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이소룡
작품명 : 비전 절권도
출판사 : 서림문화사
얼마전 헌책방에서 먼지가 수북한 책을 발견했습니다. 81년 출판된 무술서적.. 당시엔 이런 책이 많이 출판됐죠.
이소룡... 이 얼마나 사나이 가슴에 불을 지르는 이름입니까.
사망한지 벌써 35년이 넘었건만 그 이름은 영원합니다.
이런 무술책을 감상이라고 적는게 웃길지 모르지만, 정확히는 무술책이 아닙니다.
이소룡이 사고로 병실에 누워있을때 자신의 철학과 무술에 대한 생각을 노트정리한것입니다.
대학에서 철학을 전공한 인텔리답게 유,불,선,서양철학,무술이론등에 아주 해박한 지식과 논리를 갖고 자신만의 무술을 완성한 사람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소룡을 영화배우로서, 무술가로서만 막연히 생각하다가 그의 방대한 사고의 깊이에 놀랐습니다.
그는 책에서 말합니다.
'무술에서의 깨달음이란, 참된 진실을 구속하는 속박에서 자유로와짐을 의미한다'
이것은 그의 인생을 관통하는 화두였으며, 이종격투가 생소했던 70년대에 그만의 자유로움으로 현대적 개념의 이종격투를 몸으로 체득했으며, 무엇이든 배우기를 주저하지 않았습니다.
직접 그린 삽화에서는 삼보의 동작도 보이며, 유도,합기유술의 동작도 나옵니다.
그만의 철학서이며, 사상집이며, 무술이론서이며 수련일지라고도 볼 수 있겠습니다.
-무술가는 사상으로부터 해방되어야 한다.
-아는것으로 그쳐선 안된다. 반드시 응용해야한다.
-가장 간결하면서 유용한것을 배워야한다. 복잡한것이 유용한것은 아니다. 단순한것으로부터 심오한것으로 파고 들어 통달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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