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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르민 - 환미가 미쳤나?

작성자
Lv.79 키라라라
작성
09.10.16 23:40
조회
3,748

작가명 :

작품명 : 카르민

출판사 : 환상미디어

장르 소설을 꽤나 많이 읽어 온 나로서는 환상미디어 라는 출판사에

대해 상당히, 대단히, 엄청나게 않 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다.

저 일곱번째 기사라는 걸출한 한 작품을 빼고서는 중간도 못 가는

작품들이 이곳 저곳 산재해 있기 때문이다. (그런 작품을 고르는 것은

그냥 환미에 손을 뻗기만 하면 90% 이상에 달한다고 본다-_-)

그런데 우리 집 앞 대여점 사장이 카르민(환미!)에 추천딱지를

붙여 놓은 것이 아닌가? 취향이 거의 나와 일치하는 터라 짧지

않은 고민을 끝내고 빌렸다. 그래 낚이자. 그런데 재미있었다!

이 소설은 전형적인 퓨전이다. 그런데 누구 아들로 태어나서~

드래곤이 어쩌구~ 하는 것은 내 취향의 반대편에 가깝기에 잡식

성인 나로서도 별로 손이 가지 않는다. 열왕에 가까운 초반기를

보여주고 있다. 사실 퓨전이라 함은 거의가 그 밥에 그 나물이기

에 내용의 참신성이 아니라 소위 '썰'을 풀어나가는 능력이

소설의 성패를 좌우한다. 그 능력이 이 작가에게는 조금 보이는

것 같다. 말하길, 열왕과 비슷하다고는 했지만 분위기가 그렇다는

것이지 내용이 비슷하다는 뜻은 전혀 아니다. 처한 상황이 비슷하

다는 말이다. 오히려 열왕의 거창함과는 상당히 거리가 있다.

소시민적이랄까?(현세에서 판타지로 넘어갔는데 소시민적이라고

보기도 좀 뭐하다)

미리니름을 최대한 안하고 흥미를 이끌어 내는 내용을 말하자면

주인공이 넘어오면서 뭔가 능력을 지니게 되었는데, 통제도

되지 않고 정체도 모르는 그런 힘이다. 그것도 먼닭 이야기도

아니다. 조그만 것에 고민하고, 웃고 원주민과 같은 눈높이로

이야기를 이끌어 나간다. 다음권이 참으로 기대가 된다.

ps  왜 이 책방은 워메이지를 뺐는가? 사방 3키로 내엔 빌릴 수

있는 곳이 없는데-_-

ps 환미가 미쳤는가? 아니면 3권부터 능력을 드러낼 것인가?


Comment ' 23

  • 작성자
    Lv.67 쟈벨
    작성일
    09.10.16 23:47
    No. 1

    가끔씩 환상에서도 이게 과연 환상에서 나온게 맞는지 표지를 다시
    보게 만드는 작품들이 정말 가뭄에 콩나듯 나옵니다.
    문제는 다른 마공서들이 너무 많아 같이 묻힌다는겁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예스크
    작성일
    09.10.16 23:54
    No. 2

    그러니까 마공서 사이에 숨은 비급인가요(..) 환미의 보물(?)이라니 꼭 보고 싶군요ㅎㅎㅎ낼 책방에서 찾아봐야겠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4 천사의소멸
    작성일
    09.10.17 01:16
    No. 3

    이 추천글 보고 빌렷습니다~~ 완결까지 볼수 있을까용?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6 코켄
    작성일
    09.10.17 02:02
    No. 4

    연재중에 재미있게 읽던 글이라 "환상에서도 이런글이?"라고 봤는데 2권 말쯤에 왠지 신관이 작동하는듯한 느낌을 강하게 받았습니다.
    3권이 나와 봐야 어느정도 판단을 내릴수 있을꺼 같더군요.
    아님 완결될쯤에 보던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금원
    작성일
    09.10.17 02:16
    No. 5

    환상은 절대 방심할 수 없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iphicles
    작성일
    09.10.17 02:28
    No. 6

    1권은 무난하게 넘어갔고 2권 중반쯤부터 급격하게 질리기 시작하더군요 포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ko*****
    작성일
    09.10.17 03:25
    No. 7

    다들 환상이라는 편견에 사로잡혀서 재밌는 글을 놓치시네요 ; 저도 이글보고 봤습니다만 1,2권 잼있게 읽었어요.
    기본 판타지배경에서 살짝 변형을 가한 느낌이고 제가 까다로운편인데 잼있게 읽었으니 다른분들도 재밌을듯 싶네요 ;;
    결론은 재밌습니다. 판타지에 오자말자 의사소통 통하고 왕족과 친구하고 공작아들과 친구먹고 이런거 없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6 크크크크
    작성일
    09.10.17 10:44
    No. 8

    환상미디어... 동아... -_-ㅋ 욕을 들어먹으면서도 꿋꿋하게 잡서들을 출판하는 출판사...

