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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

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작성자
Lv.39 둔저
작성
08.12.06 01:07
조회
2,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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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의 출처는 문피아 뿔미디어 게시판( http://www.munpia.com/bbs/zboard.php?id=p_15 )입니다.)

작가명 : 박창준

작품명 : 패왕진천

출판사 : 뿔

취향상 표지가 별로 마음에 안 들지만...[먼산]

아무튼 '패왕진천'은 예전에 우연히 문피아 연재 게시판에 들어갔다가 상단의 공지사항으로 올려진 설정을 읽고 '나오면 꼭 본다!'라며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왜냐?

그거야 배경이 현대라서.

-_-)v

(그 외에는 아무것도 몰랐음)

배경이 좀 특이한 만큼 배경 설명 좀 하겠습니다.

무대는 21세기의 지구입니다.

만화, 드라마 <궁>이 조선왕조가 계속 유지되었다는 가정하의 현대 대한민국을 보여준 것처럼

<패왕진천>은 내공과 무림이 존재했고 계속 이어졌다는 가정하의 세계가 배경입니다.

뭐, 내용을 보니 무공이라고 해서 먼치킨급은 아닌 듯 합니다.

검기 발하는 고수가 아니면 총탄에 쓰러지고 호신강기는 전설의 무공인 곳입니다.

재밌는 것은 세계화에 맞추어 무림 역시 세계로 퍼졌다는 것입니다.

과거 중국에 있던 여러 거대방파나 세가들이 1960년대의 무림문파 세계화로 세계 곳곳으로 본산을 옮긴 것이지요.

1권에 언급된 것으로는...

남궁세가는 영국 런던, 팽가는 뉴질랜드, 종남파는 터키 이스탄불, 화산파는 프랑스 파리, 청성파는 오스트리아 빈.

개방과 소림은 여전히 중국에 있군요.

그야말로 세계 속의 무림이랄까요.

비록 무공을 익힌다고 최신식 총화기를 가진 군대를 막 때려부순다거나 지나가는 일반인을 살해할 수는 없지만(그 경우 당장 무림공적으로 선포하고 무공폐지합니다) 이 무공이라는 것을 아무에게나 팍팍 나눠줄 수는 없죠.

더구나 중화사상에 사로잡힌 중국 무림인들이기도 하고.

그때문에 서양인들에게도 어느 정도 문은 열지만 축기법만 가르칠 뿐 운기법은 가르쳐주지 않습니다.

게임 식으로 말한다면 MP는 엄청 높은데 스킬은 아무것도 모른다는 거죠.

그래도 내공은 일단 축기라도 되면 어느 정도 신체능력이 강화된다는 장점은 있지만 무공을 제대로 익힌 이들에게는 당해낼 수 없죠.

이에 불만을 품은 한 서양인 천재가 미국의 나사와 함께 연구해서 내공(그들은 마나라 부르는)을 빨아들여서 검기로 바꿔주는 물건, 마스터 블레이드를 만들어냅니다.(넵, 광선검) 그리고 그들을 소드 마스터라고 부르죠.(소드 마스터라고 해봐야 검기 못 쓰는 무림인들급일 뿐입니다.)

아무튼 이렇게 무림인, 무림, 무공이 존재하는 21세기입니다.

부가적으로 뭐 당연한 거겠지만 일반 스포츠 경기에서는 내공을 연마한 이가 참가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고, 영화나 드라마에서는 무림인, 무림에 대한 소재가 매우 친숙한 소재입니다.(뭐 중요한 부분이 아니라서 잘 언급은 안 되지만 분위기를 보아하니 구파일방 정도 되면 다국적 대기업의 느낌이랄까요)

남궁세가의 사람이지만 내공을 쌓을 수 없어서 가문에서 버림받은 남궁진천.

그가 바로 이 글의 주인공입니다.

(아버지가 한국인으로 남궁세가 가주의 양자로 들어가서 사실상 피는 안 섞여있습니다만은)

자신을 버린 가문을 미워하고 무림이나 무공, 무림인 자체를 싫어하던 남궁진천에게 어느날 한국 무림맹주의 딸이 찾아옵니다.

그리고 그렇게 해서 그는 잊혀졌던 기억과 비밀을 알게 되는데...

1권은 주인공이 여차저차해서 기억 찾고 무공 수련하는 내용이라서 딱히 스토리에 대해서는 뭐라 더 드릴 말이 없네요.

(대충 스토리 전개 떡밥은 다 뿌려진 듯 하지만)

ps - 제목에 저렇게 말을 덧붙인 것은 절대 노란병아리님 감상글을 보고 재밌겠다 싶어서 따라한게 아니라는 것을 밝힙니다!

....미, 믿어주세요!

두, 둔저는 순결해서 거짓말 못 한다는...

[후다다다닥]


Comment ' 13

  • 작성자
    Lv.1 한백림
    작성일
    08.12.06 01:47
    No. 1

    재...재미있겠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9 둔저
    작성일
    08.12.06 01:54
    No. 2

    앗!
    한백림님이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유소유
    작성일
    08.12.06 07:09
    No. 3

    제가 본 패왕진천은 개인 취향을 많이 타는 소설인거 같습니다.
    저도 예전 연재시 글을 읽고 이번 출판후에 글을 읽었습니다.

