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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v.1 항시문출래
작성
05.10.04 17:27
조회
1,973

무협소설에서 간혹 엿보이는 남존여비사상을 심심풀이로 간략히 적어봅니다.

1. 히로인을 포함한 여자 무인들은 거의 90%이상 쭉쭉빵빵 미녀

   이다.

적어도 강호에서 고수로 이름을 얻기위해서는 온몸이 부서지는 듯한 극한의 수련을 거치지 않고는 불가능하다고 생각되는데 여자들은 안방에서 책만보고 무공을 익혔는지 상채기 하는 없는 백설같은 피부를 가지고 있다. 눈요기 아니 글요깃감이라고 할까

몰개성 쭉쭉빵빵 미녀들의 등장은 또 다른 남존여비사상의 한 부분이라고 볼 수 있지 않을까?

예전에 읽었던 무협지중 제목이 기억은 안나지만, 여주인공이 혈투를 벌이면서 마치 람보처럼 검상을 꿰메고 온몸에 흉터투성이인 것을 묘사해놓은 것을 보고 상당히 신선한 충격을 받은 적이 있다.

2. 절정의 무공을 소유하고 있다고 하여도 남자 주인공과 사랑에만 빠지면 허접해진다.

3. 남자주인공이 강한 적(들)과 생사투를 벌여야 할 때 도움이 되기는 커녕 다쳐서 보호를 받아야 하는 경우가 많다.

4. 팔다리가 날라가고 목숨이 걸린 혈투에서도 여자는 상대방 남자에게 "칼받으세요" 라고 하는 등 존댓말을 하는 경우가 많다.

수녀도 운전대 잡으면 쌍욕이 나오는데...


Comment ' 18

  • 작성자
    Lv.99 no*****
    작성일
    05.10.04 17:43
    No. 1

    4번 원츄! 고등학교가 여상이랑 같이 있어서 아는데 여자들도 제대로 하면 걸죽하게 뱉어 내더군요.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 릴리엘
    작성일
    05.10.04 18:06
    No. 2

    별로 남존여비라고는 생각되지 않는군요. 1,2번의 경우 대부분의 무협소설에서 등장하는 얼굴 준수한 남주인공에게도 통용되는 말이니까요.(애초에 얼굴에 흉터있거나 못생긴 남주인공은 거의 없습니다. 히로인과 사랑에 빠져서 허접해진다도 상당히 흔한 패턴이고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현월(泫月)
    작성일
    05.10.04 18:19
    No. 3

    남존여비라기보단... 단순히 남자들의 취향이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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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Metadel
    작성일
    05.10.04 18:46
    No. 4

    낄낄 말그대로 소설이니까요 작가님이 원하시는 여성상들을 쓰신거지욧/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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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8 수학짱
    작성일
    05.10.04 20:24
    No. 5

    남성들이 대부분의 독자층을 이룰 무협소설에 만약 히로인이 울퉁불퉁
    근육질에 온모은 흉터가 가득하다면 과연 독자들중 그걸 보고 좋아할
    사람이 몇몇이나 될까요?? 소설을 통해 대리만족을 위해서는 이왕이면
    다홍치마라고 이쁜게 좋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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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5 네시
    작성일
    05.10.04 20:33
    No. 6

    4번은 좀 아닌 것 같은데요?

    시대가 다른데 지금 기준으로 볼 수는 없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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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여림
    작성일
    05.10.04 20:42
    No. 7

    대부분맞는것같네여.
    그런의미에서 천인혈에 나오는 여주인공 서문아는
    남자보다 더 거칠게 그리고 얼굴에 칼자국도 나있다지여;;
    그럼에도 남자주인공 적무강은 짝사랑에 빠진다는 ㅋ
    의외로 터프한 여주인공도 멋지던데여 ㅎㅎㅎ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사탄클로스
    작성일
    05.10.04 20:58
    No. 8

    울퉁불퉁 근육질...덜덜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 소봉
    작성일
    05.10.04 22:11
    No. 9

    2번과 3번은 그 역의 경우도 많습니다.
    특히 와룡생의 소설 중에는 여자쪽이 압도적인 무공과 비중을 가지고 남
    자는 홀딱 반해서 쫄래쫄래 쫓아다니거나 보호받고 무공까지 배우는 경
    우가 많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巫舞武無
    작성일
    05.10.04 22:36
    No. 10

    저에겐 전부 공감가는 부분이 없네요. 수작들을 기준으로 한다면 적용되는 바가 없다고 생각되고.. 양산형을 기준으로 보자면 주인공을 여자로 설정한다면 반대로 생각할 수 있지 않을까요? 아름다운 여자들이 등장하는 건 잘생긴 남자들이 나오는 것과 같은 이치고 2,3번은 주인공(남자든 여자든)이 사건을 해결하는 주동의 역할을 하기 위함이죠. 4번의 경우는 머라 할 말이 없네요. 아직까지 그런 글은 본적이 없어서(혈투가 아닌 압도적 무력을 지닌 여자가 허접한 남자캐릭들에게 그런 말을 쓰는 건 본 적이 있습니다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가끔은
    작성일
    05.10.05 14:31
    No. 11

    저도 무협을 읽으면서 가끔 그런 의문을 느끼는 경우가 많죠. 환골탈태한 수준의 무공을 가진 것도 아니면서 왜 여자들은 전부 백설같은 피부를 가지고 있느냐는 것과 무공을 배우기 위한 첫째 조건은 무조건 미모가 뛰어나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점.

