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
작품명 : 신기루,불사검존
출판사 : ...
평어로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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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은 항상 마무리가 문제라는 생각이 든다.
일본의 만화가 성공하는 이유는 파워인플레가 진행되면서도,
마지막에 항상 아우라가 느껴지는 장면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일단 신기루를 이야기 하자면, 중도하차식 작품이라고 생각된다.
작가가 역량이 안된다면 오히려 이해가 갈것이다.
전편의 마조흑운기보다 오히려 마무리가 안좋다.
도대체 십방성인들은 뭔가? 백년을 지배하는 무림의 절대자들이
그것도 열명이나 있었다. 다들 검강,심검,이기어검 등등 절대의 기술을 시전할 고수였고, 그런 고수들이 형산과 화산을 빼고는 다 두리뭉실하게 처리되었다. 마지막 신기루에서의 격돌은 사실상 볼것이 없다. 기대이하였다.게다가 구파일방과 신기루와의 연결고리에 대해서는 더 어이가 없었다. 백년을 지속한 관계라면, 사실상 구파의 장로층 정도는 사실을 알고 있어야 하지 않았을까? 개연성이 부족해 보였다. 뭐 백년의 신비운운하지만, 결국 구대문파에서 파생된 힘인데, 구파의 장로급들도 그사실을 모르고 있다는 것은 과연 가능할까였다. 즉, 일백사령이 구파의 직전제자들로 꾸며진다고 할때, 제자들의 스승격인 장로나 일대제자들의 눈을 벗어나 활동하는 것이 쉬울까? 그것도 구파에서 엄선된 백인의 고수라면 말이다.
대략 각문파에서 10명은 사령으로 활동하는데, 하는 생각이 떠나지 않았다.
불사검존은 1,2,3권의 장점을 4,5권에서 열심히 까먹는 중이라고 본다. 저승사자와도 싸우고, 환생하기는 하는 판타스틱하지만, 나름대로의 탄탄한 문체를 보여주어 기대를 하는 작품이었다.허나, 기대를 4,5권에서 물씬 뭉개주었다.심지어는 옥황상제와도 싸워야될 팔자가 되었는데, 이정도면 거의 드래곤볼을 재연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본다.개연성이나 작품성은 중요한게 일관성이라고 본다.
즉 하나의 세계를 창조했으면, 그세계관에 맞게끔 일정한 흐름을 이어가야 한다는 것이다. 주인공은 본래 무림의 일이외에도 천계에서도 싸워야 할만한 팔자란 말인가?그것도 옥황상제와 말이다.옥황상제가 비리로 뽑혔다는 부분은 사실 실소가 나왔다.
사실상 좀더 어이가 없는것이 남궁세가의 가주가 되어도 굴복을 하지 않는데, 개방이나 무당의 장문들이어이없는 행태를 보이는 점이다.개방은 대대로 무협에선 욕심이 없는 거지들의 무리다. 무당은 도가의 최고의 세력이다. 그러한 문파의 장문들이 남궁세가의 가주보다 못하는 모습은 무엇인가? 개방이나 무당의 장문인들이 원래 나쁜녀석들이라는 설정도 없이 무너지는 모습에서는 어이가 없었다.
뭐 그렇다고 아주 형편없다는 소리는 아니다. 본인이 기대한 수준을 충족시키지 못할 그런 작품들은 아니었다. 대신 부실한 마무리나 어설픈 개연성은, 지나치기에는 걸렸다. 물론 말이란 하지 않는게 낫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써놓고 보니까 걸리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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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작가님들을 좋아하는 독자분들에게는 미안합니다.
저또한 이 작가님들을 싫어하지 않습니다. 단지 아쉬울 따름입니다.두 분 작가님들의 건필을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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