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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v.99 검은연꽃
작성
07.06.02 03:31
조회
1,829

작가명 : 희매

작품명 : 선수무적

출판사 : 그런거 업스빈다

대중의 취양과 제 취향은 매우 부합하여 선호 작품의 골든 베스트를 자주 이용합니다. 대부분이 저를 실망시키지 않구요. 그래서 접하게 되었습니다. 결론은 전형적인 취향물이다라고나 할까요.

[선수무적]은 '모처럼 중고생이 부담없이 읽을만한 무협지'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안그런 중고생도 많으니까 괜히 자신은 안그렇다느니, 대체 중고생분들을 어떻게 보는거냐!!라는 반응은 삼가해주세요. 여기서의 중고생은 어느정도 성숙한 분들이 생각하는 그런 중고생(세상에 냉소적이고 급한 성격의)을 말하는 거니까요.

특히!! 중고생을 비하하거나 한다고 생각하진 말아주세요. 저도 중고생시절을 거친 사람이고 제가 중고생이었을때 이 글을 읽었다면 깊숙히 몰입했을꺼다라고 가정해서 글을 쓰는 거니까요.

아 그리고 이글은 '처음부터~동행'파트까지의 글에 대한 느낌입니다. 그 이상은 취향차이로 도저히....아무튼 저는 이 작가분과 선수무적이라는 작품이 지금의 열화와 같은 성원이 증명하듯 무한한 발전 가능성을 가졌다고 믿기에 앞으로 더 나아지리라는 것을 알기에 이 글을 제 중고생 시절을 추억하며 써봅니다.

'끝까지 보고 판단하라규~'라는 말은 참아주세효;

각설하고 선수무적을 보고 그러한 생각을 가능케 하는 이유로는.

첫째, 비범한 등장인물.

주인공은 거의 무한한 능력을 가지고 있구요. 부실한 인간관계를 통해 닫힌 마음가짐, 외강내유의 전형적인 한국애니메이션(일명 설까치형)의 주인공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이미 많은 먼치킨물에서 자주 등장해서 익숙하지요? 적절하게 귀여운 애완동물 두마리도 가지고 있구요.

나오는 노인은 개방전대방주고, 나오는 여자는 오봉 오후, 나오는 남자는 오룡, 십준...평범한 인물은 저 개방전대방주에게 혼나는 지부장정도...길가다 만나도 마교, 객점에서 만나도.

어느정도 많은 글들을 접한 분들이야 차분히 평범한 인물들, 무협지에서는 평범한 일단의 무인들이라고 볼 수 있겠지요? 문파로 치자면 중간간부 정도의 등장인물들이 적당하겠군요. 아무튼 그러한 인물들이 나와 주인공의 비범함이 더더욱 부각되기를, 그런인물들에 의해 비범한 주인공과 기존에 비범하다고 생각되어진 인물들이 비교되고 주인공의 비범함이 더더욱 경악을 일으키길 바라겠지만, 스토리 진행, 생각과 상상을 어서빨리 풀어내기를 바라는 작가분이나 중고생들이야 어디 그렇습니까?

익히 아시겠지만 중고생작가들의 작품을 보면 신이나 악마, 천하제일, 우주제일인, 창조신등이 길가다 옆에 돌아보면 있을정도로 체이잖아요^^

둘째, 독자에게 개념작이라 평가를 가능케 하는 작가분의 설명

여기서 이 소설이 중고생에게 인기있을 또하나의 이유가 나오는데요, 요즘 문피아에서 개념작이라 할만하려면 주인공의 이러한 심리변화등을 적절히 설명해 줘야 합니다. 소위말하는 개연성이 있어야 하지요. 작가분은 친절하게도 주인공의 이러한 감정적 변화나 행동의 변화에 대한 까닭을 표현해 주십니다. 이때 작가님의 그표현이 직접적으로 주인공의 일인칭적인 측면에서 표현되기 때문에 독자는 생각할 필요없이 그냥 그렇구나 하고 생각하게 됩니다. 이건 독자에게 '호, 이렇게 생각의 변화를 제시해주다니, 개념작이쿤하' 하는 생각을 하게 해줍니다. 문피아 경력이 좀 된다 싶은 중고생정도의 수준에서라면 자기가 재미를 느끼는 이 작품이 개념작이구나라고 생각하게 해줍니다. 다만 처녀적이다 보니 그 연결이 매끄럽지 않고 그 설득력도 주인공의 독백으로 대부분 처리가 되어 어색하고 표현에 한계가 있어서 '가져다 붙이기'식으로 표현된 부분도 없지는 않아요.

