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리표를 읽었다.
우선 고무림 신춘무협공모전에서 은상을 탔다는데 끌렸고 뭐..그냥 빌려서 읽었다.
3권까지 읽은 나의 소감은 재미있다는 것이다..ㅎㅎ
혈리표는 전형적인 복수무협이다. 그 속에 악마의 병기 혈리표가 있다.
주인공의 아버지는 뛰어난 장인으로 이백년전 무림을 피로 덮은 혈리표를 제작을 부탁받고 만든뒤 죽는다. 그의 아들인 장세철은 복수의 칼을 갈고 무림으로 뛰어든다.
그런 세철을 중심으로 무림의 또다른 혈풍이 불어 온다.
뭐 흔하디 흔한 내용이지만 작가님의 세심한 전개와 뛰어난 필력은 그것을 뛰어 넘고도 남는것 같다.
다만 이글을 읽고 아쉬운 점이 있다면 글의 중심 사건이 애메하다는 것이다.
제목이 혈리표이기에 혈리표에 관한 혈사로 돌아갈줄 알았는데 난데 없이 혈룡도가 나타나고 갑자기 벽력문이 나타나고 2권까지 읽고 여기저기서 사건이 터져 헷갈리곤 했다. 다행이 3권부터는 제자리를 잡아 가는것 같았다.
또 한가지가 있다면 정말 내 개인적인 취향에서 비롯된 것인데..주인공 세철이 너무나 살인에 대해서 무감각해진다는 것이다.
너무 살인마가 되어 가고 있다고나 할까? 복수로 인한 자기감정의 절제인것은 알겠지만 너무나 다른 감정이 말라 있는것 같다. 물론 조금씩 주위의 인물들에 의해서 다른 감정들을 느껴가고 있지만 말이다. 난 좀더 인간적인 장세철을 보았으면 한다..
이상 끝...ㅡㅡ;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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