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로버트 실버버그, Roberto Silverberg
작품명 : 오지의 길가메쉬 Gilgamesh in the Outback
출판사 :
길가메쉬, 카이사르, 알렉산더 같은 전쟁영웅들이나, 로버트 E 하워드, 러브크래프트, 헤밍웨이 같은 작가들이 함께 살아가야 하는 지옥을 묘사한 작품.
이 작품에서 지옥은 지옥이 아니며, 차라리 저승쯤으로 묘사하는게 더 나을수도 있겠다. 녹색 번개가 치고, 광풍이 부는 황무지에, 코끼리도 한입에 집어삼키는 데몬들로 넘쳐나지만 선하고, 악하고를 떠나, 기독교도이고 아니고에 상관없이, 모든 죽은이들로 넘쳐나는 지옥이다. 게다가 시대가 흐를수록 진보한 앞시대의 문물까지 들이닥쳐, 철도며 전기까지 통하니, 지옥이라기 보단 사후 세계라고 하는게 훨씬 더 적합할지도.
이 세계에서 길가메쉬는, 알려진 가장 오래된 영웅은 다른 이들과 달리 활과 화살을 들고 사냥을 떠나며 소란스럽고, 얍삽한 신세대 망자들에게 진저리를 친다............
40여쪽의 단편이지만 지옥에 대한 묘사는 어떤 영감을 주기에 충분하다.그렇지만 너무 짧아서, 이를 소재로 해서 쓴 장편이 없을까 궁금하게 만들기도 한다.
http://www.mediamob.co.kr/wanted/Blog.aspx?ID=96131
이쪽에 가면 전문을 볼 수 있으니 혹시 관심 있으신 분들께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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