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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어린시절 무협소설

작성자
Lv.99 흑마인형
작성
07.07.05 12:44
조회
1,848

작가명 : 나우우리

작품명 :  지킴이 -조선검의 후예-

출판사 : 파랑새

내가 어린시절 처음으로 산 지킴이는 정말 재미있는 무협소설이였다. 어렸을 때에는 무협이라는 것을 몰라서 삼국지 같은 것인가 하고 읽었지만 지금 와서 다시 보니 무협소설이였다.

지킴이란 조선왕조가 들어서면서 무장의 반란을 염려한 이성계가 무예인들을 탄압하기 시작하면서 산으로 숨어든 무예인을 말하는 것이다. 물론 이 지킴이들은 약자들을 보호하는 것을 제일 중요시 여기는 정신마저도 뛰어난 무예인들이다.

일단 이 지킴이란 소설은 총 3권 완결로 지금 다시 보아도 개연성이나 조연들의 개성어린 성격 그리고 진행과정에 있어서 뛰어난 소설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지금 다시 설명하려 하는 이유는 우리나라 무예에 대해서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무예라 함은 본국검법,택견,수박도정도가 알려지고 간간히 등장하지만 여기에서는 마상월도와 수벽치기 그리고 침을 이용한 무예 등 많은 무예들이 나온다. 그리고 한국의 무예가들만이 아닌 중국과 일본의 무예인들이 나오고 일본과 중국의 야욕과 그것을 막으려는 주인공과 친구들의 노력이 돋보이기도 한다.

물론 단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왕주먹과 장화멸이라는 두 인물을 제외하면 모두 일차적 성격의 인물이고 (선 하면 끝까지 선하다는 이야기) 스토리 전개 상 기 승 전 결은 확실하나 두 어 가지 사건을 제외하면 평면적인 구성이다. 이것은 이 소설의 독자층이 어린이들이라 그런 것이라 생각되어지지만 지금 읽으면 약간 아쉬운 부분이기도 하다.

이소설이 나온 것이 내가 국민학교 1학년 때였으니 13년 전일 것이다. 그러나 이 소설은 13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어도 재미는 유지하고 있다. 다른 분들도 이 소설을 읽어보고 무협소설의 본질적인 재미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보았으면 좋겠다.


Comment ' 1

  • 작성자
    Lv.99 검은연꽃
    작성일
    07.07.05 15:57
    No. 1

    오, 생각해보니 국민학교 시절에 그런 책들 꽤 있었던거 같아요.
    아동용 딱지를 붙이고 나오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퓨전물이었던 작품들도 생각나구요. 우주 일지매 같은..
    그렇게 생각하면 퇴마록이 국내 판타지의 시작이다 하는 이야기도 우습게 생각되네요 ㅋ

    아무튼 저도 생각났는데 김병기님인가 하는 분이 한국형 무협소설 꽤 많이 쓰신걸로 알고 있어요.

    제목은 잘 기억안나고 조선의 고수들이 보물찾아 다투고 하는 거였는데..
    (장님점쟁이고수만 기억나네요;)

    마지막 조선검 은명기인가 하는 글도 생각나고..이외수님의 검도 생각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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