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감상

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야생화님의 문주 감상

작성자
Lv.60 코끼리손
작성
09.05.17 17:28
조회
2,138

작가명 : 야생화

작품명 : 문주

출판사 : 영상노트

우연히 감상문으로 보고 문주라는 작품을

접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야생화라는 분의 필명을 보니 처녀작인 것 같더군요.

1권에서 청천문이라는 문파가 다시 개파하게 되는

사연이 개연성 있게 흘러나옵니다.

과정이 다소 느리다고 볼 수도 있지만

주인공인 문주는 성장하는 모습은 흐뭇하기만 합니다.

작가분의 연륜과 경험이 곳곳에서 뭇어나더군요.

문주의 책무와 역할, 상행의 기본적인 상식 등등.

아주 눈에 쏠쏠하게 박혔습니다.

5권까지 나왔는 데, 3권까지는 아주 흥미진진하고

4권부터는 다소 풀어지는 느낌입니다.

아무래도 주인공의 능력이 너무 사기적이라

3권 이후로 긴장감이 들지 않는 게 문제더군요.

처녀작으로 보이는만큼 문제를 지적하자면

1. 엉성한 문체, 아예 맞춤법 자체가 맞지를 않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선 작가분께서 상당한 공부를 하셔야 하고

   영상노트 측에서도 분명히 책임을 져야 할 부분입니다.

2. 역시 엉성한 전투신과 묘사. 솔직히 5권까지 보더라도

   전투신에 어떤 기대를 가기지 마시길...

3. 청천문의 무공과 주인공이 강해지게 되는 과정의

   개연성이 충분하지 않습니다. 단지 4, 5년 수련해서

   절정고수가 된다는 건 납득하기 힘들죠.

   그 때문에 나중에 청천문의 다른 문도들도 사기적으로

   강해지죠. 솔직히 5권 전력만으로 보면 남궁세가와 1 대 1일로

   붙어도 필패가 아닌 지경입니다. 문주 내외만 해도

   어지간한 대문파 최고수를 능가하죠ㅡ_ㅡ

이런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제가 굳이 감상을 올리는 이유는

과거 권경목님의 나이트골렘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무협계의 나이트골렘이라고 하면 될까요?

나이트골렘이 초반에 악의적인 문체파괴와 맞춤법 이반현상

때문에 많은 원성을 들었지만 계속 문체가 발전하면서

수작 소리를 들었습니다.

그리고 권경목님 이후작인 세븐메이지는 상당한 찬사를

받았지요.

야생화님도 그런 끼가 보입니다.

그래서 추천하고 싶습니다.


Comment ' 6

  • 작성자
    Lv.11 은걸
    작성일
    09.05.18 08:57
    No. 1

    훌륭한 추천글입니다!
    지금보다 미래를 내다보시는~~

    애정이 듬뿍 묻어나는군요!
    저도 주목해보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9 설매
    작성일
    09.05.18 18:23
    No. 2

    제 생각은 다릅니다. 1,2권은 연재 후 출판까지의 기간이 있어서인지 꽤 많은 수정이 있어서 기쁘게 읽었는데 3권은 조금 풀어졌고 4,5권은 아주 엉망이더군요. 출간속도가 빠른 편인데 전혀 수정을 하지 않으니 그런 게지요. 주위에 추천했었는데 그게 부끄럽긴 이 소설이 처음이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9 설매
    작성일
    09.05.18 18:25
    No. 3

    모두 맞춤법 얘기입니다. 내용은 꽤 재밌게 흐르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2 손도사
    작성일
    09.05.18 19:19
    No. 4

    맞춤법이 걸리긴 하지만, 스토리가 재미있고, 내용이 풍부해서 잔재미도 많다고 봅니다.
    주인공이 절대고수가 된 부분도, 별 무리없다고 보여집니다.

    또한, 청천문이 무림맹에 가입해서 다양한 사건을 전개시키는 것이 매우 흥미롭습니다.

    무협경력이 오래된 분일수록 많은 흥미를 느낄 듯 합니다.

