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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작성자
Lv.18 건곤무쌍
작성
07.10.02 01:46
조회
6,505

작가명 : 임준욱

작품명 : 쟁천구패

출판사 : 청어람

임준욱. 그는 사랑의 마술사이다. 어떻게 하면 멋지게 사랑할 수 있을지를 가르쳐 주고,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갈 수 있는지 인도하는 길잡이이기도 하다. 작가들은 모두 고유한 색깔을 가지고 있다. 스스로는 맡지 못하지만 주변인들은 누구나 알아챌 수 있는 체취와도 같은. 비릿하지만 뜨거운 핏물이 흐르는 붉은색. 드넓은 창공과 끝없는 바다와 같은 푸른색. 보고만 있어도 따스해지는 노란색. 기타등등 수많은 빛깔들이 작가들의 글에 묻어난다.

작가 임준욱의 글은 따스하다. 그의 모든 작품을 관통하는 정(情)이라는 화두가 우리를 포근하게 감싸안는다. 저 하늘을 비추는 둥근 보름달이 심장으로 파고드는 아늑함을 느끼게 한다. 절대적인 선(善)과 절대적인 악(惡)이 없는, 인간냄새가 나는 세계를 그린다. 나는 그래서 임준욱이라는 작가를 사랑한다.

노자가 주장했던 처세철학 중에 "세상과 다투지 않고 조용히 편안함을 추구하라"는 대목이 있다. 그의 글에 등장하는 주인공들은 모두 자유로운 영혼을 지녔다. 천리(天理)를 거스르지 않고 안빈낙도(安貧樂道)하고자 할 뿐이다. 나무는 가만히 있으려 하되 바람이 가만히 두질 않지만 허허 웃을 뿐이다. 그들의 눈엔 고통받는 민초들이 보인다. 하지만 적극적으로 구제하려고 하지 않는다. 물이 흐르는 대로 놓아두는 것이 무리가 없음을 알기 때문일까? 따스한 눈길로 그들을 바라볼 뿐이다.

그.러.나...여기서 이단아가 하나 탄생한다.

쟁천구패(爭天求覇). 하늘과 싸워서 패도를 구한다니, 웅심(雄心)에 가득 찬 말이다. 여기서 우리는 고개를 한번 갸우뚱하게 된다. 임준욱 작가와는 배치되는 빛깔을 가진 이 제목이 뜻하는 바는 과연 무엇이란 말인가?

쟁천구패의 주인공 우쟁천은 어려서부터 거친 삶을 살아왔다. 떠돌이 무인인 아버지 아래서 낭인들과 살을 부대끼며 밑바닥 인생을 경험한다. 그리고 사랑하는 할머니의 죽음과 함께 세상이 더없이 비정함을 깨닫게 된다. 쟁천이의 눈 앞에 보이는 세상은 더이상 푸르른 빛이 아니다. 잔혹하고도 비정한 검붉은빛 세상이 그의 앞에 펼쳐졌다. 쟁천이는 결심한다. 이 불합리한 세상을 깨부시고 홍락의 세상을 열기로. 우쟁천은 난세에 뛰어들어 스스로의 힘으로 패도(覇道)를 구하려 한다. 여기에서 쟁천이 다른 주인공들과는 확연히 다른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우쟁천은 패도(覇道)와 왕도(王道)는 결국 같은 것이라고 한다. 맹자는 패도란 현실적인 이익을 추구하는 방식이므로 왕도와는 다른 것이라고 역설했다. 하지만 작가는 우쟁천의 언행을 통해 그것에 반박하고 있는 것이다.

바람의 검심에 등장하는 시대의 사무라이 '사이토 하지메'가 항상 부르짖는 말이 있다. "악즉참(惡卽斬)" 악인 하나를 베어 백명의 의인을 구한다는 지극히 이성(?)적인 생각이다. 사이토의 생각이 틀렸다고 말할 수 있을까? 성리학이 도입된 이후에 왕도와 패도에 대한 형이상학적인 논란이 계속되었다. 그런 도중에 기존의 문제는 달나라로 붕 떠버리고 이해할 수 없는 이론만 수북해졌다. 하지만 정착 민초들이 필요로 했던 것은 먹을 수 있는 쌀 한 톨과 힘있는 자로부터의 보호였을 따름이다.

