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안형찬
작품명 : 역설
출판사 :
하루(24시간)가 반복되는 주제로 나온 최초의 글로 알고 있습니다.
과거회기 형식의 글로는 재생이 맨 처음이라고 알고 있는데 이런 주제는 상당히 참신한 반면에 설정자체를 견고하게 끼워맞춰야만 하기때문에 개연성이 좀 틀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들어 하루반복이라는 주제는 영화 '사랑의 블랙홀'에서 나오는데 주인공이 피아노를 배우는 일이 나옵니다. 문제는 AM 6:00로 모든것이 초기화되기 때문에 주인공의 육체역시 초기화된다고 봐야합니다. 나중에는 피아노를 아주 능숙하게 주인공은 연주하게 되는데 그럼 여기서 한가지 의문이 생깁니다.
육체(신경)의 숙달을 제외한 정신적 경험만으로 사람은 어떤 일을 능숙한 수준까지 끌어올릴수 있을 것인가? 물론 왜 육체는 초기화되는데 정신은 초기화 되지 않느냐고는 묻지는 않겠습니다. 영화에서는 그저 정신적인 시간만 쌓여갈뿐이니까요.
계속 초기화되는 육체와 그에 반해 누적되는 정신적 깨달음과의 괴리라는 측면에서 정독해야 할만한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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