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임경배
작품명 : 헬릭스 - 악마 포식자
출판사 : 로크미디어
평범한 고등학생 유하민은 귀가 도중
골목에서 노숙자 소녀 현시아를 만납니다.
악마의 시신을 뜯어먹고 있던 그녀와의 만남을 시작으로
유하민의 일상은 뒤틀립니다.
1999년.
지옥문이 열리고 666의 악마가 지상으로 올라옵니다.
그들은 인간의 기억과 혼을 먹어치우고
그 육체를 차지한 후 지상을 활보합니다.
악마가 지상에 존재하기 위해서는 '존재력'이라는 것이 필요한데
이를 위해서
어떤 악마는 인간을 타락시켜 존재력을 흡수하고
어떤 악마는 인간의 혼을 먹어치우고
어떤 악마는 다른 악마를 먹어치웁니다.
당연하겠지만
주인공 하민 역시 악마 입니다.
인간의 육체를 차지한 악마들은 일정 시간이 지나면 악마로서의 기억과 능력을 각성하게 되고, 그 전까지는 자신이 인간이라고만 여기는데 하민이 그런 상태였던 거죠
그런데 여기서
'인간으로서의 감정을 지닌 하민은 악마들로부터 인간을 지키기 위해 싸운다!'
같은 패턴을 생각하시면 안 됩니다.
하민은 악마입니다.
몸은 악마라도~ 라는게 아니라 성격이 좀 사악합니다.
이게 무슨 사람들을 때려죽이면서
'크하하하! 여자는 죽이고 남자는 겁탈하겠다!'(응?)
라고 하는 그런게 아니라
'나와 관련 없는 사람들 알 거 뭐야.'
라는 타입입니다.
적을 속이기 위해서라면 상관없는 사람이 죽든 말든 이용해먹을 수 있고, 생사 따위 관심도 없는 그런 타입입니다.
오히려 악마로서의 기억 등을 각성한 현시아가 더 인간미가 난달까요.
아직 초반부라서 어떤 스토리로 갈지는 모르겠지만 재밌었습니다.
전작들에서 선 보이신
심각한 상황에서 빵 터지는 개그라든가
묘하게 뒤튼 설정이나 비꼬기 같은 거...
전작들이 재밌으셨다면 헬릭스도 재밌게 보실 겁니다.
그나저나 악마들이 풀려나서 이런저런 악행을 저지르는데도
세상이 조용한 이유가 참...
-_-;
인간들이 너무 사고를 잘 쳐줘서 악마들이 하는 짓이 모두 묻히기 때문이라는군요.
[...]
고대, 중세와는 달리 악마들이 인간들을 통해서 쉬이 존재력을 얻지 못하는 이유도
인간들이 너무 타락해버려서 영혼에서 짜낼 수 있는 존재력이 형편없는 탓이구요.
-_-;;
악마들이 우르르 나오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얍얍! 헬파이어!'
이런건 아니고 능력물이랄까요.
인간들도 제법 자신들의 힘으로
(엑소시즘, 도술, 선술, 기공, 무속, 축성된 은탄환 등등..)
맞서싸우기도 하고...
ps - ....에디슨 만세!
ps2 - 인터넷 요금을 바꾸어서 인터넷 사용량을 줄이려는 정부의 계획은 실은 세계평화를 위한 것이었을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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