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감상

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작성자
Lv.1 부동不動
작성
07.10.11 18:04
조회
2,830

작가명 : 성상현(크라스갈드)

작품명 : 일월광륜

출판사 : 파피루스

일월광륜은 이곳, 문피아에 성상현님이 책을 내시기 전에 크라스갈드라는 필명으로 연재했었던 소설입니다.

빗발치는 추천으로 저도 한번 읽었었던 기억이 나는군요. 묵혀놓던 중이라 많이 읽지 못했던 와중에 출판되어서 아쉬웠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릅니다. 그런데 대여점에 떡하니 놓여있다니, 반사적으로 제 손은 일월광륜을 향해 튀어나갔습니다.

표지는 상당히 멋지더군요.

내용이 암울하니 표지 역시 암울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흑백의 대조를 주는것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본론으로 들어갑니다.

일월광륜, 시작부터 상당히 슬픕니다.

평범한 집의 막내인 소년, 이현은 됫박에 쌀에 이름모를 무사들에게 팔려갑니다. 그곳은 다름아닌 '사망곡'!

들어가기 전, 역시 주인공은 주인공이라, 혈존 유호가 사망곡으로 들어가는 이현을 보고 한마디 합니다. 잘 기억은 안나는데 아마도 대기(大器)어쩌구 했었던것 같습니다.

사망곡에서, 주인공 이현과 기타 조연들은 쑥쑥 성장해 갑니다. 물론 힘든 훈련으로 많은 아이들이 도태되지요.

저는 연재 당시에도 이 부분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무협소설에서 '무공'이란 절대적인 것이어서, 주인공은 절대로 무공이 약해선 안되지요. 대부분의 소설에서는 '기연'이라는 이름으로 주인공을 성장시킵니다.

하지만 '기연'이라는것은 개연성을 깎아먹죠.

'기연'이 아닌것으로 주인공을 성장시키는것 중 하나는 일월광륜에서도 나온, 일명 '암흑조직의 지옥훈련'입니다.

저는 일월광륜이 '기연'이 아닌, '암흑조직의 지옥훈련'으로 주인공을 성장시킨다는 설정이 무척 마음에 들었습니다.

일월광륜은 거기에 연애요소를 집어넣어 한층 더 완성도를 높힙니다. 사망곡에서 만난, 한 떨기 꽃과도 같은 '하유린'과의 밀고당기기는 독자들을 더 몰입시키지요. 또한 이것은 나중에 나올 전개를 미리 깔아놓은 것이니 작가분께서 감당하실 수 있다면 좋은 발상이라 생각됩니다.

제가 일월광륜에서 느꼈던 한가지 아쉬웠던 점은, 사망곡을 자진해서 찾아온 아이들 입니다. 그들로 인해 정치색이 가미되면서 사망곡에서의 지옥훈련이 긴장감이 떨어진다는 느낌을 받았네요.

어쨌든, 보기 드문 흡입력을 지닌 괜찮은 작품 같네요. 아직 읽으시지 않으신 분이 계시다면 한번 일독을 권합니다.


Comment ' 6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감상란 게시판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15437 무협 금룡진천하 8권이 나왔습니다!! ㅎ +12 Lv.1 흑오조 07.10.12 2,196 0
15436 판타지 [얼음나무숲] -바옐과 고요에게- +4 Lv.1 루운사가 07.10.12 1,463 3
15435 무협 기이한 무협, 문재천님의 '마물' +4 SanSan 07.10.12 2,571 7
15434 로맨스 바다에 멈추다-염장의 위력을 보여주마... +6 Lv.14 백면서생.. 07.10.12 2,292 2
15433 판타지 만화같은 소설, '여신창립학원 엘스라드' +5 SanSan 07.10.12 1,956 2
15432 판타지 김정률님의 '트루베니아 연대기' 3권 +10 SanSan 07.10.12 2,157 2
15431 무협 무조님의 <혈야광무> 1권을 읽고. +1 Personacon 검우(劒友) 07.10.11 1,311 1
15430 판타지 준신들의 전쟁 스키퍼 완결을 보고... +11 낮게나는새 07.10.11 2,535 1
15429 무협 풍종호님의 '지존록' 10권 +10 SanSan 07.10.11 4,881 9
» 무협 쌀 한됫박에 팔려갔던 소년, 이현의 이야기... +6 Lv.1 부동不動 07.10.11 2,830 0
15427 판타지 마왕강림을 읽고 +2 Lv.1 부동不動 07.10.11 1,392 0
15426 판타지 하류검사 읽고... +9 Lv.1 이땅콩 07.10.11 3,508 0
15425 판타지 여신창립학원 엘스라드!! 모두 한번 가봅시... +9 Lv.1 흑오조 07.10.11 1,683 0
15424 판타지 독특한 기갑물, 판탄님의 '제이 코플래닛' +4 SanSan 07.10.11 2,877 9
15423 무협 쟁천구패 +1 Lv.1 창천운 07.10.11 1,584 1
15422 판타지 쾌도난마 2권을 보고. +2 Lv.24 용선비 07.10.11 1,495 1
15421 판타지 윤현승 그의 뫼신사냥꾼 上 +3 Lv.59 후회는늦다 07.10.11 1,438 1
15420 무협 야왕쟁천록 (완) Lv.99 Maverick 07.10.11 1,395 4
15419 판타지 [감상]레인 Lv.10 살라군 07.10.10 1,315 2
15418 무협 [추천] 대단하군요. 허담의 [신기루] +7 Lv.21 높이날아라 07.10.10 4,776 1
15417 판타지 하얀늑대들 작가 윤현승님 신작 뫼신 사냥... +4 Lv.29 드라카리 07.10.10 2,388 2
15416 무협 군림천하19권!! +6 Lv.1 굴다리로와 07.10.10 3,501 0
15415 판타지 따끈따끈신간 다이너마이트(게임소설) 방금... +3 Lv.1 흑오조 07.10.10 1,975 1
15414 판타지 대 희극의 마지막 하울링7권(미리니름약간o) +8 Lv.1 리하이트 07.10.10 1,796 0
15413 판타지 [강력추천] 폭풍의넬 +11 Lv.1 07.10.10 2,589 5
15412 무협 ː벽력왕ː의 뒤를 잇는 격조높은 쾌감! 마협... +14 Lv.1 부동不動 07.10.10 4,425 0
15411 판타지 세븐메이지 8권 구매후기 +14 Personacon 시트러스 07.10.10 2,691 2
15410 무협 깊이가 다른, 별도님의 독심호리 +4 SanSan 07.10.10 1,696 7
15409 무협 점소이 작삼 +6 Lv.88 나그네임 07.10.10 2,337 2
15408 판타지 소드메이지 5권을 읽고 +6 Lv.15 산양 07.10.09 1,895 0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genre @title
> @subject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