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인생은 단순한 균형의 문제 Simple question d'equilibre, 1977, 1992
저자 : 장 자크 상뻬
출판 : 열린책들
작성 : 2010.05.27.
“자전거와 함께하는 일상은 어떠한가? 자신만의,”
-즉흥 감상-
무심결에 집어든 신간이 장 자크 상뻬 님의 책이었다는 사실에 만나보게 되었다는 것으로, 다른 긴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으흠? 이번 책은 앞서 만났던 작가님의 다른 책들보다도 글씨가 더 없어 보이는 것이, 훨씬 그림을 바라보는 재미가 있었는데요. 흐름을 가진 이야기책이 아니었다는 점에서, 직접 책과의 만남을 통해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셨으면 해봅니다.
자전거라. 그러고 보니 저 또한 ‘자전거만 있으면 대구에서 못가는 곳이 없다!’를 자신 있게 외쳤을 정도로 자전거 타기를 일상으로 삼았었는데요. 나이가 들면서 ‘애용’하고 싶어졌다는 사실에 정비나 수리를 배울 수 있는 곳이 어디 없나 궁금해졌습니다. 그것도 그럴 것이, 날이 많이 풀리다 못해 더워지는 것이 오랜만에 타고 나갔다가 이상이 있음을 알게 되었지만, 정작 수리를 받을 수 있는 곳이 더 많이 사라졌다는 사실만을 마주할 수 있었는데요. 아아~ 다시금 자전거를 타고 씽씽 달려보고 싶습니다.
네? 아. 네. 개인적인 자전거 사랑은 그만 말해도 좋으니 책에 대해 소개를 해보라구요? 음~ 그림책에 대해 어떻게 글로 소개를 할 수 있을까 잠시 고민하다 다시 적어보면, 자전거와 관련된 일상의 한 모습을 작가님 특유의 귀여운 그림으로 하나 가득 담고 있었습니다. 때론 한 장의 사진처럼. 때로는 공원 벤치에 앉아 휘갈기는 크로키처럼. 그러면서는 야구를 통해 인생을 설명하려는 어떤 분의 가르침이 떠오르는 것이, 소리 없는 기록으로 많은 이야기를 말 하고 있다 받아들였다면 도움이 되셨을지 모르겠군요.
일상을 대표할 수 있는 것이라. 그러고 보면 같은 일상 다른 모습의 이야기로 같은 장소, 같은 구도로 많은 사진을 찍었지만 어느 것 하나 같음이 없었다는 이야기를 떠올려 볼 수 있는데요. 지금에 와서는 출처를 확인 할 방도가 없으니 다른 전문가 분들의 도움을 받아보고 싶어졌습니다. 아니, 그 이야기! 꼭 찾고 싶습니닷!! 이라는 것은 궤도가 이탈되는 흐름이고, 자전거에 대한 단상만으로도 많은 생각의 시간을 가져볼 수 있었다는 점에서 책과 관련되신 모든 분들께 소리 없는 박수를 보내볼 뿐입니다.
고백합니다! 사실, 저는 상빼 님의 그림을 마주할 때면 그저 행복하기만 합니다!! 그런데 그런 행복함에 대해 감히 기록이라는 형태로 적어내려가기가 참 힘든데요. 다른 분들은 안 그러신가요?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께 다른 배경지식은 다 빼고 어느 한가지를 붙잡고 왜 행복한지 논리적으로 써보라고 한다면 자신 있습니까? 그래서 그런 물음표를 저에게 돌려보니 「아무것도 강요하지 않잖아요. 그림은 또 얼마나 동글둥글 부드러운지. 그러면서도 그림체 하나만 가지고도 저자의 존재를 떠올릴 수 있다면 그저 대단한 것이지요. 아무튼, 부담 없이 일상을 되돌아보게 하는 여유를 선물 받는 듯 해 행복함을 느낍니다.」라고 적어볼 뿐인데요. 그것도 작품이 하나라면 몰라도, 다른 여러 작품들을 통해서도 비슷한 행복함의 느낌만을 느껴볼 뿐이니, 아아아! 그저 행복합니다!!
으흠. 억울함을 호소하려다가 오히려 행복함의 도가나탕에 빠져버린 것 같습니다. 아무튼, 단순한 균형의 문제에 대해 ‘자전거’로 인생을 관찰한 저자의 따뜻한 시선을 잘 받았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하는군요.
덤. 지금 있는 자전거도 수리하면 다시 좋아지지만, 개인적으로는 스트라이다를 노리고 있습니다! 크핫핫핫핫핫핫!!
TEXT No. 1228
[BOOK CAFE A.ZaMoNe]
[아.자모네] A.ZaMoNe's 무한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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