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임한섭
작품명 : 자객전
출판사 : 웅비
자객전을 추천합니다.
임한섭 작가의 처녀작인듯 한데 정확하게는 모르겠고,
치밀한 구성과 다양한 캐릭터가 흥미를 끄는 글입니다.
현 강호의 정세에 대한 작가의 친절한 설명과 주인공의 성장 과정이 글 전체의 1/3 또는 1/2을 차지하면서 늘어지다가 막상 사건에 접어 들어서는 그야말로 속도감있게 지나가는 그런 글이 아닙니다.
주인공 일행의 단락마다 부분적으로 이루어지는 대화와 회고를 통해서 전체 그림을 짜 맞어야 하는 어려움이 있는 어찌보면 대단히 불친절한 글입니다.
더구나 다양한 인물의 관점에서 글이 진행돼, 쉽게 읽기 어려운 점이 글읽기 속도에 현저한 저하를 일으키기에 대여점용으로 인기를 얻기 쉽지는 않아 보입니다.
빠른 글읽기를 포기하고 천천히 읽으면 새로운 무협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라 기대가 됩니다.
그러나 행여 자본 논리에 밀려 얼렁뚱땅 끝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을 지우기 힘든 것도 사실인지라 이렇게 추천의 글 올립니다.
저만의 취향일 수 있지만 무협의 다양성이 살 수 있도록 독자들이 관심을 갖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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