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무영자
작품명 : 영웅&마왕&악당
출판사 : 골든 노블
최근에 책방을 갔다가 영웅&마왕&악당이라는 책을 봤습니다.
제목이 매우 특이했기에, 판타지 소설이 아니라 장편소설이라고 되어 있기에 호기심으로 읽게 되었습니다.
제가 소설을 읽기 시작한 것은 대략 1년 정도 전부터 입니다만, 일러스트가 있는 한국소설은 처음 봤습니다. 일러스트가 있는 소설 하면 무조건 일본소설이라는 제 상식을 뒤엎는 거였거든요.
그렇게 읽기 시작한 영마악. 과연 특이했습니다.
영마악은 시점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한 사건을 세 인물이 번갈아가며 일인칭 시점으로 서술하는데, 자칫하면 지루하고 진도가 느리다고 할 수도 있겠습니다. 취향 차이겠지만, 저는 전혀 지루함이 없었습니다. 오히려 앞의 인물(영웅&마왕)이 서술한 글을 읽고 감동하고 있다가 뒤의 인물(악당)이 서술한 글을 읽고 박장대소했달까요.
영마악은 책표지에도 적혀있듯이, 감동과 웃음, 오해와 착각이 난무하는 소설입니다. 영웅&마왕이 감동&착각&오해를 하면 악당이 웃음&진실을 알려주거든요. 영웅&마왕이 겉으로 들어난 결말이라면 악당은 비하인드 스토리가 되겠습니다.
저는 여태까지 한국소설책을 사본적이 없습니다. 아무리 뛰어난 작품이라도 책방에 가서 빌려보지요. 제가 사본 소설책이라곤 nt노벨. 즉, 일본소설밖에 없습니다.
제가 산 책을 열거해보자면 어떤 마술의 금서목록, 렌탈마법사, 토라도라가 끝입니다. 토라도라는 그냥 재미로 샀다면, 나머지 두 소설은 감동을 느끼고자 산것입니다. 어떤 마술의 금서목록 1권을 봤을 때의 감동은 아직도 잊히지 않습니다.
말이 샜네요. 아무튼 그런 저는 이 소설을 다 읽고나서 한국소설 처음으로 사겠다는 마음을 먹었습니다. 악당이 서술하는 곳을 안본다면 충분히 감동을 느낄 수 있거든요. 일러스트가 있다는 것도 이유중 하나를 차지합니다.
저는 영마악을 추천합니다. 인터넷을 뒤져보니 작가분께서 3년간 준비한 작품이라고 하시더군요. 3년간 준비한 작품이 설마 재미가 없겠습니까. 사지는 않더라도 빌려는 보겠다는 생각입니다.
저는 이제 이 글을 쓴 뒤 책방으로 달려가서 영마악을 살겁니다. 과연 한국소설을 책방에서 팔지는 의문이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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