    -_- 장르시장의 질적 발전을 방해하는 적이 있다면 이들이겠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금원
    작성일
    09.10.17 10:46
    No. 9

    변형을 숨기는게 너무 과도하네요. 괴상한게 넘치는 세상인데 주인공 혼자 삽질하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금원
    작성일
    09.10.17 11:04
    No. 10

    그리고 주인공이 현실에서 나름 험악한 일을 하던 놈으로 보이는데 오우거 흥정하는것을 보면 도무지 이해가 안가네요. 어차피 근시일내에 볼것도 아니고, 협박하거나 강짜를 부려서 제값받으면 될텐데요. 이건 순둥이가 넘어간건지 힘좀쓰는놈이 넘어간건지, 캐릭터가 공감이 안가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9 키라라라
    작성일
    09.10.17 11:13
    No. 11

    금원님/ 우리가 팔 때 돈 더 않 준다고 협박이나 강짜를 부리는지요. 그것도 지금껏 미우나 거래했던 상대인데요. 전 그래서 더 좋았답니다.
    전 힘을 쓸 상황이 아닌데도 쓰며 강짜 부리는 것들을 무뇌아 주인공들로
    보거든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금원
    작성일
    09.10.17 11:15
    No. 12

    돈 더 안주는 상황이 일종의 협박이었죠. 주인공이 나름 험하게 살아온것으로 보이는데 저렇게 상황에 너무 끌려다닌다는게 어색하다는 겁니다. 우리가 그럴 수는 없지만, 주인공이 그냥 당하는것은 이상하다는 거죠. 제가 분명히 써놨잖아요. 주인공이라면 이라고요. 좀 핀트를 맞춰서 반박하시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금원
    작성일
    09.10.17 11:16
    No. 13

    어쨌든 괜찮은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이마스터와 비슷한 느낌의 글이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sard
    작성일
    09.10.17 13:04
    No. 14

    흡성마공일 수도 있으니 주화입마가 걸리지 않도록 유의하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1 미궁신군
    작성일
    09.10.17 13:25
    No. 15

    의외로 평가가 좋긴 한데 환상이라....
    일곱번째 기사도 연재할 때 부터 안 봤으면 손도 안 됐을 텐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9 키라라라
    작성일
    09.10.17 15:00
    No. 16

    금원님 / 음.. 별로 반박하려는 의도가 아니었는데요. 그렇게
    들렸다면 죄송스럽게 됬습니다. 힘 좀 쓰는 사람이었다는 것은
    맞는 것 같지만 소설 중간중간에 직종이 그러하지는 않다는
    암시가 있다고 판단했거든요.
    '상대방 의견은 틀린게 아니라 다른 것입니다.' 훌륭한 문피아
    캠페인이라 생각하고 저도 그렇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게는 '핀트에 맞춰서' 라던지 '하시죠'같은 반 명령어
    같은 어투는 굉장히 공격적으로 들리는 군요.
    저에게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도 혹여 그런 말투는 반감을
    사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뭐 활동을 그렇게 열심히
    하는 사람도 아니고 금원님에게 지금까지 어떤 잘못을 해왔다고
    는 생각하지 않거든요. 누구와 척지는 성격도 아니고요.
    모두가 기분 좋은 문피아 생활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戀心
    작성일
    09.10.17 16:49
    No. 17

    제목을 보고 뭔가했더니;; 말그대로 환상미디어에서 낸 책 치곤 유치하지 않고 재미있는 책! 현대에서 판타지로 넘어가면서 갑자기 모든 걸 자기가 주도해서 하는 주인공이 되려 별로 매력적이진 않던데...
    여하튼 개념못차리는 주인공 탑재한 먼치킨 보단 훨~ 좋습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면피용
    작성일
    09.10.17 17:19
    No. 18

    동아도 그렇습니까? 저는 딱히 동아는 모르겠던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0 코끼리손
    작성일
    09.10.17 21:57
    No. 19

    전 하이마스터 읽고 각혈한 적이 있어서;;;
    정말 정신무기 수준이었습니다.
    이 작품도 못믿겠어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천기룡
    작성일
    09.10.18 14:04
    No. 20

    음... 설정은 괜찮은데 주인공이 조금 매력이 떨어지고 어이없는 짓을 너무 많이 하더군요... 험한짓 하다 넘어왔는데도;;;;;
    상식적으로 말이 안되는 상황이 무쟈게 많았습니다 ㅠㅠ
    일단 3권봐야 확실해질듯....
    3권도 2권같으면 진짜 gg임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면피용
    작성일
    09.10.19 20:44
    No. 21

    아 읽어보니 볼만하더군요 환상이어서 까댈만한 소설은 아니라고 봅니다
    낮게잡아도 중급이상. 뭐니뭐니해도 가장 맘에 드는건
    혈도가 어쩌구 저쩌구가 안나와서랄까...
    그 다음은 오크가 돼지머리가 아니고 취익취익 안한다는 점 ㅎ
    기사랑 평민관계도 적절한 거 같고 기사랑 안좋게 얽혀서 외유를 나가야하는 것도 적당한거 같고, 귀여운(?) 펫도 나오겠다 볼만한 듯
    주인공이 특이한 현상을 겪는 숨겨진 썰도 적당히 풀리는 거 같고...

    젤 짜증나는건
    여자 17살인데 건드리면 어쩌구 저쩌구
    개인적으로 그딴 소리 지껄일거면 여캐릭터를 빼는게 낫다고
    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면피용
    작성일
    09.10.19 20:46
    No. 22

    총들고 스포츠카타고 설치던 주인공이란 점은 차라리 없었던게 좋았을 듯 하더군요. 윗 댓글에도 나오지만 주인공의 매력은 저도 그닥이라고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프리저
    작성일
    09.10.24 02:16
    No. 23

    기대하면 지는거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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