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손제호
작품명 : 비커즈
출판사 : 청어람
러쉬가 아닌 비커즈야말로 손제호님의 첫작이다.
그러나 난 러쉬를 재밌게 보고야 비커즈를 볼 결심을 했다.
다른 소설에선 보통 영지를 늘린다거나 용병이 되어 모험을 한다. 등의 얘기를 주로 다룬다.
그러나 비커즈의 주인공은 '낭만'을 위해 산다.
흐음, 나만 그렇게 느낀진 모르지만 비커즈의 주인공 서연은 확실히 낭만을 위해 사는 것 같다. 그리고 그와 가장 친한 블랙 드래곤 칼베리안.
그 역시 낭만을 위해 산다.
캬~! 낭만!
어찌 보면 우습게 넘길만한 소재인지도 모른다. 그러나 왠지 재밌다. 다른 무협소설이나 판타지소설처럼 제대로 힘을 한 번 써보는 장면도 별로 나오지 않는다.
엄청난 검술 실력을 가지고도 말이다.
그러나... 묘하게 재밌다.
후훗... 그러고보니 비커즈 뒷표지엔 이 글을 읽은 사람들은
감동&코믹&로맨스&작업&럭셔리 판타지라고 평하신다고 나와있다.
내가 읽은 결론은... 코믹&럭셔리 판타지라는 것이다.
비커즈엔 긴장감을 만드는 일을 굉장히 자주 나온다. 아니, 긴장감이라기보단 빨리 다음 장면을 보고 싶게 만드는 흥미심 요구의 장면.
주인공이 엄청난 힘을 가지고 있음에도 힘을 잘 쓰지 않자 주위에 있는 놈들은 항상 깝죽거린다.
문제는... 그 깝죽거림이 엄청나다는 것이다.
하지만... 주인공이 처리를 나름대로 확실하게 한다. 권왕무적의 아운처럼 무지막지하게 패는 건 아니다. 그러나 왠지 만족감을 준다.
비커즈의 주인공 서연.
내가 지금까지 본 소설 중, 서연만큼 잘생긴 주인공은 보질 못했다. 물론, 확실히 비교해본 것은 아니지만 소설 내에 나오는 주위의 평가로 충분하다.
무지막지하게 잘생긴 서연이 마음에 안 든다?
아니다. 못생긴 주인공을 좋아하는 사람(제 친구 같은...)이라도 서연이라면 좋아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비커즈의 묘사는 장난이 아니다.
손제호님의 필력이 굉장히 뛰어나시다고 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비커즈에도 안 좋은 점이 가끔씩 있다.
말이 너무 길다는 것이다.
가끔씩 한 사람의 말로 몇쪽을 채우기도 한다.
그런 경우... 난 그냥 넘겨버린다. -ㅅ-
이것이 꼭 나에게만 한정된 것은 아닐 것이다.
난 '책은 읽기 쉽게, 말이나 설명을 너무 길게 하지 말고 엔터도 적절히 사용해라.'라는 말을 들은 적도 있다. 물론, 난 그 말이 신빙성이 있다 못해 확실하다고 생각한다.
비커즈엔 가끔씩 읽기 짜증나게 만드는 엄청난 말들이 나와있다. 수십 명의 말이 아닌 한 명의 말이 1~3쪽 정도... 장난이 아니었다. 그걸 제하더라도 기본이 5~6줄...
하지만... 읽을수록 느끼는 것이지만 말은 점점 줄어든다.
첫 권 부분에선 기본 7~8줄은 됬던 것 같다. 그러나 말은 조금씩 줄어들며 5, 6권을 읽을 때 즈음엔 5~6줄로 됐다. 물론, 그 5~6줄도 아주 가끔 나오게 됐으며, 평균 1~3줄 정도가 되었다.
그리고 서연은 틈틈이 칼베리안과 통신을 나누는데, 독자에게 그 통신을 통해 상황을 더 확실히 알게 해준 것도 같았다.
비커즈...
러쉬와 마찬가지로 매우 감명 깊게 보았다...... 물론, 느끼는 점도 많았고 말이다.
찬성: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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