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쥬논
작품명 : 샤피로
출판사 : 드림북스
이 글을 비평란에 써야하나 감상란에 써야하나 조금 신경이 쓰였는데, 소설 자체에 대해선 긍정정인 면이 많으므로 감상란에 씁니다.
개인적으로 쥬논 작가에 대해서는 그리 좋은 평가를 내리지 않습니다. 인기 작가이긴 하나 쓰신 책들을 보면 장점도 선명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결함이 더 선명하기 때문이죠.
앙신의 강림은 과정을 건너뛴 말도 안되는 수련과정에 가벼운 언행들때문에 호쾌함에도 불구하고 중고등학생 타겟의 판타지밖에 되지 않고
규토대제는 호쾌한 단무지 소설 한마디로 정의될수 있는 소설이라고 보기 때문입니다.
천마선은 앞의 두 작품때문에 읽을 엄두가 나질 않아 평가를 못내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샤피로
처음 샤피로라는 이름을 들었을때 스토리를 보고 흥미가 생겼습니다. 몇몇 소설에서 '사람과 사람으로 연결된 두 공간' 이라는 소재를 쓰긴 했지만 약간의 양념으로만 쓰고 버리는 소설들만 있었지 소설 내내 쭉 써먹는 스토리를 (저 개인은) 처음 봤기 때문에 사보려고 했습니다.
헌데 작가가 ....쥬논이네....?
고민에 휩싸였습니다. 앞선 두 작품의 수준이라는게 처참했기 때문에 샤피로도 '사'두사미 아니면 결국엔 단무지소설이 되는게 아닌가 우려가 되서 선뜻 현금을 쓸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예스24에 쌓여있던 2만3천원의 마일리지를 쓰기로 했습니다. (왜 이렇게 쌓였는고 하니 전 마일리지를 현금으로 쓸수 있는줄 몰랐기때문에 -_-;;;)
일단 1권만 사서 봤는데 음..... 나쁘지 않더군요. 앙신처럼 '설정만' 천재 주인공에 스토리를 끼워맞춰서 주변인 바보 만들고 지도 등신되서 접게 만드는 것도 안 보였고 규토대제처럼 무식한 야만인짓도 아니라 나름 샤프하게 행동하는 모습에 그럼에도 적당히 사람 냄새나는 일처리 상의 한계가 주인공을 묶는 모습도 그럴듯하게 보였습니다.
여전히 사람 죽일때 잔인무도한 면은 이 글 쓴 사람이 쥬논이 맞긴 맞구나 생각이 들었지만 그외에는 앙신,규토를 쓴 사람이 아닌것 같았습니다. 환골탈태했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직 2~3권을 안 읽어봤으니 그 이상의 찬사는 하지 않겠습니다.
1권이 제게 준 인상은 나쁘지 않고 긍정적이지만 그만큼 전작들이 제게 준 영향이 이 소설이 언제 나락으로 떨어질지 모른다는 불안감을 심어주기 때문이죠.
제가 아직 현금이 아니라 남은 마일리지로 2~3권 결제를 하는게 그 증거겠지요.
제가 2~3권을 읽고도 다시 결제를 하면 매우 기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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