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야생화
작품명 : 문주
출판사 : 영상노트
우연히 감상문으로 보고 문주라는 작품을
접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야생화라는 분의 필명을 보니 처녀작인 것 같더군요.
1권에서 청천문이라는 문파가 다시 개파하게 되는
사연이 개연성 있게 흘러나옵니다.
과정이 다소 느리다고 볼 수도 있지만
주인공인 문주는 성장하는 모습은 흐뭇하기만 합니다.
작가분의 연륜과 경험이 곳곳에서 뭇어나더군요.
문주의 책무와 역할, 상행의 기본적인 상식 등등.
아주 눈에 쏠쏠하게 박혔습니다.
5권까지 나왔는 데, 3권까지는 아주 흥미진진하고
4권부터는 다소 풀어지는 느낌입니다.
아무래도 주인공의 능력이 너무 사기적이라
3권 이후로 긴장감이 들지 않는 게 문제더군요.
처녀작으로 보이는만큼 문제를 지적하자면
1. 엉성한 문체, 아예 맞춤법 자체가 맞지를 않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선 작가분께서 상당한 공부를 하셔야 하고
영상노트 측에서도 분명히 책임을 져야 할 부분입니다.
2. 역시 엉성한 전투신과 묘사. 솔직히 5권까지 보더라도
전투신에 어떤 기대를 가기지 마시길...
3. 청천문의 무공과 주인공이 강해지게 되는 과정의
개연성이 충분하지 않습니다. 단지 4, 5년 수련해서
절정고수가 된다는 건 납득하기 힘들죠.
그 때문에 나중에 청천문의 다른 문도들도 사기적으로
강해지죠. 솔직히 5권 전력만으로 보면 남궁세가와 1 대 1일로
붙어도 필패가 아닌 지경입니다. 문주 내외만 해도
어지간한 대문파 최고수를 능가하죠ㅡ_ㅡ
이런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제가 굳이 감상을 올리는 이유는
과거 권경목님의 나이트골렘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무협계의 나이트골렘이라고 하면 될까요?
나이트골렘이 초반에 악의적인 문체파괴와 맞춤법 이반현상
때문에 많은 원성을 들었지만 계속 문체가 발전하면서
수작 소리를 들었습니다.
그리고 권경목님 이후작인 세븐메이지는 상당한 찬사를
받았지요.
야생화님도 그런 끼가 보입니다.
그래서 추천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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