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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인문 3권을 읽고...

작성자
끌림
작성
08.05.03 23:01
조회
3,092

작가명 : 이길조

작품명 : 숭인문

출판사 : 발해

<숭인문 3권을 읽고...>

역시, 작가님은 숭인문에 대한 기대를 실망시키지 않았습니다.

숭인문 1,2권이 이야기를 이끌어나가는 전개부분에 해당되었다면, 3권은 여러 문파들과 숭인문을 둘러싼 치열한 강호의 세계를 보여준 절정의 시작이었습니다.

작가님의 뛰어난 필력 중에 하나인 입체감 있는 캐릭터 묘사들은 3권에선 마치 각 인물들이 실제로 살아 움직이는 듯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그 예로, 종염방의 무공이 일취월장해지면서 스스로 숭인문의 제자로써 책임감을 느끼게 되었지요. 또한, 3권의 하이라이트인 소인구가 지생고에서 어려움을 겪게 되는 장에서는 긴장감이 한껏 고조되었습니다.

이에 못지않게, 양진위가 벽여언을 벽씨세가에서 구해내는 장면은 같은 남자가 보아도 감동의 물결이었습니다. 사랑하는 여자를 지키기 위해 사지의 경지로 뛰어드는 양진위의 카리스마에 매료되었던 것이죠. 머, 약간 질투어린 시선도 없잖아 있었지만.ㅋㅋ

숭인문의 지생고에 대해서 의문을 가지고 계시는 분들이 여러 있던데 그것은 각자의 개성과 기호에 따라 입맛에 맛 지 않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지극히 주관적인 생각을 피력해보자면, 이 지생고 역할을 통해 실전적인 무공을 스스로 터득하고 실력여하에 따라 빠르게 대성할 수도 있고, 평생 하수로 지낼 수 있다는 그 설정이 현실적으로 느껴졌다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의 교육, 특히 중, 고등 학생들이 아침 일찍 0교시부터 졸린 눈으로 반 강제로 수업을 하는 것은 수업의 질보다 양으로 승부하겠다는 태도로 생각됩니다.

이것과 다른 맥락으로 보자면, 숭인문의 지생고 역할은 제자들의 실력 여하에 따라 특별히 기간을 정해놓지 않고 각 제자들이 무공을 스스로 이해하고 터득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겠지요.

이 외에도 숭인문의 매력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아직까지 숭인문을 보시지 못한 분이 계시다면 강력추천을 권유하며 이상 감상문을 마치겠습니다.

p.s 작가님의 필력은 이미 정평이 나있으니 과연 이 숭인문이 몇 권으로 완결될 것인지를 예상해보는 것도 재밌을 것 같네요.ㅎㅎ


Comment ' 16

  • 작성자
    Lv.74 한가장주
    작성일
    08.05.04 07:53
    No. 1

    1부 2부 3부 외전 등등 해서 한 100권정도는 나와야할듯.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가우
    작성일
    08.05.04 13:36
    No. 2

    딴지는 아지만, 지생고에 대한 생각에서 말입니다. 그냥 숭인문 제자들 전체를 다 전장으로 보내면 되는거 아닌가요? 실전 경험을 터득하는데 있어서 무뢰배들을 상대하는 거보다 훨씬 나은거 같은데.
    1권 중반 쯤 읽고 덮어 버린지라, 뒷내용은 모르겠지만 지생고의 목적이 세상을 뒹굴면서 살아가는 법을 터득하고 실전경험을 쌓는다면, 사매한테 버림받은 그 사형처럼 전장이 제일 나을텐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끌림
    작성일
    08.05.04 13:44
    No. 3

    책에도 나와있습니다만...
    양진위가 종염방에게도 했던 이야기중에, 숭인문의 문파의 설립 목적은 규모가 커지는 것을 목표로 염두해두고 있는 것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단지, 소규모의 문파로 맥을 유지하더라도 그 틀에서 문도들끼리의 우정을 다지고 무공을 익히는 것에 만족한다고 양진위는 말했습니다.
    그러나 강호의 세계가 숭인문의 제자들, 특히 양진위와 장초인의 실력이 소문보다 강하기때문에 그런 그들을 가만 놔두지 않지요.
    이러한 이유들때문에 숭인문도 강호의 살벌한 세계에서 살아남으려면 어쩔 수 없이 거대한 구대문파들처럼 자신들의 문파를 지키기 위해 전장에 나가게 되겠지요.(그냥 제 생각일뿐입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유수현
    작성일
    08.05.04 19:53
    No. 4