    읽고난 소감은 호불호가 극명하게 나눠질거 같습니다.
    현대와무협의 조합을 좋아 하시는 분이라면 재미있는 작품
    중국이나 고대시대에 국한 되어 무협을 즐기시는 분은 손을 놓게 만드는 작품으로 나누어 질거 같습니다.

    3권이 나와 보아야 정확한 그림이 그려질것이지만 1,2권만으로는 이런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표지에 보면 보통 신무협장편소설이라고 무협소설을 분류하는데 특이하게 세계무협판타지소설 이라고 분류를 출판사에서 했더군요
    처음에는 조금의문을 가졌지만 내용이 무협의 세계화 이기 때문에 장르구분을 한것 이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6 몰과내
    작성일
    08.12.06 09:24
    No. 4

    아.. 출판되었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 마스터플랜
    작성일
    08.12.06 11:10
    No. 5

    발상과 세계관 자체는 굉장히 흥미롭게 느껴집니다.

    그렇지만 구파일방의 존재는 현대까지 계속 전통을 고수하며 내려
    왔다는 말인데, 왜 뜬금없이 영국, 파리, 뉴질랜드로 본산을 옮겼을까
    에 대한 의문이 듭니다. 분파라면 모를까 본산은 계속 그 자리를
    지켜나가야 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생각하는데...

    개방은 보통 거지이면서 정보에 강한 단체로 묘사되는데, 현대에서도
    그런 역할을 담당하는 단체로 나오는지 궁금하네요.
    첨단 정보기기와 위성, 슈퍼 컴퓨터 등이 존재하는 정보혁명이
    일어난 21세기와 거지들은 별로 연관짓기가 쉽지 않습니다.
    거지들이 전부 첨단 장비로 무장한 CIA요원들보다 훌륭한 첩보원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상상이 가지 않지만...

    기존의 무협에 등장하던 구파일방의 역할, 이미지와 21세기의 사회
    를 자연스럽게 녹여내어 합치는 작업이 쉽지 않을 것 같아서
    (작가님이 그런 것들을 모두 생각해서 글을 쓰셨겠지만)
    생각난 의문점들을 몇자 적고 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무당곽준
    작성일
    08.12.06 13:49
    No. 6

    재미있게[ㅆ는데요 ㅋ 한번 빌리러 가야 겠어요~~

    근데 진짜 한백림님 등장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3 매드소설
    작성일
    08.12.06 14:09
    No. 7

    정말 한백림님이신가? 감상란에서 처음 뵙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2 한가장주
    작성일
    08.12.06 14:50
    No. 8

    설정 자체가 크게 나쁜 것은 아닌데 주인공 및 등장인물의
    정신연령과 행동이 참으로... 무림의 세계화 라기 보다는
    중딩일진의 세계화라는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9 1인
    작성일
    08.12.06 17:27
    No. 9

    한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중국무예만 짱이라는 것이죠.
    그냥 전통무협에서 정파 vs 마교를 현대로 배경만 바꿔 놓은 것 이외에는 특이할 것이 없더라고요. 스토리전개, 캐릭터, 무공 등...

    현대가 배경이고 중국무공 이외에도 깊은 역사와 전통을 지닌 무예가 전세계에 수백개 이상은 널렸을텐데 너무 중국쪽에만 치중했달까요...많이 아쉽죠. 중국작가가 쓴 소설 같았어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9 1인
    작성일
    08.12.06 17:43
    No. 10

    중국무공이 실제한다는 설정이면 동남아, 인도, 중동, 아프리카, 유럽, 남미, 인디언 등도 이와 비교할 만한 무공이나 무력집단이 있거나 하는 등의 설정을 집어넣었으면 더 흥미진진하고 폭넓은 이야기가 가능했을텐데작가님이 생각한건 오직 구대문파, 오대세가, 마교뿐이 없는것 같더라고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多精
    작성일
    08.12.06 23:51
    No. 11

    동남아, 중동, 인도, 남미 등등의 무예들이 나오면 스트리트 파이터, kof,철권 등 일본 대전격투게임의 플롯이 적용되어 글이 산으로 가는 불상사가 생길지도..무협독자들에게 거부감을 일으키지 않고 볼 수 있도록 기존 무협에서 많이 등장하는 문파들만 차용 하신건 아닐까요(자료도 체계적으로 많이 있을테니..후후)~너무 큰 모험은 항상 리스크가 크니..-_-..
    그래도 최근 본 책들 중에서는 소재면에서는 가장 참신합니다. 필력도 좋으신 것 같고.. 다음 권을 기다려 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9 1인
    작성일
    08.12.07 18:36
    No. 12

    물론 동남아, 인도, 중동, 아프리카..등등을 다 넣으라는 것도 아니고요. 이렇게 많은 나라가 있는데 오직 중국만 고집할 필요는 없지 않나하는 뜻이죠. 캐릭터만 개성적으로 잘 나오면 되는 대전격투게임의 플롯이 어떻게 소설에 적용될런지 잘 상상이 안가네요.
    개인적으로 생각한건 전혀 그런 스타일이 아닙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alsrb9434
    작성일
    08.12.12 22:14
    No. 13

    흥미롭네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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