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명 : 므깃도
작가명 : 이황주
출판사 : 청어람
현대...라기 보다는 약간 근미래 배경의 소설입니다.
처음에 왠 18세 청년이 부모를 살해한 벌로 사형 당하고, 죽기 전에 미국의 정부와 비밀계약을 해서 재생과 기타 각종 실험에 처해진다는 계약을 하기에....
그 놈이 주인공 인줄 알았더니 아니더군요.
무려 24 페이지가 소모한 놈이 주인공이 아니라니!
거기다 성격도 다시 살아나면 이 썩은 세상을 피로 물들이겠다고 해서 뭔가 기대를 했더니...
음, 아무튼..
그리고 약 4장 정도로 배경 설명이 나오니다.
이게 좀 중요한지라...
2013년........
플로리다 주의 네오 클로네이드 라는 이름의 첨단 유전공학과 차세대 IT사업을 하던 회사의 경영주가 주지사가 되더니 플로리다 독립을 선언합니다. 당연히 전 세계가 비웃지요. 그런데 네오 클로네이드와 플로리다 주방위군은 상상을 초월하는 신 무기들을 이용해서 순식간에 미국 수뇌부들을 전멸시켜버립니다(뭐..EMP폭탄이나 재유급없이 4만4150킬로미터를 날아다니는 폭격기라든가..)
미국이 영국과 이스라엘에 도움을 요청하지만 네오 클로네이드가 만들어낸 갖가지 최첨단 무기들은 강력합니다. 거기에 바티칸 교황청도 '미국은 소돔과 고모라의 도시다!'라면서 플로리다를 지원합니다.(첨단무기로 무장한 용병들로 이루어진 두 개의 기사단 파견)
결과는 플로리다 승리.
결국 플로리다는 독립하고, 미국은 결국 50여개의 독립국으로 쪼개딥니다.
이후로도 여러가지 일들이 벌어집니다.
일본은 패전하고 열도가 붕괴해서 사실상 멸망.
바티칸과 네오 클로네이드의 지원을 받는 러시아와 중국의 전쟁....
본격적인 이야기의 시작은 시베리아에서 부터입니다.
전쟁터에서 죽은 군인들의 무기를 훔치면서 살아가는 청년&소년들.
그들의 우두머리인 한국인 소년 초이.
그가 바로 주인공입니다.
독특한 설정이더군요.
처음에는 현대 배경 이래서 월야 같은 건가 싶었더니 최첨단 무기들...
그래서 SF인가..싶었는데 알고보니 네오 클로네이트의 가공할 과학기술은 외계인들이 지원해준 것!
거기다가 기(氣)도 나오고, 귀신도 나오더군요.
일단 배경은 좀 암울합니다. -_-;
곳곳에서 전쟁이 터지고...
한국은 쿠데타 일어났다가 진압 당하고... 뒷세계정부의 손에서 놀아나고...
러시아는 보수세력들의 쿠데타로 싹쓸이 당하고 다시 왕정시대로 복귀.
뭐, 일단 군인 시체 털어 사는 주인공이니...
무기들은... 각종 첨단 병기입니다만은...
여기서도 광선검이 나옵니다. 광자검이라고 불리는데... 그냥 쓰는 것이 아니라 생체 에너지인 기를 사용해서 사용하는 검입니다. 대충 스타워즈의 라이트 세이버 정도 아닐가 생각합니다.
기를 다룬다고 해서 '이얍~! 나의 치크키 신공을 받아라~! 쇼 미더 뭐니~' 뭐, 이런건 아닙니다. 대충 비적유성탄 정도의 수준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기를 사용한다고 해도 광자검 정도 밖에는 안 보이는...
그리고, 최강급으로 보이는 놈이 기로 식은 커피를 뜨겁게 하는 걸 보고 다른 놈들이 경악을 하니까요...-_-
(얌마, 그건 개나 소나 다 하는 거잖아. 검강이나 이기어검술 같은거 없냐? 쳇, 시시하게 시리.)
(얌마! 시끄러워!)
거기에...
귀신도 나옵니다.
귀신이라고 해서 퇴마록이나 기타 퇴마소설처럼 이런저런 일을 하는 것은 아니고... 그냥 보통 귀신들이더군요. 사람에게는 아무런 영향을 줄 수 없고, 그저 떠돌아다니는... 그러다가 파장이 맞는 이의 몸 안에 빙의되는 것이 한계인...
1권에서는 '라스푸틴'이라는 놈의 유령이 나옵니다.
실존인물인 것 같은데 저는 러시아 역사에는 꽝이라서 모르겠네요.
그런데... 살아온 인생 기록을 보니 참 대단한 놈이더군요..-_-;
어떤 식으로 이야기가 진행이 되는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주인공인 초이가 '내 밑으로 모여라~!'라고 해서 나라 세워서 전 세계를 평화롭게 한다?
지구를 노리는 외계인과 싸우는 멀더가 된다?
어둠 속에서 세상을 조종하려는 프리메이슨을 무너뜨린다?
어떤 식으로 이야기가 진행될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흥미롭습니다.
아, 참.
시대가 시대인 만큼 과학기술은 상당한 수준입니다.
날아다니는 바이크라던가 하는 식으로요.
하지만 일반 시민들의 삶은 현대와 큰 차이가 없는 듯도...
결국 무기만 장난아니게 발전시켰다는 것이지요.
하긴 누구 말마따나 대기권을 벗어나기도 전에 지상을 몇번이고 불태울 무기를 만들어내는 족속이 인간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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