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정희웅
작품명 : 홀리데이
출판사 : 영상노트
우선, 전 재밌게 보았습니다.
설정은 크게 특이할 게 없는 이계귀환물입니다. 전 요즘 소설이 너무 특이한 설정에 매달리는 것 같아 이색적인 설정이 오히려 싫어지는 중이라 그냥 유행의 하나일 뿐인 설정인게 오히려 신경이 쓰이질 않아 좋더군요. 그냥, 스토리만 즐기면 되니까요.
뛰어난 작품이라기보다는 대체 만족물 정도의 작품입니다. 그러니, 명작을 기대하면 조금 곤란하지만, 그래도 편히 읽기에는 정말 좋고, 웬만한 양판물보다 훨씬 구성도 깔끔하고 편합니다.
참고로, 특이한 사건을 원하신다면 그런것도 없습니다. 그냥 일반적인 현대물의 사건이라 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구성이 깔끔하다고 했는데, 그렇다고 모순이 없진 않습니다. 설정상의 모순이야 현대물중 없는 작품이 거의 없고, 약간의 문제는 조연중 한명의 이력이 처음 등장할때와 나중에 설명할때가 다르네요. 뭐, 그 밖에는 별로 많이 눈에 거스리는 대목은 안 보였습니다.
감상란에 썼으면서 이런저런 많은 단점을 늘어놓았네요. 하지만, 현대물을 아예 안 읽으시는 분들이 뭔가 기대하고 읽으시면 실망하실것 같아서요. 보통의 현대물도 어느정도 읽으시는 분은 재밌게 보실수 있으실거라고 생각합니다. 단, 새로운것을 찾으시는 분들은 기대하시는 부분은 찾지 못할 겁니다.
그리고, 읽다보면 작가분이 문피아에도 자주 오시는 분인지 책에서 문피아에서 토론했던 주제들이 살짝 보이는 것 같기도 하구요. 자기 의견을 비추면서...오히려 싫어하시는 분들이 계실지도 모르지만, 제게는 수긍가는 의견이 많아서 편하게 읽었습니다만...
제 느낌을 요약하자면, 현대물을 읽으면, 어느정도 재미는 있지만, 챕터마다 몇가지 몇십가지 기가 찬 부분이 존재하잖아요. 작가의 상식을 의심하게 되는 경우도 드물지 않구요. 홀리데이는 비교를 하자면 그런 구석이 거의 안 보입니다. 정말 맘 편하게 보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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