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강승환
작품명 : 열왕대전기
출판사 :
삼두표님 블로그에서 이제 12권 원고 넘어갔다는 말을 듣고 어디 그럼...하는 맘으로 열왕을 재독 했다. 이제 카르마는 강해질 대로 강해져서 베다네미 교나 황제 이외에는 적으로 삼을 상대가 없는데 베다네미교와는 이미 좋으나 싫으나 끝장을 봐야 하는 상태. 황제 밑에서 잘만 처신하면 이제 평생 목숨 걱정할 일이 없는 상황이 되어버린 카르마다.
그런데 문제는 이대로 가다가 카르마는 다른 소설의 '대마왕의 부하 1호 암흑대장군' 이런 식으로 돼버린다는 게 차암~.
그렇다고 카르마 성격에 황제가 맘에 안 드니 쿠데타! 이런 식으로 나갈 것 같지도 않고 (대륙의 반을 차지하는 제국에서 이랬다가는 말 그대로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질 상황. 황제 막다가 세상 사람 다 죽게 될지도. 그 뒷수습도 보통이 아닐 테고) 수백 년 대륙에 대마왕으로 군림할 황제 밑에서 계속 일할 것 같지도 않다.
황제 성격상 따르든가 죽든가 둘 중 하나를 골라야 하는데 맘에 드는 선택지가 하나도 없다. 말 그대로 어둠의 숲으로 잠적하든가 하지 않으면 답이 안 나온다.
이제 슬슬 열왕대전기도 종반으로 접어드는 것 같은데 엔딩이 전혀 안 보이다니 작가님이 참 대단하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 어떤 식으로 결말이 나든 간에 멋진 엔딩이 나왔으면 한다. 어떻게 결론이 나든 신왕기에서처럼 소설 읽고 각혈하는 경우는 없겠지마는.
p.s신왕기 2부는 정녕 희망이 없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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