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이재호
작품명 : 영한사전비판
출판사 : 궁리
이 책은 이재호라는 학자님이 30여년동안 영한사전의 수많은
오류를 짚어내는 여러 애피소드와 예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저도 몰랐던 일인데 국내출판된 모든 영한사전이 일본의 영일사전을 베꼇더군요. 심지어 제대로 베끼지 못해서 오류가 난 경우도 상당합니다.
뒷표지 글을 인용해봅니다.
['I'의 번역어에 '저는', '제가' 가 빠져 있으면, face에 '얼굴'만있고
'낯'이 없다. brother에는 '오빠' sister에는 '누나'라는 뜻이 없으며
사회복지사라는 뜻으로 쓰여야할 social worker는 '사회사업가'일 뿐이다. butterfly effect, high heels, FTA, rafting 등은 아예 사전 표제어에 수록되어 있지도 않으며, 김치는 kimchi, kimchee, kim chee,
gimchi 등 각각 제각기 달리 표현된다.]
한글의 로마자 표준철자나 발음이 아직 표준이 없다는 사실정도는 알고 있었지만 이정도로 한국의 국어학이 미비한지는 몰랐습니다.
더불어 일제의 잔제가 지금 우리가 보는 사전에 까지 남아있다는
점은 몹시나 속을 쓰리게 합니다. 심지어 같은 사전내에서도
일관적이지 못한 국어문법을 보여준다는 사실을 보니 사전출판시에 제대로 검수를 하는지가 의심스럽더군요.
영한사전비판이라는책은 한글에 관심있고, 작가를 생각하시는 분들의 일독을 권합니다. 읽어보시면 아마 놀라실겁니다.
p.s 성서의 God을 하나님으로 해석해야 할까요 하느님으로 해석해야 할까요? 정답과 이유맞추시는 분 도토리 5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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