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감상

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장영훈의 일도양단을 읽고...

작성자
Lv.1 협객불기의
작성
09.12.13 15:26
조회
2,519

작가명 : 장영훈  

작품명 : 일도양단

출판사 :

그동안 눈팅만 하다가 어제 어떤 분의 블로그에서 읽은 글 때문에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그 분의 블로그에는 좌백님의 무협걸작 100선에 대한 언급이 있더군요. 개인적인 호불호의 차이라 그닥 주시하지는 않았지만, 그 중에 이 작품은 꼭 있었으면 하는 자그마한 소망으로 글을 올려봅니다.

<일도양단>! 아주 보편적이고도 누구나 아는 한자성어죠. 저도 처음에는 그닥 주목하지는 않았지만, 장영훈이라는 이름때문에 손에 들게 된 책입니다.

처음은 미약합니다. 기풍한이라는 주인공 이름도 그렇고, 별로 실력 없어보이는 그의 행색도 저의 주목을 끌지는 못하던군요. 그래서 조금은 실망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그가 이전의 질풍조의 조원들을 하나하나 모으고, 그 사이사이에 벌어지는 에피소드들이 짜임새 있게 캐릭터를 살아나게 하더군요.

사실 일도양단은 이번이 두번째 독서입니다. 개인적으로 무협에 대한 편식이 심한 나머지, 좋아하는 작가들 책에만 눈이 가는 체질입니다.

장영훈님도 좋아하는 작가 중의 한 분인데, <일도양단>이 처음 나왔을 때는 못 느낀 점을 이번 재독을 통해 느끼게 되었습니다. 이 분 글은 읽으면 읽을수록 무언가가 입 속에서 스며 나오는 느낌입니다. 마치 육질좋은 육고기를 천천히 씹어 먹을 때처럼요.

처녀작 <보표무적>은 처녀작이었기에 신선함과 동시에 무언가 서투름도 느껴졌고, <마도쟁패>나 최근작 <절대군림>은 오래 기억에 남지는 않더군요.

장영훈 님의 글은 인간적인 냄새가 물씬 풍기는 그런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면에서 장영훈 님만의 냄새가 가장 잘 드러나는 글은 <일도양단>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그 분의 대표작이죠. ^^

감상은 감상일 뿐입니다. 감상과 비평의 차이는 좌뇌와 우뇌의 기능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그저 마음에 와닿는 글, 심정을 울리는 글, 그런 글에 대해서 지극히 주관적인 느낌을 말하는 것이 감상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Comment ' 3

  • 작성자
    Lv.1 아벨라
    작성일
    09.12.13 15:49
    No. 1

    저도 일도양단으로 장영훈님의 글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보표무적은 제목이 마음에 안들어 읽지 않았고,
    일도양단의 차기작인 마도쟁패는 끝까지 읽었으나, 볼게 없어서 읽은 것뿐........ 일도양단과의 설정의 유사성이 비판 많았지요. 두 소설의 공통점인 천마혼으로 대변되는 천마대빵설도 대단하지요.
    결국 일도양단으로 인해 팬이 되었지만, 마도쟁패에서 작가의 한계를 보고 그 외 작은 펼쳐보지도 않게 되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사랑은봄비
    작성일
    09.12.14 00:28
    No. 2

    참 쉽게 팬이 되고 또 쉽게 외면하는 구나...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협객불기의
    작성일
    09.12.15 16:12
    No. 3

    지금의 <절대군림>을 보건데...장영훈님의 다음 작품이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노파심이 생기더군요...이분도 진부동 작가처럼 되지는 않을까하는...처음에 반짝이다 사라지는 그런 별처럼요...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감상란 게시판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12141 무협 절대군림과 장영훈 +15 Lv.6 씨빨브라더 09.12.18 2,613 1
12140 무협 허담님의 신작. "제국..무산전기" +14 Lv.1 투호화랑 09.12.18 4,765 6
12139 무협 풍사전기와 은하철도999 +3 Lv.96 아라짓 09.12.18 1,975 0
12138 무협 오홍련 3권(네타) +9 Lv.1 청신(淸晨) 09.12.17 2,697 0
12137 무협 재미있지만 조금 미숙한 글 "오홍련"(내용... +8 Lv.99 유랑무인 09.12.17 2,741 1
12136 무협 무림포두-백야[미리니름有] +5 Lv.53 소이불루 09.12.17 2,681 0
12135 무협 대역무사 5 +5 Lv.13 얼음꽃 09.12.17 2,044 1
12134 무협 천잠비룡포 12권 (미리니름 약간) +11 Lv.39 둔저 09.12.17 3,005 0
12133 무협 절대군림 8권 (네타o) 이전 권 과는 다르게... +10 Lv.2 음음123 09.12.16 3,229 1
12132 무협 대역무사를 추천합니다 +9 Lv.60 코끼리손 09.12.16 5,606 14
12131 무협 의생진검 4 Lv.13 얼음꽃 09.12.16 1,929 0
12130 무협 다시 금서가 될수있을까? 전전긍긍마교교주 +9 Lv.57 엔시쿨 09.12.16 4,946 0
12129 무협 오홍련 3권.... +4 Lv.97 베지밀냥 09.12.15 2,445 0
12128 무협 광해경 1~2 -네타o- +13 Lv.15 저녁햇살 09.12.15 3,262 0
12127 무협 십만마도 -네타o- +4 Lv.15 저녁햇살 09.12.15 2,208 0
12126 무협 운곡의 <표변도> +8 Lv.1 협객불기의 09.12.15 2,561 0
12125 무협 악마전기 앞으로의 행보(예상) +12 Lv.61 바르보사 09.12.14 2,914 1
12124 무협 악마전기 5권 - 잠룡등천 +8 Lv.60 코끼리손 09.12.14 2,693 0
12123 무협 단천붕지 4권을 읽고(누설있음) +2 Lv.6 리타 09.12.14 1,861 0
12122 무협 별도월드의 시작 투로 +6 Lv.96 아라짓 09.12.14 3,908 0
12121 무협 악마전기, 타협없는 악惡 +9 Lv.26 ruryrury 09.12.14 8,789 22
12120 무협 황제의검 3부 추천(약간 미리니즘) +7 Lv.1 헐이런 09.12.13 2,984 0
» 무협 장영훈의 일도양단을 읽고... +3 Lv.1 협객불기의 09.12.13 2,520 1
12118 무협 절대군림 8권읽고.. +18 Lv.72 키작은헌병 09.12.12 3,526 4
12117 무협 좌백_ 대도오 부록의 맛깔스런 이야기 +13 Lv.4 강호고수 09.12.11 3,429 5
12116 무협 생사마도 4권 - 전륜마도의 느낌이 .. +5 Lv.3 다단 09.12.11 3,243 0
12115 무협 천잠비룡포 12권 - 절대누설 +44 Lv.1 아웨 09.12.11 5,891 3
12114 무협 암천제, 2부도 나오려나? +11 Personacon 명마 09.12.11 4,657 0
12113 무협 광해경-세계관에 대해서 약간의 정리 +16 절망했.... 09.12.10 8,818 1
12112 무협 활선도 +5 Lv.39 로지텍맨 09.12.10 2,196 2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genre @title
> @subject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