손자들은 굶어 죽어가고, 아들은 징병이라는 명목으로 끌려가 돌아오지 않는다. 혹여 도적떼라도 들이닥치게 되면 여인들은 무차별하게 강간을 당하고, 남자들은 학살을 당한다. 이 잿빛의 하늘 아래 그들이 진정으로 바라는 것은 과연 무엇일까? 사랑과 증오는 보편적인 인간의 감정이다. 세상의 분진에 덜 찌든 백성들은 그만큼 감정에 충실하다. 우쟁천은 그들을 이해하고 감싸안기로 한다. 대신에 이들을 괴롭히는 썩어빠진 강자들을 가차없이 베어간다. 사자패도왕 우쟁천. 약자들을 위해 신명나게 칼춤을 추기 시작한다.

복건을 통일하고 천하로 눈을 돌린 홍락방의 앞에는 거대한 적들이 도사리고 있었다. 강한 힘을 가진 자만이 베풀 권리가 있지. 홍락방은 계속 싸워야만 했다. 쟁천이는 친한 친구마저 자기 손으로 베어버리며, 하늘을 향해 앙천광소를 터뜨릴 수밖에 없었다. 수많은 사람들의 피를 묻혀가며 이룬 홍락천하. 그 길의 마지막까지 따라가본 끝에 본인은 비로소 고개를 끄덕일 수 있었다.

뫼비우스의 띠를 아는가? 2차원의 띠가 한 번 꼬여 3차원이 되었듯이, 피(血)와 정(情)은 괴이하게도 한 곳에서 만나 있었다. 민초들에 대한 측은지심(惻隱之心), 백가현에 대한 애틋한 애정, 고승도에 대한 존경, 그 외에 모든 지인들에 대한 감정. 우쟁천의 칼질은 거기에서부터 시작되었던 것이다. 혼원당의 여곤과 나누었던 대화도, 왕자 주우탱과 나누었던 대화도 결국엔 인간의 행복을 위함이 아니던가. 시선을 달리 하고 다시보니, 임준욱 고유의 색깔이 눈에 들어왔다. 항상 서러운 일을 당해야만 했던 약자의 입장에서 한 시도 떨어지지 않았던 것이다. 아아..쟁천이는 이단아가 아니었다. 여전히 노란빛을 띠고 있는 작가 임준욱의 아들이었다.

음악을 들으며 길을 걷다가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정치인들에게 쟁천구패를 보여주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국민들을 이끄는 입장에서 응당 생각해봐야 할 화두들이 한 곳에 모여 있지 않은가? 그리고 반문해 보리라. 당신들이 쟁천이보다 나은 지도자이냐고. 홍락 대한민국을 위해 당신들이 지금 해야 할 일이 무엇이 있느냐고.

무협 하나를 읽고 이렇듯 파생되는 생각들을 돌아보며 흐뭇한 미소를 지을 수 있었다. 작가 임준욱. 개인적으로 세 손가락에 꼽는 무협 작가이다. 그가 쟁천이와는 또 다른 아들을 소개시켜주길 기대하며 간단한 감상글을 마감하고자 한다.


Comment ' 32

  • 작성자
    Lv.9 마환
    작성일
    07.10.02 01:56
    No. 1

    개인적으로 가장좋아 하는무협작가 하면 무조건 좌백님이었는데
    이제는 임준욱님이 갈등하게 만드시네요 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4 백면서생..
    작성일
    07.10.02 02:11
    No. 2

    무슨 감상이 논문같습니다. ^^

    추천한방 누르고 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0 인의검사
    작성일
    07.10.02 02:16
    No. 3

    개인적으로 가장 많이 되풀이해서 읽게 되는 작품이 임준욱 작가님의 작품 아닐까 싶습니다.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3 태영(太影)
    작성일
    07.10.02 02:20
    No. 4

    이글을 임준욱님이 읽으시면 무척이나 행복하시겠다는 생각이 잠시 들었습니다. 저도 임준욱님의 촌검무인을 보고 빠져들어 농풍답정록등 여러 개의 작품을 보았는데 그 중 촌검무인이 가장 좋았습니다.
    쟁천구패는 임준욱님이 속에 감추어두었던 얘기를 꺼내 놓으신게 아닌가 생각되어 또한 재밌게 보았구요.
    여하튼 행복하시겠습니다. 임준욱 작가님. 그런 의미에서 추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約鮮
    작성일
    07.10.02 02:32
    No. 5

    저에게는 영원한 No. 1 입니다. ^^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9 lo*****
    작성일
    07.10.02 02:50
    No. 6

    국민배우라고 하죠.안성기,문근영...유재석은 국민개그맨이고.김연아는 국민여동생이고.이분들 공통점이 안티가 거의 없는 인기절정인 이라는 건데요.임준욱작가 안티는 거의 없을걸요?
    국민무협작가로 떠오르시길 기원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 태돌이
    작성일
    07.10.02 10:06
    No. 7

    새로운 작품 빨리 나오게 해주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깡치
    작성일
    07.10.02 10:23
    No. 8

