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상 존칭을 생략토록 하겠습니다.)
전검행에서 주인공인 단리유아는 참 순진하다.. 라는 생각이 든다.
어머니와의 맹세를 그렇게 철썩같이 지키다니.
요즘 나오는 많은 무협의 인간상들과는 참으로 다른, 그런 순진하다고 할 수 있을 정도의 주인공.
그것에서부터 나는 요즘 물 쏟듯이 쏟아지는 수많은 무협들과 전검행을 차별해두고 싶다.
요즘 나오는 소설들 같은 경우 분명 쉽게 찾아볼 수 없는 설정을 가지고 있는 소설들이 상당히 많다. 그래서 이같은 소설들의 경우 정말 소재가 특이하다는 생각은 들게 되지만 뭐랄까, 딱히 글이 재미있다는 생각은 쉽게 들도록 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그런 면에서 전검행은 무언가 달랐다. 우선 몇 번 시도되었던 비무행이라는 설정과 그 설정에서 뭔가 다른, 딱히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뭔가를 느끼게 하는 소설. 그래, 그것이 나를 전검행으로 빠져들도록 만든 것이었다.
많은 분들이 전검행을 읽는데 난해를 표했지만 나의 경우 저 흡입력 때문에 소설을 더 쉽게 읽을 수 있었다.
아쉬운 것은 그것을 딱히 뭐라고 표현할 수 없는 나의 달리는 글솜씨랄까?
전검행, 분명 어려운 소설일 수 있다. 하지만 그 속에서 재미를 느낀다면 그 이후 충분히 나의 추천에 동의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한다.
약간 엉성한 글이지만 분명한 추천이었음을 다시 한 번 밝힌다.
*전검행 건의사항(?)
1. 전검행 대화 장면
~는 ~하면서,
"궁시렁궁시렁"
전검행의 경우 그 다음엔 그냥 바로 다른 내용(장면)으로 넘어간다.
이 경우 '라고 말하였다.' 가 붙으면 훨씬 더 내용이 매끄러울 것이라고 생각한다.
2. 등장인물의 심리.
그다지 잘 나타내지 못하였다. 그들이 경악하는 것도 어설프다(?) 그런 쪽에 심리묘사가 더 잘되었으면.
3. 부가 설명
나로썬 별다른 걸 못 느꼈지만 많은 분들이 하자가 있다고 하셨다. 그러니 차라리 이것을 묶어서 뒤로 보내거나 교과서에 나오는 것 처럼 밑에 밑줄 긋고 작은 글씨로 쓰면 어떨까 한다.-발해의 혼이나 추혈객처럼-
Comment '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