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샤얼
작품명 : 삼국지 소패왕전
출판사 : 미출판 조아라 노블레스
오랜만에 굉장히 마음에 드는 작품이라서 이렇게 감상란에 글을 올리네요. 우연히 같은 꿈을 꾸다를 보기 위해 노블레스를 돌아다니다가 삼국지 소패왕전이라는 작품을 보게 되었는데요. 일단 그 분량에 눈이 갔습니다. 무려 300편이 넘는데요. 이거 읽는데 거의 하루를 소비했네요.
이 작품의 재밌는점은 일단 삼국지긴 삼국지인데 성별이 바뀐 인물들이 굉장히 매력적으로 작용합니다. 예를 들어 여주인공인 손권인데요. 본래는 남자인데 여기서는 여자로 나오네요. 그렇다고 연희무쌍처럼 쟁쟁한 인물들이 다 여자로 나오냐하면 그건 아닙니다. 5명 정도가 성별이 바뀌는데 어색하지 않고 오히려 성별이 변함으로써 매력이 넘치게 되었다고 할까요. 현실의 고등학생인 주인공이 우연히(?) 사고를 당해 삼국시대로 넘어가는데 생긴 외모가 손책이랑 똑같이 닮는다는 것에서 부터 작품이 시작됩니다.
습격으로 인해 죽은 손책을 대신해 손권이 훌륭한 주군으로써 성장하기 전에 외적으로부터 아직 손책이 죽지 않았다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 주인공이 손책이 되어 사방팔방으로 활약합니다.
처음에는 이고깽인가 하는 생각(현실세계에서 그 누구도 건드릴 수없는 무력의 소유자)도 들었는데 이게 재밌습니다. 평범한 이고깽과는 달리 주인공의 매력이 바로 깽판입니다. 아니 깽판이라기 보다는 패기네요. 패기! 미친듯한 패기로 아군 적군을 불문하고 매혹시켜버립니다. 성인작품이라 19금인 장면도 나오는데 작가분이 친절하게도 19금의 나오는 장면을 스킵할 수 있게 자연스레 짜놓으셨습니다. 19금을 싫어하시는 분들도 만족하실 수 있으실 겁니다. 바로 스킵하면 되니까요.
제가 이 소패왕전의 제일 좋아하는 부분이 바로 같은 꿈을 꾸다라는 작품과는 다른 매력이 있다라는 점인데요. 같은 꿈을 꾸다가 또다른 삼국지라 할만큼 삼국지에 대한 내용이나 역사 그리고 인물에 대해 말이 안나올만큼 자세하고 복잡한 정치문제에 기발한 전략을 중심으로 재미를 느껴 보면서 침을 삼킬 만큼 집중이 되잖아요?
이 작품은 보는내내 만화책을 보는 기분으로 즐겁게 보았습니다. 캐릭터가 살아있다고 할까요? 주인공이 기쁘면 저도 기쁘고 슬프면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나올만큼 몰입을 시킨다고 할까요? 제가 글재주가 없어 제대로 표현은 못하겠지만 삼국지라는 배경의 무협지라 하는 편이 어울리겠네요. 역사적 사실이나 인물의 나이나 성격이 실제 삼국지와는 다르지만(이 부분에서 호불호가 갈릴지도 모르지만 작가님께 태클을 걸면 안되는 작품이라 생각합니다) 오히려 그 점이 매력인 작품이 바로 이 소패왕전입니다. 라이트노벨이라고 생각하면 편하실 수도 있습니다. 간간히 굉장히 웃긴 장면도 많고 단순히 힘쎈 고등학생이 삼국시대에 떨어진게 아닌 숨어있는 사실을 점차 알게 되는 것도 읽는 동안 또 하나의 즐거움이 되실 겁니다.
처음으로 이렇게 감상글을 올리는데 잘못된 점이 있을 수도 있으니 양해 부탁드리고 팬으로써 삼국시 소패왕전을 응원합니다.
ps. 저는 목차만 보고 재밌겠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관심을 일으킨다고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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