    임준욱님의 농풍답정록과 괴선은 몇번을 읽어도 늘 새롭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9 드라카리
    작성일
    07.10.02 11:24
    No. 9

    오로지 다음 작품만을 기다릴뿐입니다. 대체 언제 나올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迷夢
    작성일
    07.10.02 11:54
    No. 10

    좋은감상 잘봤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낙산
    작성일
    07.10.02 12:56
    No. 11

    "한판붙자."
    쟁천이가 아버지 무덤앞에서 이 말을 던질 때, 제일 처음 할머니에게 가면서 아버지에게 "한판붙자." 했던 장면이 떠올라 왜 그리도 눈물이 나던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창천운
    작성일
    07.10.02 13:01
    No. 12

    정말 가슴에 와 닿는 말이네요.. 감상을 이렇게 논리정연하게 쓰시다니..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금시조
    작성일
    07.10.02 13:22
    No. 13

    한국 무협사에 진심으로 '헌정'할 수 있는 작품이 나온다면, 가능성이 가장 높은 작가야말로 임준욱 작가라고 할 수 있을 겁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4 엘피드
    작성일
    07.10.02 13:45
    No. 14

    정말 멋진 감상문 입니다!!
    이런 감상문 한번 써봤으면 ;ㅁ;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2 一笑一少
    작성일
    07.10.02 14:55
    No. 15

    임준욱 작가님의 작품은 톡쏘는 맛(독특한 설정, 강렬한 문체등?)보다는 구수한 맛(정)이 있죠. 독특한 설정이나 문체등으로 한번에 강하게 어필되는 소설은 독서중에 깊이 빠져들지만 완독후 다시 읽으면 맛이 옅어지지만 임작가님의 작품은 재독하여도 나름대로의 맛이 있다고나 할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냉혈동물
    작성일
    07.10.02 14:58
    No. 16

    저에게도 no1입니다. 임준욱 작가님은..
    다만, 다작을 안하신다는게 흠이에요 ㅡㅡ;
    아마 그래서 작품들이 모두 좋은것이라 생각되지만..
    예전에 임작가님 책에서 읽은 것이 생각나네요. 출판이 조금 연기되어서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개인적인 사정이 있었다고.. 앞으로 출판주기는 꼭 지킬거라고 .. 전 임작가님의 그런글을 보고 이런것이 진정한 프로가 아닌가 생각해봤습니다. . . 심지어는 예초에 말한 권수보다 한권 더 늘어나서 죄송하게 생각한다는 글까지 적으셨더군요..아마 임작가님은 글을 쓰실때 권수까지 생각하시고 글을 쓰시나 봅니다. 이런 임작가님과 대조되는 분들이 꽤나 많다고 생각되네요.. 계획성없는 늘이기, 엉망진창인 출판주기 등등.. 지존록, 비뢰도, 군림천하, 쟁선계 <-- 이 네작품은 인기있는 작품이죠. 그런데, 출판주기는 꽝!! 임작가님을 보고 좀 배웠으면 좋겠습니다. 출판주기 역시 독자와의 약속이라고 생각됩니다. 미리 계획하고 글을 쓴다면 최소 3달에 한권 정도는 나올수 있다고 생각되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4 백면서생..
    작성일
    07.10.02 15:52
    No. 17

    북궁당궁님...

    출판주기는 좀 .......비뢰도야 어쩔지 몰라도, 지존록,군림천하,쟁선계(쟁선계는 좀 걸리지만,) 간단하게 허투루 쓰는 작품이 아니라는 생각에 수많은 퇴고와 마음에 들때까지 쓰는 그런 것이니, 전 시간은 걸리더라도, 좋은 작품이 나왔으면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0 인의검사
    작성일
    07.10.02 16:25
    No. 18

    연재물이 아닌 이상은 출판 주기에는 변동이 있을 수 밖에 없다는 것은 인정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만... 소리소문 없이 사라지는 출판중단작(- -;)이 많은 현실 때문에 출판 주기가 긴 소설들이 독자들에게 일말의 불안감을 남겨주는 것 또한 사실이기야 하겠지요.
    개인적으로도 급하게 내는 졸작보다는 시간을 더 들이더라도 좋은 글로 독자들과 접하는게 작가의 옳은 선택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빠른 출간 주기와 좋은 퀄리티가 동시에 양립할 수 있는게 가장 좋겠습니다만...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냉혈동물
    작성일
    07.10.02 16:37
    No. 19

    출판주기에 대해 개인적인 생각을 비평란에 올렸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머나먼고향
    작성일
    07.10.02 17:18
    No. 20

    쟁천구패에서 이런구절이 나오죠. 칼로서 하얀세상을 만드는게 우쟁천의 꿈이다 라고 했는데 마치 박정희,전두환이 총칼들고 국가와 민족을 위해 분연히 일어섰다 어쩌고 저쩌고가 생각나서 씁쓸해하든 기억이 납니다.빠른시일내에 다음작품을 기대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가우
    작성일
    07.10.02 17:52
    No. 21

    차기작이 나올 시기가 지났는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0 엔젤전설
    작성일
    07.10.02 19:25
    No. 22

    "한판붙자~"라며 아버지 무덤가에 도를 겨누는 장면에서..