    강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89한번만더
    작성일
    09.05.19 14:44
    No. 5

    저도 뒤로 갈 수록 좀 스토리가 약해진 듯 합니다만
    그래도 다른 분께 권해드릴만하도 생각합니다.
    잼있었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6 당군명
    작성일
    09.05.19 14:56
    No. 6

    맞춤법이 문제이긴 하지만 더 거슬리는 것은 [대화체]가 일관적이지 않고 읽어나가기 불편하다는 것이 더 문제라고 생각되는군요.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감상란 게시판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20452 일반 크레이지 캥거루의 여름 - 1979년 14살 소... +2 Lv.29 스톤부르크 09.05.18 1,071 1
20451 판타지 마검왕을 되돌아 보며... +8 홍암 09.05.17 2,184 3
20450 판타지 카디날 랩소디 5권 (1부 완결) +10 Lv.62 개구리기사 09.05.17 3,342 1
» 무협 야생화님의 문주 감상 +6 Lv.60 코끼리손 09.05.17 2,139 1
20448 기타장르 앨리슨-리리아와 트레이즈-멕과 셀론 +7 Lv.61 미궁신군 09.05.17 913 0
20447 무협 천룡독호 추천 합니다. Lv.1 레몬칵테일 09.05.17 2,048 0
20446 무협 여명지검 4권 읽고서 +17 Lv.99 지구폭군 09.05.17 2,356 0
20445 판타지 마검왕5권 초간단 평 +38 Lv.69 목마른여우 09.05.17 3,605 4
20444 기타장르 하느님의 메모장 3권 +2 Lv.29 스톤부르크 09.05.16 1,514 2
20443 무협 마검왕 5권. 다음 권에는 어떨까. (가벼운 ... +26 Lv.5 료차 09.05.16 2,235 2
20442 판타지 골든 플라이 1,2권을 읽고... +12 Lv.79 행복초대장 09.05.16 2,245 5
20441 무협 무천향 -30대에게는 선물 같은 글 +22 Lv.43 만월(滿月) 09.05.16 5,639 16
20440 판타지 가르딘전기3 +16 Lv.77 달의수장 09.05.16 3,387 2
20439 무협 포천망쾌를 쓰면서 +18 Lv.5 북미혼 09.05.16 4,890 9
20438 판타지 마법사의 연구실 3권! 아직은 연재부분까지... +4 Personacon 네임즈 09.05.16 1,522 0
20437 판타지 위키드 프리스트 -사악의 정수 +3 Lv.99 선위 09.05.15 1,849 0
20436 무협 사파의 문파 성장기 - 군림마도 +6 Lv.70 루덴스 09.05.15 4,418 1
20435 판타지 인드라의 그물 - 색다른 세계관이 멋진 소설 +3 Personacon 네임즈 09.05.15 1,311 3
20434 판타지 황금나침반을 읽고 감상 +13 Lv.57 엔시쿨 09.05.15 1,990 2
20433 무협 벽력암전 완결을 드디어 읽고~ +11 Lv.87 천겁무룡 09.05.15 4,406 1
20432 무협 신존기-낭인무적-신존 +7 Lv.35 모노레 09.05.15 4,737 0
20431 무협 환영무인4권 본궤도를 향해. +22 Lv.3 다단 09.05.14 4,191 0
20430 일반 미국 변호사의 삶을 알고 싶다면 죤 그리샴... +8 비를 사랑 09.05.14 2,430 0
20429 일반 1차대전의 참호전을 알고싶다면 서부전선 ... +2 비를 사랑 09.05.14 1,549 1
20428 무협 무당제일문지기...;; +3 Lv.38 사랑주기 09.05.14 6,651 1
20427 판타지 공작아들을 읽고 +21 Lv.1 마늘이조아 09.05.14 3,622 0
20426 무협 상왕과 어깨를 나란히 할 작품. 상황전기 +8 Lv.4 쥬리크리 09.05.14 4,419 1
20425 무협 마제뇌우 Lv.1 개마고원 09.05.13 2,443 1
20424 무협 북미혼 - 포천망쾌 +8 Lv.1 개마고원 09.05.13 6,319 1
20423 판타지 이영도의 <에스릴의 드래곤> +1 Lv.1 하늘갓 09.05.13 2,684 3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genre @title
> @subject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