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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명 : 북명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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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짧게, '좋군요.'
사부도 죽고 부모도 죽은 '형'은 얼굴도 잘 모르는 동생을 찾아갑니다. 그런데 '동생'은 한 문파의 유력한 후계자이자, 문주 맏딸의 예비남편이 되어 있었습니다.
'형'임을 나서서 밝히지 않은 채 '동생'을 지켜보고 지켜주는 '형'.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문주가 왜 '동생'을 후계자 삼았는지를 모르겠는 겁니다. 배경이 좋은 것도 아니요, 천생무골인 것도 아닌데 말입니다. 그래서 일말의 의심이 생깁니다.
그리하여 '형'은 아직은 자신이 형임을 밝히지 않은 채 동생의 문파에 하급 무사로 몸을 담은 채 동생을 지키려 합니다. 이른바, '건드리면 죽는다.'
좋습니다.
푸근하게 느껴지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이야기 위에 형과 동생의 이야기가 걸쳐졌습니다. '비밀과 의혹'은 충분히 호기심을 자극하여 책장을 넘기는 손놀림을 재촉하고 '너와 나와의 끌림'은 절로 심장을 두근거리게 합니다. '날 숨기는 안타까움'에 조바심도 내고요.
감히, 근래의 무협 신간 중에선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1,2권 나온 것들 중에서요. 예외)우리동네 책방에 없는 것은 모름-_-;
읽어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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