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반재원
작품명 : 초인동맹에 어서오세요!
출판사 : 시드노벨
드디어 길고 길었던 '렌탈 워'편이 끝이났습니다. 무려 3권으로 연결되는 긴 이야기가 드디어 끝났다는 사실이 기쁘면서도 한편으로는 무척 아쉬웠습니다.
아래부터는 간단한 감상과 저의 생각입니다.
1. '정의'에 대한 고찰
원래 반재원 작가님이 출판주기가 이렇게까지 길지는 않았었는데(1작품만 연재하실 경우) 이번에는 꽤 길더군요. 그 이유를 이번 7권을 보면서 알았습니다. 7권에는 작가님이 정의에 대해 얼마나 고심하셨는지에 대한 흔적들이 여실히 드러나 있었습니다. 사실 정의에 관한 생각은 사람마다 다르니 독자들 사이에서도 작가님의 생각에 대해 긍정적일 수도 부정적일 수도 있습니다. 사실 저도 반재원 작가님의 정의에 대해 동의한다고 볼 수 는 없지만 작가님이 열심히 고심하셨는지가 눈에 보여 만족스러웠습니다.
2. 브루스 류의 등장
브루스 류... 오라전대부터 읽었던 분들이라면 아실 매우 유명한 분이십니다. 이번 작품인 초인동맹에도 등장하셨으며 여전히 최강의 자리를 지키는 분이기도 하지요. 두 작품에서의 브루스 류라는 인물 앞에는 '최강'이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습니다만 초인동맹과 오라전대의 브루스 류는 서로 다른 인물인 듯합니다. 오라전대에서 브루스 류의 모습은 소년이었지만 초인동맹에서의 그는 청년이었습니다. 그것도 소년이 청년으로 성장한 모습도 아니었구요(일러스트 보신 분들은 아실 듯).
초인동맹의 브루스 류는 아마 주인공인 서지우의 앞을 막는 거대한 벽인 듯 합니다. 너무 거대해서 과연 어느 세월에 넘을까라는 생각이 들만큼의 거대한 벽...
초인동맹 측은 브루스 류를 자신들이 이용해먹는다는 생각을 하지만... 아마 그 반대가 아닐까합니다. 나중에 브루스 류에게 한 방 먹을 듯 하더군요.
3. 초인 라이징 발키리의 최후
최후라지만 죽은 것은 아닙니다. 앞에서부터 계속 이어지던 초인치매로 인하여 서은비는 결국 초인의 힘을 잃고 맙니다. 물론 히로인인 만큼 어떻게든 다시 등장하겠지만 솔직히 별로 정이 가는 캐릭터는 아닙니다... 주인공의 친동생이어서 히로인으로써 끌리지도 않고요... 하지만 만약 서은비가 단순히 옆집에 사는 지우의 친동생같은 존재로 등장하였다면 어쩌면 마음에 들었을지도...
4. 진히로인 확정?
보통 라노베나 판무에서는 진히로인이 존재하기 마련입니다. 독자들의 마음에 들던 들지 않던 말입니다. 헌데 초인동맹에서는 진히로인이 너무나 불투명하였습니다. 아니, 작가님은 서은비를 진히로인이라 말하셨지만 그래도 친여동생이 친오빠인 서지우와 이어질 수는 없는 노릇 아닙니까?(하지만 반전으로 이어질지도...)
2권에 등장하여 큰 인기를 얻으신 일명 '박쥐여사'는 확실히 매력적인 캐릭터이기는 하지만 전 남편에 대한 지고지순한 사랑 등을 보면 진히로인으로써는 어울리지 않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게다가 이번 '렌탈 워' 편에서도 서지우에게 연애감정을 느낀다기보다는 철없는 남동생을 챙겨주는 누나로써의 이미지가 강하더군요.
1권부터 꾸준히 등장해준 정하나는 서지우가 좋아하는 듯한 인상이 강하여 혹시 하나가 히로인인가 라는 생각을 해봤습니다만 갈수록 비중이 없어지더니 단순한 개그캐릭터로 전락해버렸습니다.
서지우의 매니저인 서문연정 혹은 부사장 제이제이는..... 생략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서지우와 연관된 여캐릭터들을 언급했는데요. 언급한대로 모두 딱히 서지우와 썸씽을 일으킬만한 인물들은 아니었습니다.
하! 지! 만!
3권에서부터 조금씩 입지를 넓혔으며 이번 5,6,7권(렌탈워) 편에서는 조연 → 주연 으로 급부상하여 등장한 일명 초인의원인 섬벨리나는 앞에서의 여캐릭터들과는 다른 절차를 거칩니다. 7권에서
무려 서지우와... 키X를 하게 됩니다...(과정은 생략합니다. 7권의 클라이막스라서)
이것은 반재원 작가님이 그동안 진히로인에 대해 혼란을 느끼던 독자들에게 보낸 메시지로 봐도 되겠지요?
5. 앞으로 서지우(언데드맨)의 행보는?
이번 7권에서는 너무도 많은 인물들이 등장하였습니다. 또한 언데드맨의 능력이 얼마나 사기인지 절실히 느끼게되었지요. 하지만 언데드면의 능력이 사기라 할지라도 이번 권을 보셨으면 서지우의 능력이 얼마나 부족한지를 알게 되셨을 거라 생각합니다. 주인공인 서지우도 사기지만 적들도 만만치 않은 사기급 캐릭터라는 것이지요... 대표적인 예로 브루스 류(최강)가 있습니다.
앞으로 서지우가 오라전대의 가인처럼 무술을 익히던지해서 스스로 강해지려는 의지를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만... 고3이라는 설정으로 쉽지는 않겠더군요.
반재원 작가님이 앞으로 '죽지않는 초인력'으로 밀어붙이실지 아니면 새로운 능력을 부여하실지는 두고봐야겠습니다.
하지만 만약 '죽지않는 초인력'만으로 이야기를 진행하기에는 힘들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드네요.
6. 마치며
초인동맹은 확실히 만족스러운 작품입니다. 재미도 있고 앞으로가 기대되는. 하지만 즐겁게 읽고 있는 독자로써는 작가님에게 부탁드릴 수 밖에 없습니다. 제발 빨리 좀 내달라는 것입니다. 특히 분권으로 내시면 독자들은 애가 탈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그 반대로 오래걸리더라도 이야기를 완성도 높게 해달라는 이중적인 면이 있습니다. 이 이중적인 면은 독자라면 가질 수 밖에 없는 것인듯합니다. 다음 권인 8권은 빠른 시일 안에 볼 수 있기를 부탁드리며 부디 지우가 형님들(?)에게 너무 귀여움(?) 받지 않았으면 하네요.
Comment '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