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KarlLee
작품명 : 팔코네트
출판사 : 영상노트
문피아 드나든지가 7년이 넘었군요.
댓글은 두어번.. 글은 아마 처음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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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로 정상급 작가다.
매끄러운 문체와 전개 군더더기 없는 노련한 필력.
애들 솜사탕 싸움같은 유치한 전투묘사가 아닌 진짜 피와 살이 튀고 실감나는 전투씬, 읽고 있자면 절로 카메라 앵글 따라 지근거리에서 보고 있는 듯한 뛰어난 액션 묘사,
책을 읽고 있다는 걸 의식하지 못할 정도로 흡입력 있는 진행하며. 장르소설에 한한다면 최소한 정상급 작가임이 분명해 보인다.
거기에 한국사회 본질에 대한 날카롭고 깊은 현실인식에 기반한 작품속 세계관까지.
거침없이 매끄러운 필력과 재미, 가감없는 날카로운 현실인식이 작중속에 더해져 정말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작품이다.
환경오염 폐기물을 방불케하는 애들 양판이 쉬지않고 쏟아져 나오는 이런 시대가 아니었다면 아주 예전 소설 "야인"같이 좀 더 주목받고 상당히 흥행했을만한 작품으로 보인다..
(작품성에 비해서는 진가의 유명세를 가지지 못한 여타 소설들처럼..)
개인적으로 '무적자', '무심한듯 시크하게'의 작가들과 더불어
앞으로도 주목할만한 현대무협 작가로 꼽아본다.
ps - 파슈파티는 초중반 흐름은 대단히 괜찮았지만 중후반부터 완연한 약물 초인싸움이 되버려서 위화감에 흥이 꽤 깨졌지요.
그래도 결코 애들 양판에 비할 소설은 아니니 오해 없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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