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작품명 : 다크엘프 트릴로지
출판사 :
해외에선 '반지의 제왕'만큼 유명하다는
드리즈트 연대기. 그 1부인 다크 엘프 트릴로지를 정독했습니다.
알고보니 이 시리즈가 1988년에 처음 쓰여졌더군요;;
역시 번역판이기에 글이 좀 딱딱한 부분이 있지만
정말 재밌게 읽었습니다. 요즘 나오는 소위 양판소와는
질적으로 차원이 다르더군요.
D&D의 정통 판타지 세계관이 정말 탄탄합니다.
무엇보다 흡족했던 것은 검기/검강을 난발하는 소드 마스터나
쿨타임 없이 마법을 난사해대는 마법사 ...
뭐 이런게 없단 겁니다.
이 세계관에서 아무리 강력한 마법사라도 하루에 사용 가능한
주문량은 있고, 칼 맞으면 즉사;;
마나를 배꼽에 담고 어쩌고도 없습니다.
아무리 킹왕짱 검사라도 방심하거나 실수하면 쪼렙 몹한테도 죽을
수 있고 ... 검기? 검강? 오러블레이드? 이딴거 없습니다.
주인공 드리즈트만 하더라도 검사로서는 최강이지만
마법사 2명만 상대해도 엄청나게 고전합니다.
최대한 지형지물을 이용하고 머리를 써가며 싸웁니다.
이제부터 스토리 설명
언더다크라는 지하 세계가 있고, 거기에는
드로우(다크엘프)를 비롯한 수많은 괴물과 사악한 종족들이
아웅다웅 거리면서 살고 있습니다.
드로우들의 도시중 하나인 멘조베란잔에서 드리즈트는 태어납니다. 드로우들은 모계 중심 사회로 여자가 남자보다 지위가 높습니다. 그들의 관심은 오직 서열! 권력!
자기 가문이나 스스로의 서열을 높이기 위해 끊임없이
암투, 전쟁, 모략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드리즈트는 드로우답지 않게 정말 선량한 품성을 가져서
동족들의 사악함에 괴로워합니다.
아버지 자크나폐인의 지도아래 드로우 최강 검사중 하나가
되었지만 ... 심적인 괴로움은 더 커지죠
가족들간에도 정이 없습니다. 드리즈트가 태어났을때
둘째 형이 첫째 형을 뒷치기해서 죽이고 자기가 큰 형이 됩니다.
어머니와 누나들도 드리즈트는 이용할 생각만 하죠.
드로우들이 섬기는 신이 거미여왕 롤쓰인데
드로우들이 그렇게 서로 죽고 죽이는걸 보며 좋아합니다.
롤쓰는 드리즈트가 자신에게 거역하는 행동을 자주하자
드리즈트의 가문. 두어덴 가문에 경고를 하죠.
결국 파국이 찾아오고 드리즈트는 도시를 떠납니다.
2권에서는 언더다크를 방황하는 내용이고
3권에 지상 세계에 정착하게 되죠.
요즘 널린 양판소와 어디서 한번은 본 식상한 설정과
세계관들에 질린 분이라면 정말 재미를 느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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