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박성진
작품명 : 광마
출판사 : 로크미디어
태풍이 불기전 같이 음습하고 기분 더러운 밤에 피칠갑을 한 한사내가 널부러진 시체사이에 서서 세상을 향해 고함을 친다.난 악인이다 살인마다. 이전투구의 세상에서 우정을 말하는 자 있느냐? 폭력이 난무하는 세상에서 협을 말하는 자 있느냐. 내가 벗을 구하지 못하니 차라리 죽이리라.뜨거운 정을 말하느니 차라리 나를 죽이리라. 죽어라 죽어라.
현실의 세계나 이야기속의 세계나 소리장도의 미소로 정의로운 인간군상에 지친 오늘 뜨거운 사나이가 나타났다.
가슴에서 피어오르는 뜨거운 감동을 느껴 본지도 아득하건만 오늘 눅눅한 뒷골목의 포장마차에서 적무한과 함께 비정한 세상의 정을 논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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