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기전에 궁금한 것을 밝힙니다.
수담옥님은 왜 수담, 옥입니까? 잡담에 보니 아무래도 수담이랑 옥이가 쓰시는 것
같으신데, 그럼 둘은 무슨관계입니까? 둘다 여자입니까? 아니면 한사람은 남자입
니까?
글에는 3가지 부류가 있다고 생각한다.
하나는 요새 책방에 가면 흔히 볼 수 있는 전형적인 영웅이야기.
영웅이래봤자 별거 아니다. 그냥 흥미위주의 이야기다.
다른 하나는 설파적인 글이다. 정보를 전달하건 삶에 대한 지혜를
전달하건 꼭 무언가를 전해 주기 위해서 쓰는 글이다. 대개 사람들
은 이런 쪽의 글을 좀 더 깊이 있는 글 혹은 유용한 글이라고 생각
한다.
이제부터 이야기하려는 마지막글은 위에 이야기한 두가지 목적을
초월한 목적을 가진 글이다.
그것은 흥미 위주로는 절대 이야기 하지 않지만 동시에 아무것도 이
야기 하지 않는 무언가 조금은 모순된 글이다. 중요한 것은 그 글을
읽고 난뒤에는 반드시 무언가 새로운 기분으로 현실이라는 삶을 살
아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글을 쓴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러기 위해
무언가를 보여준다. 이야기 하지는 않고 보여준다는 것이다.
그때 그후는 바로 그런글이다. 물론 무언가 얘기하고 싶은게 있을지
도 모른다. 하지만 그전에 있어 그냥 읽고서 변화하기를 바라는 마음
은 줄곧 느껴졌다.
심상도 짧고 시간도 짧아 많은 것을 이야기 할 수 없음이 안타깝다.
하지만 이야기의 도입부까지 읽은 현재에 있어서 나는 많은 기대를
하고있음은 말하고 싶다.
앞으로도 수담옥씨가 좋은 글을 많이 쓸 수 있기를 진정으로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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