셋째, 감정이입을 쉽게 해주는 시점표현과 문체

꾸준히 시점이 변합니다. 1인칭 독백과 전지적 작가의 시점이 친절하게 엔터키를 통해 구현되어있습니다. 또 다음과 같은 표현이 주로 사용되어지지요.저같은 경우는 답답해서 못읽겠더군요.'

"~~...~~...~~...~~.."

중도에 포기한 이유중의 하나지요. 하지만 한편으로는 이해가 되는 것이 이러한 무수한 '쩜쩜쩜표현'은 굉장히 시각적이라 뭔가 안타까우면서도 슬프기도 한 무언가 사연이 있는 감정을 표현할때 초보작가가 자주 사용하게 됩니다. 주인공의 마음과 상황에 대해 독자에게 전달하고 싶은데 마음은 급하고 표현하기엔 경험과 연륜, 필력이 부족하고 하다보니 저렇게 시각적 표현에 의존하게 되는 거지요. 많은 분들이 경험하셨겠지만 전형적인 중고등생들의 글에 특히 사용빈도가 높습니다. 저도 중고등학생 시절에 저런 표현 자주 썼어요. 아무래도 젊은 혈기에 마음이 급해서 라고 해야할까요?

넷째, 윗글을 누르고 싶은 욕망을 품게 하는 이야기전개

먼치킨 주인공의 글을 읽게 하는 가장 큰 욕구는 바로 그 먼치킨 주인공을 향한 주변인들의 경악과 존경등의 반응에 있습니다. 먼치킨 주인공이 산중수련으로 강한 힘을 가지고 있다고 세상에 그 힘을 풀어내길, 그리고 그것이 기존의 주인공에 대해 부정적이고 낮춰보는 시각을 가진 사람들에게라면 더더욱 환상적으로 풀어내길 바라게 되지요. 주인공은 강한 힘을 가지고 있으며 세상에 나왔으며 이야기의 전개상 때마침 주인공을 하찮케 보던 사람들(여기서는 외가로 주인공의 아버지가 죽을때 냉혹했던...)이 위험에 처해서 주인공이 모친의 부탁으로 그들을 구해야한다!라는 미션이 주어집니다. 과연 주인공의 강함을 알게 되었을때 그들의 반응이 기대되서라도 글을 자구 읽고 싶어지지요.

이렇게 특징 네가지를 살펴보았습니다. 처음 쓸때는 뭔가 쓸게 많았는데 하나하나 적다보니 어느덧 머리속이 멍하네요;

사실 글을 읽다 댓글들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그 열화와 같은 성원에 써서 욕먹으면 어뜩해 ㅠㅜ..라고 생각해봤는데요, 뭐에 홀렸는지 이거 써서 올리고야 말았군요. 누가 제 심리좀 설명해주세요;

모처럼 중고생 시절에 적었던 습장이 생각나서일까요? 아무튼 선수무적의 특징은 이렇습니다. 혹시 아직 안읽어보신 분들중에

'엄허, 딱 내스타일이얌'이라고 생각되신 분들은 읽어보세요.

아..마지막으로 그 글에 달린 댓글중에 하나가 생각나네요

"장르문학의 발전을 생각하신다면 출판은 참아주세요..."

발전가능성은 정말 눈부시지만 분명히 이 작품은 어설프다고 단언할 수 있습니다. 인터넷에 연재하는 이유는 많은 사람들과의 교류를 통해 그 발전 가능성이 가능성뿐만 아니라 실현되기 위해서겠지요? 분명히 저는 작가분의 차기작도 읽을테고 차차기작도 읽을꺼라고 다짐합니다. 작가분이 성장하는 모습, 변화하는 모습 너무 기대됩니다 ^^ 화이팅입니다.


Comment ' 2

  • 작성자
    Lv.32 마약중독
    작성일
    07.06.02 11:56
    No. 1

    저도 중간쯤 읽다가 포기했는데, 조회수나 댓글을 보니 좋아하시는분들이 많아보이더군요..
    취향탓이겠지용...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번우드
    작성일
    07.06.02 15:02
    No. 2

    저도 처음 연재될 때 조금 보다가 안맞아서 포기했던 작품입니다만..
    요즘 보니 최고 인기작이더군요. 새삼.. 내 취향은 메이져가 아니구나 생각했는데..

    찬성: 0 | 반대: 0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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