    가장 중요한 문제는 여자 주인공은 무림의 역사를 새로이 쓰지도 못하고, 복수도 자신의 힘으로 하지 않으며, 세계관이라는 것이 없고, 강렬한 인상을 남기려면 상종 못할 악녀로 나와야 한다는 것이죠. 아니면 끌려다니다가 너무나 희미한 인상만을 남기고 사라지죠.

    무협이 저변을 넓히는데 나이만 고려할 게 아니라, 세상의 반인 여성을 같이 생각한다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작품에서 조연일지라도 멋지고 강렬한 조연들이 있잖습니까?
    남자가 주인공일지라도 로맨스 없이도 멋진 여자 동지를 만들어 줄 수도 있다고 봅니다.

    그러다가 보면 여자가 무림의 역사를 새로 쓰는 소설이 어색하지 않는 시기가 오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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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49 풍류30대
    작성일
    05.10.05 16:54
    No. 12

    진산님이나 유사하님이 계셨을 땐 지대로 댄 여주인공을 볼수 있었죠..^^ 사천당문 결전전야... 그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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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호떡맨
    작성일
    05.10.05 18:50
    No. 13

    1.여자들이 미끈한 소년이나 청년을 상상하며 심지어 둘간의 썸씽을 그려내는것과 같은 맥락입니다. 여자들도 추괴한 남자가 90%이상 나오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듯한데요.
    2.허접해진다는게 어떤 의미인지는 모르겠지만 반대로 여자분들의 글에서는 남자가 허접해진다는 정도로 해두죠. 드물게 복장터지는 메조끼보이는 남자작가몇분빼고는요.
    3.여자분들은 가지고 놀기쉬운 미소년을 데리고 노는 정도로해두죠. 피차일반입니다.
    4.금시초문. 무협서를 근 10년간 봐왔지만 칼받으세요. 라는 문구는 보도듣도 못했군요.
    추신.당신도 죠리퐁불매운동을 하십니까?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69 하늘의땅
    작성일
    05.10.06 00:40
    No. 14

    무협소설의 사상적 기반이 남존여비가 아니냐고 볼수도 있겠습니다만 무협의 주독자층이 누구인가..를 따져보는 것도 색다른 접근법이 아닐까 싶군요.

    예컨대 하이틴 소설의 경우, 저는 백마탄 왕자들만 나오는 게 영 거시기하답니다. 금숟가락 물고 태어난게 스포츠 만능에 싸움도 잘해 머리는 천재요 타고난 절세미남.. 게다가 여인을 사랑하는 법까지!!! ㅡ.ㅡ;

    하이틴 소설의 주독자층은 여중고생들인 걸로 압니다. 대학생과.. 에.. 남자분도 종종 보시는 분 있다고 여기서 글 한편 봤던 게 기억납니다만..

    어쨌건 하이틴 소설에 나오는 남자들은 여자 주인공을 위해 존재하는거 같더군요. 여성에게 사랑받기 좋은 조건들을 갖추고 태어난 존재들..

    이쯤되면 하이틴 소설은 여존남비라고 힐난해도 되는 걸까요??

    시장경제원리에 따르다보면 어쩔 수 없는 것 아닐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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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6 빨간피터
    작성일
    05.10.06 05:04
    No. 15

    남존여비는 적절한 것 같지 않네요..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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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64 淸流河
    작성일
    05.10.09 03:26
    No. 16

    남존여비라니; 무협의 특징이 남존여비라기 보단 그 시대적 사상을 반영했다고 표현하는게 옳지않나요?

    게다가 요새는 소위 말하는 여성향 무협도 숱하게 나오고있으니... =_=; 유조아가서 무협란에서 여성작가분이 쓰신글좀 찾아보시면 볼수있을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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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29 버슴새
    작성일
    05.10.09 10:20
    No. 17

    1번은 당연하지요... // 대체로 상승무공을 익힐려며 가문/문파가 빠방해야하고 돔많으면 자기 가꾸는것은 당연한것 /.. 기연은 오직 주이공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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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PAPER
    작성일
    05.10.09 23:06
    No. 18

    한국무협의 특징이 아닐까요.
    중국무협에서의 여주인공은 무공이 아주 세거나..
    원한이 사무치도록 깊거나..
    아주 총명하거나..해서 개성이 강하지만..

    한국무협에서의 여주인공은..
    병약하지만 머리는 좋은여자.
    집안이 좋으며 무공도 센 여자.
    강한 남자만 보면 꼬리를 흔드는 여자...
    공통분모는 천하절색일것...
    물론 님의 의견도 포함해서 말이죠.

    한국남자들이 바라는 여자의 모습이 투영된거라 생각합니다.
    순종적이라 그만큼 몰개성적이고..
    나중에 가면 존재자체가 희미해지는것 같습니다.
    말괄량이나, 군사를 할만큼 총명하거나, 악녀거나..
    나중에는 꼬리치는 강아지처럼 주인공에게 순종하며 현모양처의 모양새를 하는 천편일률적인 모습들이 흔하게 보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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