    가우님, 숭인문의 전신이었던 문파에서 그렇게 했는데 대부분 죽어나가서 성취를 달성한 문도가 뒤를 봐주는 것으로 고쳤다고 기억하고 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0 후회는늦다
    작성일
    08.05.04 20:17
    No. 5

    혹시 1권에 지생고 설명 안되어있나요? 연재분에만 있는건가... 어떻게 지생고에 관련한 질문이 저렇게 난감할수가 있죠... 지생고의 탄생배경은 숭인문의 전신이었던 문파서 대성,중성 제자좀 맹거볼라고 100명중 99명 죽이는 전략으로 제자 키우다 쫄딱 망해서 생긴 제도입니다. 한마디로 대성, 중성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고 제자를 위하면서도 최소한의 길을 열어놓은 제도임.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 SayLove
    작성일
    08.05.05 00:21
    No. 6

    숭인문 3권 빌리러 갔더니 반납했다네요,,, ㅡㅡ;;
    그러게 일찍 볼껄...... ㅜ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제갈미미
    작성일
    08.05.05 01:35
    No. 7

    가우님의 생각은 숭인문의 전신이었던 창천문이 하던 방식입니다. 제자들을 사지로 내몰아 성취를 이루게 했죠.
    그 비인간적인 행위를 고치고자 7대 장문인이 문파 이름을 창천문에서 숭인문(崇人門)으로 고치고 지생고를 만든겁니다. 숭인문.. 말 그대로 사람을 높이 받드는 문파가 된 것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08.05.05 03:43
    No. 8

    저도 3권 빌리러 갔더니 대여율이 저조 해서 반납했....
    ㅠ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일리
    작성일
    08.05.05 11:08
    No. 9

    진짜 이해 안됨. 이렇게 재밌는데 반납율이 그렇게 높다니...ㅠㅠ . 내 생각에는 그 안끌리는 표지가 문제에요....표지가...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끌림
    작성일
    08.05.05 14:54
    No. 10

    진짜로 숭인문의 옥의 티라면 너무 성의 없이 만든 표지가 아닐런지...-_-;;;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30 드라카리
    작성일
    08.05.05 19:54
    No. 11

    아직 3권을 못봐서 그런데 밑에 숭인문 감상글들 보면 고채란이 무슨 일을 당하는것 같은데 뭔가요? 왜 안습의 고채란이란건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끌림
    작성일
    08.05.05 19:59
    No. 12

    직접 보세용.ㅎㅎㅎ(힌트는 장초인이 우둔하단거..ㅋㅋㅋ)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45 運九技一
    작성일
    08.05.05 22:44
    No. 13

    아놔ㅡㅡ^ 우리동네 대여점 3곳도 숭인문 반납

    숭인문의 전신인 창천문은 세력을 추구하는 문파였죠
    즉, 문파를 위해 문도가 존재한다는 개념이었죠
    소성(일류)에 이른 제자가 천명에 이르고
    무림 절반을 지배할 정도로 거대한 문파였으나
    제자를 사지로 내몰아 강해지도록 만드는 방법때문에
    무림공적으로 몰려 연합공격을 받고 멸문을 당하죠

    다행히 낭인생활을 하던 제자와 몇명이 간신히 살아남아
    문파를 재건하고 숭인문(문도를 위해 존재하는 문파)이
    탄생하게 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서설
    작성일
    08.05.06 00:25
    No. 14

    3권도 재미있었습니다 근데 문제는!
    양진위가 벽여언 구하는건 멋있었지만 우리 종염방이가 ㅠㅠ
    양진위랑 맺어질 가능성이 점점더 멀어지고 있다는게 ㅠㅠ
    아흑 양진위 썩을놈.. 종염방 최고!
    은근히 귀여워진 장초인..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고소미
    작성일
    08.05.06 17:01
    No. 15

    숭인문 간만에 보는 입맛에 딱맞는 소설입니다.

    처음 책 뒷면을 보고 양진위와 종염방이 맺어질 줄 알었더니..
    벽여언 이라니.. 믿었던 도끼에 발등을...흠흠!!
    (아직도 저는 믿습니다.. 결국 끝에는 종염방에게 돌아올 것이야~
    자기최면을 걸면서 책을 읽고 있습니다.)
    그나저나 장초인 이놈~ 고채란은 어쩔 것이냐~

    적절한 로맨스와 무협의 조화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사람을 즐겁게 해주는 책이라니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끌림
    작성일
    08.05.06 17:11
    No. 16

    고소미라면 천하제일협객의 어리광부리는 고소미 소저가 아닙니까?ㅎㅎㅎ

    찬성: 0 | 반대: 0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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