥 조금 인기가 있다고 하고 재미있다는 평가를 받는 책들이나 사거나 빌려서 읽는 수준이다. 그래서 이런곳에 글을 남기거나 하는것을 좀 피하고 있었는데 오늘은 몇자 적어보고 싶은 마음에 들게 되었다
어제 책방에서 아저씨의 권유로 와룡선생이란 책을 보게 되었다.
첫장을 넘기는 순간 백의 소년과 신비한 노사부 순간 하나의 책 비뢰도가 떠오르게 되었다. 그리고 표지에 나와있는 돈을 좋아하는 고수라는 말에 설마하고 보게 되었다
1권을 다보게되었고 그순간 내가 느낀것은 와룡선생에 나와있는 소천화란 주인공이
비뢰도의 주인공 비류연과 너무도 흡사하다는것이었다. 하지만 3권까지 다읽은 후 느낀것은 비류연이라는 주인공과 비슷한 설정으로 그렸지만 그와 조금이라도 다른 차이점이나 능가하는점을 전혀 발견할수가 없었다..있다면 더욱더 돈에 집착하는 점 정도일까.. 이책을 본 분들은 알겠지만 책엔 돈이 지고의 가치로 떠오르느니황금만능주의가 무림고수를 서럽게 만드느니라는 말을 적어놨다. 근데 책을 읽고 내가 느낀건 그런것은 오로지 주인공에게만 적용이 된다는 점이었다. 주인공혼자서만 소설을 읽는 내내 모든 상황에서 쓰지도 않을 돈을 탐하면서 억지행동을 연발하는것이다.
물론 무협소설에서 별로 없는 독특한 성격의 주인공이 이런행동들을 가끔 연출한다면
지루함도 없앨수 있고 좋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와룡선생은 다 읽지는 않았지만 3권까지의 모든 것이 이것이라는데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요즘 많은 비평을 받고 있지만
그래도 비뢰도는 초반에 주인공의 이런성격들을 글 중간중간에 넣어서 읽는사람에게 웃음과 이런느낌의 무협도 있구나 하는 생각을 갖게 해주었다(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임)
하지만 와룡선생은 돈에 집착하고 엄청강한 주인공에게 계속 반복되는 행동들을 일으키게 함으로서 억지행동과 말장난이 난무한다.하지만 난 이글을 읽으면서 웃을수 있다고 생각한 부분이 없었다..너무나도 억지웃음을 유발하려는 느낌이 강한것 같아서 그런듯하다. 그리고 주인공이 싸움을 할때는 더욱더 어이가 없다. 그나마 돈을 벌려고 할때는 여러 다른 수단으로 벌기나 했지 싸움은 상대 이름만 달랐지 같은 사람과 싸우는듯한 인상을 준다. 싸움이 붙으면 주인공이 상대를 조롱하고 상대는 흥분하고 싸움도중에 충고를 한번정도 해주고 그리고나서 주먹으로 한대 퍽! 내가본 와룡선생에서의 싸움은 이것이 끝인것같다. 물론 초반에 독자에게 재미와 흥미를 유발하려고 한두번의 이런식의 전개는 괜찮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계속 진행이되도 똑같은 일이 반복된다면 누가보더라도 지루함을 느낄것이다. 그리고 글속에 많이 나오는 말장난은 별로 재미를 느낄수가 없다 웃음을 주려고 했는지 TV 유행어도 가끔 등장을 시키지만 웃기기보다는 억지스러움이 느껴질뿐이다. 그리고 이런 주인공의 반복적인 기행으로 인한 사건들을 묘사하느라 주변의 등장인물들은 제대로된 성격조차 알수가 없었다. 무협소설에서 물론 주인공은 중요하다 하지만 그 주인공의 주변인물들이 제대로된 성격을 갖고 행동할때 주인공도 더욱더 부각이 된다고 생각한다..와룡선생! 이책자체의 시도는 괜찮았다고 생각한다(물론 다른책에서 비슷한 성격의 주인곤이 있긴하지만..) 일단무협소설에서 흔치않은 성격을 가진 주인공이니깐..앞에서 말한부분들이 좀 개선이 되어진다면 괜찮은 소설이 될 듯 하다. 와룡선생! 한번보았기 때문에 완결이 될때까지 읽을것이다.앞으로 나오게될 내용들은 지금까지의 억지스러움이 아니라 자연스러움으로 바뀌어서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즐거움을 주었으면 한다
(그냥 책을 읽다 생각나는 것들을 주섬주섬 적어본것이라서 제대로 쓰지 못하였습니다 , 워낙 글재주도 없기때문에ㅠ.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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