    울컥....구입해서 30번은 더 읽은것같네요.

    임준욱님 무조건 강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9 행복초대장
    작성일
    07.10.02 19:45
    No. 23

    요즘의 임준욱작가님의 근황이 궁금합니다. 무협이라는 세계에 빠져든지 어언 20년 유일하게 돈주고 책을 구입하게 만든 님의 작품...
    요즘 뭘하고 계시는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4 10140
    작성일
    07.10.02 21:59
    No. 24

    간단한 감상글이 아닌 것 같은데요; 뜬금없지만 10월 최다추천글 이벤트같은 것이 있으면 글 쓰신 분이 당첨될 것 같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8 숨쉬기
    작성일
    07.10.02 23:27
    No. 25

    가슴으로 읽었던 글,새로운 작품은 언제쯤 볼수있을지.
    좋은 감상글 이군요 추천 꾹~~~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3 엽기전
    작성일
    07.10.03 00:58
    No. 26

    아직도 여기를 떠돌고 있는 이유이며, 무협소설을 읽음에도 너무나 당당할 수 있는 이유이고, 여전히 꿈을 잃어 버리지 않은 이유이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8 대마21
    작성일
    07.10.03 01:02
    No. 27

    요즘 말로 완소라는 단어가 정감있게 어울리는 작가라고 생각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7 서희(曙曦)
    작성일
    07.10.03 13:32
    No. 28

    이렇게 멋드러진 감상글을 읽게될 줄이야. 돋보이는 추천수에 궁금증을 참지 못하고 클릭한 보람이 있군요. 임준욱 작가님이라, 그리고 쟁천구패! 뇌리에 잘 새겨두었다가 꼭 읽어봐야겠습니다. 덧붙여, 30호 추천도 꾸욱.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0 코끼리손
    작성일
    07.10.03 17:40
    No. 29

    임준욱님은 대단하지만 쟁천구패는 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작품 전반에 넘치는 참을 수 없는 흐리멍텅함-_-
    주인공에게도 고난과 역경은 있지만
    뭔가 절실함과 진지함이 보이지 않아서
    도저히 몰입할 수 없었죠.
    개인적으로 이런 류의 주인공은 임준욱님에게는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바람검
    작성일
    07.10.03 21:15
    No. 30

    흐뭇하지만, 긴장감이 없다. 솔직히 장편일수록 아쉬움이 크다. 임준욱 작가의 최고작은 두권으로 된 촌검무인이라고 본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송호연
    작성일
    07.10.04 00:37
    No. 31

    곽주를 벗어나기 까지의 이야기만 하더라도 충분히 극찬을 하고싶습니다. 다른 소설에서처럼 항상 주인공 보다 한발앞서 있는 라이벌 또는 필생의 적 아무 이유없이 그저 주인공에 대적하는 라이벌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그런 라이벌 구도를 원한다면 임준욱 작가님 하고는 안맞는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진가소전 부터 쟁천구패 까지 그런 주인공과 라이벌은 존재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임준욱 작가님의 가장 큰 이야기의 주제는 주인공과 대적하는 라이벌로 이루어지는 대립구도가 아니라 사람사는 이야기 사람사이의 정 어떤 상황에서도 인간이어야만 하는 그 무엇을 다루셨다고 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6 뱀씨
    작성일
    07.10.07 15:46
    No. 32

    몇 시간전 괴선을 완독하고 감상을 검색하던 중 좋은 감상이 있어서 처음으로 추천 한 방 날리고 댓글 답니다. ^^;
    임준욱 작가님의 작품을 다 읽었지만 이상하게 괴선은 1권 초, 중반을 읽다 포기하기를 대여섯번....
    기간으로 따지자면 완독까지 2년 정도 걸린 것 같네요. -_-;
    하지만 이번에 마음을 단단히 먹고 진득하게 읽었습니다.
    일단 1권의 고비만 넘기면 완결까지 임준욱님의 다른 작품처럼 재미를 보장합니다. 끝 부분의 분량이 좀 아쉽지만 간만에 좋은 작품을 봐서 좋네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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