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한백림
작품명 : 천잠비룡포
출판사 : 청어람
드디어 9권을 읽었습니다.
모두들 재밌다고 하시길래 빨리 읽지 못하자 더욱 조바심이 났지요.
이번 9권은 전투신은 별로 없었지만 여러가지 읽을 거리가 많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나 작가님의 능력에 좀 놀랐다는..
명 대사도 많았습니다.
" 원한이란 것은 독과 같습니다. 너무 쉽게 갚으면 허무함에 빠지게 되고, 오랫동안 갚지 못하면 마음을 썩게 만듭니다." 이 부분을 읽고 정말 놀라웠습니다.
무협의 많은 테마가 복수로 귀결되는데, 그 복수에 대하여 명확한 정의를 내리는 글을 보지 못했습니다. 항상 감정에 치우쳐 복수해야지.. 하는 생각으로 무공을 익히고, 나중에 복수하면서도 후회하고 그러는데.. 작가님께서 복수에 대하여 많은 고민을 하신것 같았습니다.
또한 강설영과 단운룡 관계도 재밌었습니다. 그 명석하던 단운룡도 강설영의 관계에 있어서는 어쩔 수 없는 한명의 남자로 비쳐졌습니다. 어떤 분은 강설영이 너무 심하다, 또다른 분은 단운룡이 명석함을 잃었다 하시는데, 그건 남녀 관계에 있어서는 보통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성만으로 해결되지 않는 것이 남녀 관계이지요.. ㅎㅎ
또 한가지 놀랐던 점은 단운룡이 무공을 운용하는 방식입니다. 각 단계를 순간순간 조절하는 방식은 참으로 기발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많은 독자분들이 단운룡의 무공은 ~하다 고 자꾸 실망하시는데 그런 부분을 보완하는 단운룡, 아니 작가님의 발상이 대단하다고 생각되었습니다.
이번 9권은 앞의 책들과는 확연히 달라진 것 같네요. 글이 중언부언 하지도 않고 깔끔했습니다. 좋았습니다^^.
작가님~ 화이팅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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