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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적신도 감상.

작성자
Lv.2 포더리더
작성
09.07.17 15:38
조회
7,024

작가명 : 삼경우

작품명 : 무적신도

출판사 : 마루

음..솔찍히 지뢰인줄 알고 빌려왔다가 보석을 본 기분이랄까?

기대를 별로 안하고 본만큼 이 작품이 더욱 빛나게 보였을지도

모르겠다.

육체는 존재의 발현이며 정신의 그릇이므로

육체적 유린은 곧 존재에 대한 유린이며 정신에 대한 모독이다.

힘을 얻으리라.

다시는 그 누구에게도 나의 존엄을 유린당하지 않으리라.

뒷면에 써있는 이 대사에 필이 꽃혀서 빌려왔지만 이정도일줄은..

작품의 초반은 무공수련과 복수의 길을 떠나는 과정이다.

무공성장이 약간 빠른감이 있어서 결국 이것도 양판소와 다를게 없군.. 이라고 생각했던 내 생각은 작품의 중후반을 보면서 여지없이 깨졌다.

요즘 무협소설엔 무는 있고 협이 없다는 말이 자주 나온다.

정말 협객다운 주인공은 매우 드물다는 것이다.

허나 무적신도에 나오는 서문후는 정말 협객이요 대협이었다.

적의 목숨을 끊는데도 신중하며 사람의 목숨을 파리처럼 생각하지 않았다.

강대한 힘을 가지고 있음에도 그 힘을 행하는데 신중하며

정의로운 일을 행함에도 항상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오만하지 않으며 진중하고 차분하지만 자신의 신념을 관철시킬땐

너무나도 강한 남자였다.

보통 협객을 주인공으로 하는 소설은 답답함이 있기 마련인데

무적신도에선 그런 답답함을 전혀 느낄수 없었다.

어려움에 처한 민초를 못본척 하지 않으며 나라를 침범하는 외세에 대항하여 목숨을 걸고 싸웠으며 협행을 행하는데 일체의 주저함이 없다.

깔끔하고 흥미롭게 흘러가는 스토리 하며 요즘 무협과는 다르게

진중한 맛이 있어서 좋았다.

요즘 무협에 신물이 난다는 분에게 권할만한 수작 이었다.


Comment ' 7

  • 작성자
    Lv.1 레인백
    작성일
    09.07.17 17:42
    No. 1

    동감입니다. 짜임새도 좋고 문체도 훌륭한 편입니다. 6권을 빌려가서 반납하기만 기다리는 중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머나먼고향
    작성일
    09.07.17 18:31
    No. 2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이네요.물론 하오체를 쓰겠지요?
    현대어로된 무협은 어쩐지 가볍고 장난스러워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곽일산
    작성일
    09.07.17 19:11
    No. 3

    무적신도의 주인공의 성격을 보면...
    고리타분한 느낌이 들기는 하지만...
    내용이 탄탄하고 진중한 글이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3 [탈퇴계정]
    작성일
    09.07.17 20:47
    No. 4

    이거 아직 안보신분들 후회없으실겁니다.
    구무협스타일 같으면서도 정통무협같은 분위기도 물씬 풍깁니다.
    전투장면도 정말 살아있구요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8 대마21
    작성일
    09.07.17 21:08
    No. 5

    주인공 성격이 좀 고리타분하긴 하죠..ㅎㅎ
    그래도 좋은 작품...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9 행복초대장
    작성일
    09.07.18 11:41
    No. 6

    상당한 꽨챦은 글임에도 불구하고 의외로 많이 안알려진 작품이지요. 이책을 보고 있어면 말로서 정과사로 구분하고 실제론 그구분이 모호한 여런작품과는 달리 왜 정이고 협객이라 하는지 알게됩니다.그리고 읽고 있어면 고리타분하고 늘어질것 같지만 사건전개가 시원시원하고 깔끔합니다. 정말 자신있게 일독을 권하고 싶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문피아죽돌
    작성일
    09.07.19 02:17
    No. 7

    저도...정말 좋은 글이다고 생각되는데..막상 대여점 가면 거의 없더군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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